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3 오상 산우회 선운산 산행앨범 2006-10-23 오후 4:12:04

[미전(김수철)]

2323

오상 산우회 선운산 산행앨범

2006-10-23 오후 4:12:04

김수철	스크랩 : 0 조회 : 119

오상산우회 선운산 산행앨범

   너무 오랫동안 가물어 단비를 기다리던 중, 마침 오상 산우회가 멀리 전라도 고창에 있는 선운산으로 원행

   산행을 하는 날 가을비가 내렸다.

   오후부터 온다던 비가 버스로 내려가는 도중에 이미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폭우가 아니라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에 비옷을 입고 오르느라 좀 불편했지만 그렇게 덥지

   않아 산행하기가 좋았다.

   23명이 참석한 산행에서 찍은 앨범사진을 보면서 이날의 풍경을 다시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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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고속도로에 있는 서해대교 행담도휴게소(오션파크리조트)는 비오는 휴일 인산인해의 인파와 주차장

  을 가득 메운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아침 7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을 출발, 아침식사겸 휴식시간을 20분간 이곳 행담도휴게소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황금벌판 - 온 산하가 붉고 누런색으로 변하고 있다.

부러운 데이트-젊은 여인과 불륜(?)의 데이트를 하는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맞혀보세요.

앞에 가서 확인하면서 너무 젊어보여 오해했다니까, 실제 확인하니 실망했죠? 한다.

천만에- 누가 봐도 불륜으로 오해할만큼 젊으십니다.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매표소가 이곳에 있고 여기서 한참을 걸어가야 선운사 본전이 있다.

선운산 코스(A)

선운사 뒷담을 끼고 가다가 선운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을 만난다. 우의를 걸치고 산행하여 몹씨 불편하다.

오르는 도중 곳곳에서 지형과 바위의 특색을 설명하는 안병춘(우산)회원

선운산 마이재 능선에 올라 안무에 싸인 선운사를 내려다 본다.

안개 자욱한 산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아래로 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형제봉도 보인다.

울긋불긋 익어가는 산위로 운무가 흐르고-

T자바위에 소원을 비는 돌이 수북히 쌓여 있다.

 포갠바위를 지나 창담암에 도착. 이제 소리재까지 1KM 남은 이정표

 낙엽이 수북수북 쌓여 있는 융단길을 줄을 지어 가고 있다.

  비가 와서 제대로 단풍구경을 못하고 발아래만 보고 걷기 쉬운데, 가끔씩 빨갛게 익은 단풍구경도 하면

  서 가야 제대로 등산을 즐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3명중 10명이 A코스를 올랐으나 황재부형은 딴길로, 필자를 제외한 8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섰다.

능선 전망대에서-깎아지른듯한 천마봉과 병풍바위들

좀더 확대해 보니 이곳도 가을이 오고 있었다.

겹겹이 싸인 산맥을 희뿌연 안무가 휘감고 있다.

바위와 소나무는 언제나 풍치를 더해 준다.

용문굴에 많은 등산객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간식타임을 가졌다.

인기드라마였던 대장금 촬영장소로 더 관심을 끈다.

항상 쌍지팡이로 앞장서서 리드해 가는 조병훈동문

조금 휴식을 하며 가져간 간식을 나누어 먹고 다시 출발준비--

바위 모습이 심상치 않다. 아마도 옛날에는 바다밑이었겠지?

모양도 이상하지만 크기도 하도 커서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는다.

켜켜이 쌓아놓은 듯한 책바위에 누군가 탑을 만들고--

드디어 도솔암 바로 위에서 B팀을 만났다.우리 일행이 기다리는 동안 용문굴을 다녀오겠다고--

우리 베낭하고 짐 잘 봐줘 !

빨리 갔다 올테니 가지말고 기다려!

                                          간식을 꺼내 먹으면서-- 삶은 밤이 왜이리 맛이 좋은지.

기다리는 동안 우린 먼저 가서 도솔암 구경 좀 할께--

고려때로 추정되는 마애불 국내에서 가장 큰 마애물의 하나.

