어디를 가나 쉽게 눈에 띠는 중화요리집들. 그러나 전통을 자랑하며 맛 하나로 오랜 명성을 유지하는 곳은 많지 않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대공원 맞은편에서 지역의 음식명소로 자리매김한 중화요리집 아서원. 개업 20주년을 앞두고 또 다시 맛과 서비스에 승부를 걸었다.
제1회 별미요리 품평회 동양식 부문에서 입상한 주방장은 아서원이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별미를 개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누룽지와 해물 그리고 야채와의 만남을 시도한 '돌판해물꼬바'를 추천했다.
재료로는 찹쌀로 만든 부드러운 누룽지. 쫀득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나도록 누룽지를 삶는다. 이를 달궈진 돌판에 올리고 살짝 데친 해물을 함께 얹는다. 해삼, 갑오징어, 새우 등 신선한 해물을 사용하며 죽순과 각종 야채 그리고 송이를 곁들인다. 고소하면서도 고들고들한 감칠 맛에다 시원한 해물수프를 함께하면 더욱 잘어울린다. 간단하게 봤던 누룽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정도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은 중국에서 가져온 짜사이(중국식 김치)가 나오고 후식으로 중국식 약밥과 파인애플에 자스민차를 선보인다. 예약이 필요하며 돌판 한개에 올려지는 4인분이 4만5천원선.
이밖에 새우, 고추잡채, 유산슬, 해파리 냉채 등 요리 4가지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점심시간 정식메뉴(1만8천원)를 시작했다. 또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고급우동 '아서면'(7천원)도 개발했다. 중국집이라면 뭐니해도 자장면이 대표음식인데 오래전부터 아서원의 '삼선자장면'은 정평이 나있다. 각종 모임을 위한 대소형 방들이 중국풍 실내장식으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문의:053)761-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