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해양도립공원(馬羅海洋道立公園)
마라도 전경 가파도 전경
마라도·가파도·송악산 등으로 구성된 마라해양도립공원은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를 비롯해 천혜의 섬들과 짙푸른 해양환경이 장관을 이룬다.
사계리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마라도는 본래 무인도로서 마을 설촌유래에 대한 문헌이나 기록은 찾을 수 없고 전설에 의해 추리할 수 밖에 없는데,
마라도에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부터이며, 당시 대정골에 거주하던 김씨 성을 지닌 사람이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여 생활의 의욕을 잃자 김씨의 주변 친지들이 고을원님에게 마라도의 개척을 건의,
제주목사 심현택이 인가하여 김씨가 최초로 입도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송악산
‘마라’라는 명칭은 1702년(조선 숙종 28) 제주목사가 화공 김남길로 하여금 제작하게 한 「탐라순력도」 대정가사평에
마라도(麻羅島)라고 표시되었고, 칡넝쿨이 우거진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이표기가 정착되어 이르고 있다.
어부들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마파람이라고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 ‘마’는 남쪽을 가리키고 있기에 남쪽의 섬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마라도는 해방 후 행정구역상 대정읍 가파리로 소속되어 오다가 1981년 마라리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애기업개당·대문바위·마라도등대·최남단비 등이 있다.
서귀포해양도립공원(西歸浦海洋道立公園)
서귀포 정방폭포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인,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동서로 약 칠십리를 에워싼 해안절벽과
파란 물결위에 떠 있는 섬들과 어우러진 빼어난 미항으로 서귀포 관광의 진수로 잘 알려진 서귀포 해안 칠십리 경승지이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답고 세계적 희귀종인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범식하는 남쪽한계지역이다. 또한 학술적 가치가 큰 한국 특산 해산생물 신종, 미기록종이 다수 출현하는 곳으로서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한다.
서귀포 외돌개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은 두 섬의 지질구조적 특징인 주상절리와 해산 동식물이 다양한 종조성, 한국산 신종,
미기록종의 해산 동식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어,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공항에서 공원까지 약 60분, 중문에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문섬은 9만6833㎡ 크기의 작은 섬으로 전체모양은 동서 길이가 0.5km, 남북 길이가 0.28km인 긴 타원형이며
60~100%의 급경사를 이루는 단사면의 구조이다. 섬 전체가 수직으로 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이르는 지역은 15~20%의 각도를 이루며 누워있는 주상절리층이 있다.
섬 주위는 해안선을 따라 1.5~2m의 파식대가 발달하고 있으며, 특히 남쪽해안의 만을 이루는 지역에는
장폭이 21.65m의 파식대는 평균폭이 10~15m이고 길이가 80m로 제주도에서는 가장 넓다.
범섬은 면적 8만4298㎡이며 남북이 0.58km, 동서가 0.45km로 남북이 긴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로서,
섬 전체는 단애를 이루고 정상을 이루는 중앙부는 비교적 넓은 평지를 이루고 평지 중앙부 남쪽 가장자리에 용천수가 있다.
섶섬[숲섬]은 0.1㎢이며, 동서길이가 630m, 남북길이 380m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섬 주위에는 50m 높이의 주상절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섬내에 180종의 난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그 중 파초일엽은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제주도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로 지정되었다.
우도해양도립공원(牛島海洋道立公園)
우두봉
우도(牛島)는 제주도의 62개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제주도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 지대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우도팔경 등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경승지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동안경굴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대표적인 풍경으로는 우도팔경이 있다.
우도의 낮과 밤의 풍광을 표현한 주간명월(晝間明月)·야항어범(夜航漁帆),
우도의 하늘과 땅의 풍광을 표현한 천진관산(天津觀山)·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의 앞과 뒤의 풍광을 표현한 전포망대(前浦望島)·후해석벽(後海石壁),
우도의 동쪽과 서쪽의 풍광을 표현한 동안경굴(東岸鯨窟)·서빈백사(西濱白沙)가 그것이다.
