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1일(금) 12시정오, 사자중대 오찬모임 있는 날이다.분기단위 한번씩 모임이 있는데 오늘은 저녁식사 대신 점심식사 하기로 한 것이다. 오늘 오후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여 우산을 챙기고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가리워져 있었고 날씨는 후덥지근했다. 안국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정각이었다. 종로경찰서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뱀처럼 꾸불꾸불한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가다보니 두대문집 식당이 나타났다.5분 정도 늦게 도착한 것이다. 8명이 먼저와 기다리면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악수했다.그리고 나서 5분후에 이규섭이가 도착했다. 오늘 11명이 참석하기로 되어있는데 김윤석이가 깜빡 잊고 나오질 못했다.점심 메뉴는 불고기와 돼지고기 보쌈 정식이었다. 그리고 반찬이 푸짐하게 나왔다. 아침밥을 과일로 간단히 먹고나와 배는 고픈지라 맛있게 먹었다.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했다. 밥을 먹으면서 주로 오고가는 얘기는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었다.나이 점점 먹어가니 관심 끌 수밖에 없다.건강 얘기하면 항상 귀가 쏠깃 해진다. 밖에 유리창 너머 장마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지나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우산을 받쳐들고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우산을 가져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후식으로 따끈한 커피 한잔씩 들여 마셨다. 나는 어지럼증이 있어 마시지 않았다. 오늘 참석한 인원은 강영석, 김준섭, 서만식, 서원식,성유경,이광형, 이규섭, 이화영, 전현철,차성근 10명이다. 다음 분기에 만나기로 하고 오후 2시쯤 혜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