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임으로 남대문시장안에 있는 막내횟집!!
7시30분 모임이라 4호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7시6분에 박동진님이 전화가 오셨습니다. 회현역 5번출구인데 어디로 가야하냐고...
그냥은 찾아가겠는데 설명을 드릴려고 하니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난해 합니다. 그래서 막내횟집으로 바로 전화드리라고 했지요.
5번출구에 도착해서 길을 찾아 가는데 머슴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7시30분까지는 갈수 있을거라고 조금 있으니 불새님이 전화가 옵니다. 5번출구 앞인데 어디로 가냐고 나도 5번출구니 같이가자고 하여 길을 찾습니다.
이번이 3번째인데 대충 느낌은 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친절한 안경가게 끼고 좌회전 해서 롯데카드 건물 옆으로 도니 막내횟집이 보입니다.
아까 전화하셨던 박동진님이 입구에 서성이고 계십니다. 왜 안들어가고 계시니 여쭤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예약을 7시30분에 했으니 지금쯤은 자리를 만들어 놓았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완전히 시장골목보다 더 시끌벅적합니다. 예약자리에 앉을려고 하니 유광님께서 다른 테이블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리잡고 앉자마자 조민수님이 전화가 옵니다. 제 바로 앞에서.... 바로 사장님이 깍뚝썰기한 두툼한 회 두접시를 가지고 옵니다. 무슨회냐고 여쭈어보니 광어회 대자라고 합니다. 그러지 마시고 접시 하나는 우럭으로 달라고 하니 그것도 금방 나옵니다. 아마 미리 다 준비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한쪽 테이블에서는 젊은직장인들이 승진기념차 회식을 온 모양입니다. 축하해주고 일어서서 인사하고 박수치고 노래도 한곡씩하고 이거 완전 자기네 세상입니다. 주변에 앉아있는 다른 손님들은 안중에도 없네요. 저것도 군중심리인가. 인원수가 많다고 자기들 하고 싶은데로 다 합니다.
조금 있으니 달착지근한 감자조림, 오징어뽁음, 고등어조림,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가 들어가 있는 미역국 계속 나옵니다.
맛있게 먹고 있으려니 보미님이 전화가 옵니다. 제가 직접 데리러 갔습니다. 이제야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 저기서 직진해서 서울식품 간판보고 좌회전 하면 되는건데 .... 머슴님도 곧이어 오시고 이미례님까지 오시는 9명 자리가 좁습니다. 회도 한접시 더 나오고 밥을 달라고 하였더니 비빔밥이 나옵니다. 그냥 숫자에 맞추어서 바로 사장님이 초고추장을 뿌려줍니다.
맛있게 먹고 여기 너무 씨끄러우니 장소를 이동하자고 하여 유광님이 안내한 곳은 북창동 골목에 있는 대형 맥주집 텍사스바입니다. 정말 큽니다. 우리가 인원이 많으니 룸으로 안내를 해주신다기에 약간 칸막이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사히 맥주와 카프리 세트를 시키고 소주한병 이미례님이 맥주에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미례님이 말은 소맥을 한잔씩 하고 있으니 하니님이 연락이 옵니다. 저도 북창동이란 동네를 잘몰라서 오시는 길을 제대로 안내를 못해서 직접 조민수님이랑 같이 에스코트 하러 신한은행앞으로 나가서 이리저리 약간 헤매다 드디어 하니님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 어느덧 가고 벌써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머슴님은 시골에 사셔서 기차시간 때문에 10시넘어서 일어나셨고 우리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서로서로 인사하고 헤어집니다.
다음 모임에 또 뵈요. 늦게 오셔서 많은 이야기를 못나눈 하니님....다음에 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