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이렇게 준비하자.
▶▶▶ 배낭꾸리기
배낭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낭을 어떻게 싸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짐이 얼마 없다고 모든 짐을 한 꾸러미에 넣는 건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다. 배낭을 잘 싸면 그만큼 힘도 덜 들고 어깨와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배낭은 첫째도 가볍게, 둘째도 가볍게, 셋째도 가볍게이다.
배낭을 쌀 때 조금이라도 망설이게 되는 물건은 빼놓고 가고, 여행중이라도 큰 소용이 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집으로 보내버리든지 과감히 없앤다.
가볍고 부피가 큰 물건은 아래로, 무거운 것은 위로 좌우 대칭이 되게 넣어야 무게 균형이 맞는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배낭 머리나 사이드 포켓에 넣는다.
깨지기 쉬운 것은 타올이나 티셔츠 등으로 한 번 감싼 뒤 배낭에 넣는다.
세면도구나 화장품 등 자질구레한 것들은 종류별로 내용물이 비쳐 보이는 투명한 지퍼백에 넣어야 찾기 쉽다.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 여행을 떠난다면 배낭 안에 아예 큰 비닐 봉지를 넣고 배낭을 싸는 것이 좋다.
배낭의 모양이 찌그러져 있을 경우, 적어도 등 부분만은 판판해야 걷기 좋으니 그 부분에 신문지를 이용한다.
▶▶▶ 도보여행 준비물
지도
☞ 30만분의 1지도
하루하루 지나온 구간을 표시하기에 적당하다. 물론 지도란 자세할수록 좋겠지만 무겁고 두꺼우면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하다. 지도책의 뒷부분에 있는 주요 도시 세부도는 도보여행 중에는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겁기만 하다.
☞ 한 장짜리 전국지도
오고 가는 길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좋다. 하루에 몇 번이고 펴보게 되므로 접는 부분이 닳아 금방 너덜너덜해 지며 비가 와서 물에 젖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많이 접히는 부분에 투명 스카치 테이프를 붙여도 좋다.
일기장과 작은노트
그날 그날의 느낌을 담는 기록의 중요성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자신의 솔지한 감정을 그냥 마음속에만 담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며칠 지난후에 쓰는 것도 당시의 느낌이 잊혀져 버리므로 그날 일기는 그날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기 좋은 작은 노트도 좋으며 목걸이 볼펜도 쓰임이 많다. 작은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옷
입고 걷는 옷 한벌, 갈아입을 옷 한벌, 잠옷 대용으로 입을 반팔 티셔츠와 편한 반바지, 점퍼, 등산조끼, 양말, 속옷등을 가져간다.
☞ 겉옷
기본적으로 가볍고 편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이 좋다. 또 단추나 지퍼가 달려서 입고 벗기 편한 옷이어야 한다. 3월에는 순모로 된 폴라 티에 스판텍스 면바지, 그 위에 폴리에스테르로 된 지퍼 달린 점퍼가 좋다. 주머니가 많은 등산조끼도 좋다.
가을에는 위의 것을 토대로 준비하면 된다. 여름에 도보 여행을 하는 사람은 땀흡수가 잘 되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초여름이라면 반소매에 반바지가 좋겠지만, 한여름에는 오히려 얇은 천의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시원하다.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품, 한여름에는 머리를 모두 덮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겨울철의 도보여행에 입을 겉옷은 앞이 터진 순모 제품이라야 따뜻하고 입고 벗기에 편리하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훨씬 따뜻하다. 겨울 여행에는 울 모자와 목도리가 필수다. 체열의 50 - 70%가 머리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바지는 여유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여름이라면 면 반바지도 좋겠지만(청바지는 좋지않다.) 편안해 보이는 쫄바지는 통풍이 안 되어서 장시간 걸을 때는 권하고 싶지 않다.
☞ 속옷
속옷은 잘 마르는 것으로 2벌이면 충분하다. 여름철 외에 입는 내복은 차가워지지 않고 보온성이 있는 울이 좋다.
☞ 양말
양말은 무척 중요하니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면 양말 두컬레, 울 양말 두 컬레정도.
면 양말은 땀에 잘 젖기 때문에 상처를 일으키기 쉬워서 울 양말도 중요하다.
제일 안쪽에는 땀이 잘 배는 얇은 면양말을, 그 위에는 약간 두꺼운 울양말을 신어 쿠션이 생기게 한다. 겨울철에는 안쪽에 면 양말을 신으면 땀이 나서 젖었을 때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니 울 양말을 두 컬레 겹쳐 신는 것이 보온에도 좋고 발도 푹신푹신하게 할 수 있다.
양말은 반드시 발 크기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작으면 발을 죄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겨울에는 동상에 걸린다.) 너무크면 신발 안에서 주름이 새겨서 피부 마찰을 일으켜서 물집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 비상약
근육통, 진통제(안티프라민, 멘소래담 로션, 제놀), 일회용 밴드, 압박 붕대, 지사제, 진통제, 감기몸살약, 바르는 마이신, 먹는 마이신, 청심환, 소화제, 입술연고, 찰과상 연고, 소독용 알코올, 솜, 반창고, 거즈, 위스키나 진 등 독한 술 소량, 세면도구와 화장품 : 로션, 영양크림, 자외선 차단크림, 베이비 파우더
그 외의 물건들
☞ 다목적 보자기
흰색이나 노란 색등 밝은 색이 좋다.
여행 도중 빨래거리를 싼다든지 부득이하게 해가 지고 나서 걸어야 할 때 우산대를 이용하여 깃발을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 보온성 좋은 가벼운 침낭(180Cm X 90Cm)
잠자리가 바뀌거나 잠을 설치는 사람들을 위한 소품. 가볍고 보온이 좋은 침낭은 어떤 숙소에서도 상쾌한 기분으로 잘 수 있다.
☞ 대형 비닐봉지
집에서 쓰는 까만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비가 올 때 배낭 안에 있는 물건을 우선 여기에 한번 싸서 넣어두어 짐을 젖지 않게 한다. 산에 가서 쓰레기를 치울 때도 여기에 담아오면 좋다. 아주 추울때는 옷 사이에 끼어 입으면 바람도 막아주고 보온도 된다.
☞ 호신용 가스총과 호루라기
시중에서 3만원 정도면 구할수 있으며 가지고 다니면 마음이 편하다.
☞ 기타 물품
책 한권, 배낭 방수 커버, 우산, 조그만 손전등, 얇은 보조 배낭(여행 중에 잠시 가벼운 나들이를 할 때 필요하다.) 카메라, 핸드폰과 충전기, 반짇고리, 장갑, 성냥, 신문지, 스위스칼, 신분증, 잡동사니 넣는 헝겁 주머니와 투명한 지퍼백등
출처:http://etc.themetour.com/tournews/travel/roa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