도솔천 내원궁으로 들어가는 계단 입구

도솔천 내원궁 모습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禪雲寺 兜率庵 內院宮) -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 125호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 천인암(千인岩)이라는 기암 절벽과 맑은 물이 흐르는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한 내원궁은 고통 받는 중생을 구원한다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 곳으로, 상도솔암이라고도 부른다. 거대한 바위 위에 초석만을 세우고 만든 이 건물은 작은 규모이지만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이 내원궁은 통일신라 때부터 있었다는 말도 전하나, 현재의 건물은 조선 초기에 짓고 순조 17년(1817)까지 몇차례 보수한 것이다. 서쪽 암벽밑에는 석불이 새겨져 있다." 라고 내원궁의 역사를 전한다.

   도솔천에 관해서-

 도솔천이란?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外院)과

     미륵보살의 정토인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그 내원(內院)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이라고 하며, 석가도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 도솔천에 머물며 수행했다고 한다. 현재는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여기에서 설법하며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하생(下生)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의 정토(淨土)로서, 정토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미륵보살 신앙은 역사적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크게 융성하였다.

     특히 백제 무왕은 미륵불의 하생을 바라는 마음에서 익산에 미륵사를 세웠다고 전한다.

도솔암에 올라 바라보이는 건너편의 기암과 단풍가을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냥 갈수 없었다.

장수웅회장부터-

홍순호회원 부부

이종완의 붉은 자켓이 배경과 어울린다.

필자도 한컷을 남겼다.

신기하게도 내원궁 뒷 바위에 100원짜리 동전이 하얗게 붙어 있다.

운무에 싸인 골짜기가 마치 신선이 노니는 동양화를 보는듯-

비안개,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져 우리의 마음을 스산하게 만든다.

도솔암 극락보전/

극락보전(아미타전, 미타전, 무량수전, 수광전)혹은 극락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님과 그 협시보살들을 모신 법당이다.

*대웅전(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과 협시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도솔암

도솔암 마당에 서 있는 노목

도솔암 찻집

"가을비 우산속"의 이장원과 고덕영동문

장사송(천년기념물354호) 은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다. 높이 3m 정도

  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진흥굴/도솔암으로 가는 숲길 오른편에 진흥굴이라 불리는 천연 바위굴.

진흥왕이 이곳에 와서 수도했다는 전설이 얽힌 곳

진흥굴 내부

선운사 일주문을 나오며--

무슨 얘기가 그리도 많은지-박호전과 이장원

선운산 가비를 읽고 있는 이봉규/이윤우

작업중이라 자세한 사진을 촬영 못했지만-

미당의 선운사 앞 시비(詩碑)
 선의 구름일까, 선승(禪僧)의 또 다른 이름일까, 이 나라에 절도 많지만, 우리말의 절묘한 울림을 잘도

     갖춘 ‘선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절이 선운사이다. 시인 미당은 좁은 흙먼지 길을 무릅쓰고, 허름한 초가

     집 민박이며 선술집이나 있었을 60년대의 어느 날 이곳을 찾았던가 보다. 그 때 그가 썼던, 그래서 선운

     사 입구에 새겨진 「선운사 동구」는 이렇다.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읍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읍디다.

  선산운 등산을 마치고 고창의 명물 풍천장어와 복분자를 안마시고 갈수는 없지-

  풍천은 지명이 아닙니다.

  풍천장어의 이름 조석(달과 태양의 중력에 의한 밀물 썰물의 현상) 조차(밀물 썰물시 수위 변화)영향이

  큰 서해안에 인접한 작은 강이나 소하천에 간만(밀물 썰물) 변화에 항상 바람과 하천이 변하여(물흐름의

  변화) 이곳에 서식하는 장어가 바닷물과 함께 바람을 몰고 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 맨 뒷자리에서 등산의 피곤도 모르고 복분자와 안주로 재미있는 환담을 하면서 --   

고속도로을 달리며 차창으로 본 낙조의 아름다움

최헌의 가을비우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