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2800 이상
- 3조 3교대 ( 휴무 1달에 1번. )
- 상여 550%
[ 면접 ]
오창 2공장 내 사무실에서 봤다.
면접관 3명이 앉아있고, 면접자 6명이 들어가서 면접을 봤다.
자기소개를 해보라는데 면접에 들어온 애들이 준비를 하나도 안해왔다.
즉석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속으로 얘네 뭔가 싶었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으니 당연히 6명 중에 제일 자기소개를 잘했다.
그리고 이어서 면접관들이 질문을 한다.
전에 다녔던 직장에 대한 질문을 한다.
왜 그만뒀느냐? 전에 직장에 무슨 일을 했느냐? 등등... 예상했었던 질문이다.
그리고 면접이 끝났고,
당연히 합격했다.
[ 입사, 근무환경 ]
입사하는 날, 어이가 없다.
그날 면접 개같이 봤던 애들도 다 합격되서 왔다.
뭐 이런 회사가 다 있나 싶다.
걔네들은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으며, 기술도 없고, 대학도 안나오고, 고졸출신들 중에 26번 무단결석한 애도 합격했다.
이력서만 내면 무조건 합격하구나 하고 느꼈다.
일은 빡세다.
3조 3교대라서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 퇴사 이유 ]
기숙사가 원인이다.
남자 3명이서 기숙사를 쓰는데... 재직자 1명과 신입 2명이 기숙사를 쓴다.
재직자는 당연히 나이가 많다.
기숙사는 인근에 아파트인데, 안에 방이 3개다.
방 3개 중에 1개는 인터넷선이 있고, TV도 선도 있고 당연히 그 방을 재직자가 쓴다.
나머지 2개의 방에는 전기 코드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어차피 상관없다. 이런건... 기숙사에서 잠만 자면 되니깐...
하지만 문제는 밥이었다.
회사에 있을때는 회사 밥을 먹으면 되지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집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맨날 라면으로 때우든가... 해야 된다. 누구 하나 나서서 밥을 해먹자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근데 더 화가 나는건 라면을 처먹었으면 바로 바로 설거지 하든가 해야 되는데...
싱크대 안에 냄비와 그릇이 잔뜩 쌓여있다.
왕고참 재직자가 먹고 쑤셔놓는다.
치우기 싫다. 치울 이유도 없고, 하지만 나도 라면을 끓여먹고 싶은데... 매번 밖에서 사먹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회사에서 일하고 와서 쉬고 싶은데 기숙사 오면 또 전쟁이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이래가지고는 스트레스를 풀만한 방법이 없다.
결국 퇴사하게 된다.
첫댓글 저도 그런환경이면 때려치우겠네요.
기숙사말고 일 만봤을땐 할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