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 스 : 진주교회(봉래동) - 옛 진주극장(몰에이지) - 진주성(촉석문 앞 형평운동기념탑, 촉석루, 진주박물관 등) - 강상호 묘역
2. 맛 집 : 코스 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가. 비빔밥 : 천황식당, 제일식당, 천수식당
나. 빵 집 : 수복빵집
다. 장어집 : 유정장어
3. 코스 간략 안내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진주 봉래동의 진주교회로 갑니다.
약 1.2km 정도인데 진주 중앙시장을 지나가면서 다양한 것을 구경할 수 있으니 좋을 겁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00년대 초 여전히 백정들과 함께 예배를 보지 못하겠다고 하여 실질적으로 남아있는
신분제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된 곳입니다.
하나님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가르침마저도 무색했던 당시의 상황을 알려준다 하겠습니다.

(당일 재료가 떨어지면 곧바로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빨리 가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사이에 먹을거리를 찾자면 진주 비빔밥으로 유명한 천황식당과 제일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교회 인근에는 팥고물을 부어서 먹는 수복빵집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복빵집 인근의 천수식당 비빔밥도 추천합니다.

진주교회에서 촉석루 방면으로 800m 정도 걸어가다보면 옛 진주극장이 나옵니다.
지금은 이름도 사라지고 메가박스 등이 입점해있는 몰에이지라는 상가건물이지만
위와 같이 백정해방운동이 문을 여는 형평사 창립식이 열린 장소입니다.

이어서 300m 정도 걸어가면 진주성(촉석루)으로 가면 동문(맞나?) 앞에 형평운동기념탑비가 있습니다.
진주의 정신이 집약된 곳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주성과 촉석루, 의기 논개사당, 진주박물관 등은 시간 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진주성에서 남강을 지나 약 4km 정도 가면 석류공원이 있습니다.
석류공원 입구 바로 옆 길가에 형평운동의 주도자였던 초라한 강상호 묘역이 있습니다.
형평운동도 중요하지만 저는 강상호라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이 끌리더군요.
만석꾼의 아들, 백정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자신의 양자로 들이고, 그 아이의 손을 직접 잡고 등교한 사람.
하지만 현실은 길가에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초라한 묘... 최근에는 그나마 정리가 돼서 지금의 모습이랍니다.
참... 촉석루 앞에는 장어 요리로 유명한 '유정장어'라는 식당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져서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래도 이곳만한 식당이 없다는 평이 있습니다.
첫댓글 수복빵집 유리창에 비친 팔짱 낀 유현님 옆에 내~ 있네요(제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