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랑이 용화산 간다고 나섰어.. 나 신대균내과에 태워다주고 산에 간다고 간 사람이
같이 동태찌게나 먹자고 전화했더니 제부랑 치킨집에서 술 먹고 있다능겨..
머여.. 이눔의 인간.. 산에 안가고 술이여?
원자한테 같이 동태찌게 먹을거냐고 전화하니 제부랑 같이 용화산 갔다가 형부 만났대
음.. 가긴 갔구만...
참 익산이 좁아...
어떻게 시간을 꼭 맞춰서 용화산에서 만나지? 신기도 해...
암튼 원자내외랑 함께 동태찌게를 먹으러 갔어..
음.. 우리 제부 피곤에 절어있는 모습하며 마음이 많이 약해진 그 모습이
왠지 안쓰럽네..
한 때는 목소리 크고, 살짝 잘난체 심할적엔 약간 밉상이였는디...ㅋㅋ
그래도 함께 늙어가는 가족이 있어 참 좋은 저녁이였어..
부영목욕탕에서 매점하시던 아주머니가 동태찌게집을 개업했는데
인사차 갔거든..
그 아줌니가 목욕탕에서 매점하실 때 우리 원미 사과쥬스 많이 사먹었어
직접 갈아서 주는 사과쥬스며 딸기쥬스 토마토쥬스는 내가 정말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어.. 굉장히 정성스럽고 맛있는 쥬스였거든...
근데 동태찌게는 아직 인고의 세월을 좀 더 거쳐야 할 것 같어...^^;;
암튼 아줌니 덕분에 우리가 또 한 하루를 같이 할 수 있었지..
같이 늙으니께 동생도 친구나 매 한가지여..
서로의 늙어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같이 늙어가는 사람이 있다는게
안심이 되기도 하네...
제부 마음약한 소리 들으니 가슴 찡하기도 하고... 역시 우리가 늙는구나 싶어..
늙는게 꼭 나쁜거만은 아니라는게 내 생각인디..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것어..
우리가 늙어야 자식들도 크지.. 안그려?
늙는게 꼭 나쁜건 아니여... 안그려? ^^*
첫댓글 누굴 원망하거나 기분들 우울하라고 그러는건 아닌데 문득 문득 엄마의 마지막 본 모습이 생각나 그날따라 유난히도 기운없던 엄마모습이, 우매한게 인간인지라 잘못한후에야 후회를 하지! 그냥 속으로 삭여야 되는디.... 그리구 긍정적인 사람이 왠 재수빵머리 없는 소릴해대고 그런다요 힘이야 들것지만 고치지 못할 병은 아닌것 같은디 힘내쇼 귀헌딸 귀자 아닌게벼
용화산이 어데고 궁굼타..방문하고나감 2번
아직두 형님은 제부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계신가?
피곤에 절은건 , 지가 밖으로만 도니라 (취미생활 내지는 외부인봉사활동) 그래 보일테구,
맘 약하다구? 헐, 약한 놈 다 어디 갔누/ 마누라 오늘 당장 디져두 눈썹 하나 까닥 안할 위인이구만!
허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