우도
해수욕장으로는 산호모래가 펼쳐진 7,000㎡ 규모의 산호사해수욕장과
고운 모래가 펼쳐진 28,000㎡ 규모의 하고수동해수욕장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혼인지 등이 있다.
* 우도 8경
1) 주간명월(晝間明月) - 대낮에 굴속에서 달을 본다.
우도 남쪽에 "광대코지" 라는 기이한 암벽 밑으로 파도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여러 개 형성되어 있는데,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푸른 빛깔의 투명한 바다 위로 햇살이 비치면
동굴 안에 하얗고 둥그런 보름달이 천천히 떠오르는 환상을 보게 된다.
2) 야항어범(夜航漁帆) - 밤 고깃배 풍경
밤에 불을 켜놓고 고기 잡는 어선들은 우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특히, 멸치잡이 시기(6-7월 사이)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형형색색 불을 밝히는데
이 때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면 그야말로 우도 야간관광은 절정에 이른다.
3) 천진관산(天津觀山) - 천진리에서 한라산 바라보기
우도면 천진리의 동천진동 항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은 제주도의 어디에서 바라본것보다도 아름답고 웅장하다.
4) 지두청사(地頭靑莎) - 우도봉에서 바라본 섬의 전경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132m)에 올라 섬 전체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봉우리 일대의 파란 천연잔디와 바다풍광이 어루러져서 눈이 시리도록 청량한 풍광을 연출한다.
5) 전포망도(前浦望島) - 우도 앞바다에서 바라본 섬의 전경
우도의 앞바다, 특히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우도를 바라다보면 섬의 모습이
마치 바다에 소 한 마리가 누워있는 듯한 형상으로 띤다. "우도"라는 지명도 거기서 유래되었다.
6) 후해석벽(後海石壁) - 바위절벽 경관
우도 남쪽의 우도봉 아래에는 높이 20m, 폭 30m의 기암절벽이 불끈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배를 타고 우도봉 부근으로 가면 절벽이 온통 줄무늬바위로 형성된 석벽을 볼 수 있는데,
마치 거대한 물줄기가 바다로 내리는 듯하다.
7) 동안경굴(東岸鯨窟) - 동쪽 언덕의 고래가 살만한 굴
우도봉 아랫마을 영일동의 검은모래가 있는 검멀래해안에 콧구멍이라는 동굴이 바로 동안경굴이다.
굴 속의 굴, 즉 이중동굴로 이루어진 이곳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입구는 좁지만 안쪽에는 온통 이끼에 덮인 큰 굴이 있어, 예전에는 고래가 살았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8) 서빈백사(西濱白沙) - 하얀 산호백사장
우도 서쪽 동천진동과 상우목동의 경계 부근에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하얀 모래사장이 있다.
동양에서는 유일한 산호해변으로 눈이 부시도록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城山日出海洋道立公園)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은 신비스런 바다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성산일출과 더불어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해안과 전설, 기암절벽으로 자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고성리·신양리 해상을 잇는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의 핵심자원인 성산일출봉은
중기 홍적세에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회 분석구로서 해수면 위로 90m, 높이 약 600m 직경의
사발모양의 평평한 화구바닥을 이루어 제주도의 다른 화산분석구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분화구 안에는 풍란, 야고, 부처솔, 사철쭉, 갯장대 등 희귀식물 1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동쪽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온 자루처럼 생겼는데 끈으로 묶은 것처럼 목이 좁다.
섭지코지라는 지명도 협지(狹地)[좁은 땅]라는 뜻의 섭지와 곶(串)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해진 제주방언이다.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으로,
「단적비연수」, 「올인」 등 영화,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해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으로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고 용왕은 100일 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 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가 내려오지 않자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신양해수욕장은 성산포와 그리 멀지 않으면서 한적한 남태평양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수심, 수온, 안전도 등 지형조건과 바람의 여건이 좋아 전국에서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