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예헌 김진자
이른 새벽부터
바쁘기만 하고
밥도 뜨는 둥 마는 둥
어제부터
코디해둔
옷을 입고
나 이뻐?
물으면
보지도 않고 이쁘단다
단풍이 해를 너무 사랑한 탓인지
두볼이
새색기마냥 붉다
가을엔 한번쯤
두손 꼭 잡고
여행을 가보자
마음에만 묻어 두지말고
사랑 합니다.
솔직히 말 하자
그대의 한줄기 소망이고 싶소
예헌 김진자
밤은 밀어내고
영롱한 빛을 발하는
아침 이슬처럼
그대의 한줄기 소망이고 싶소
정갈한 몸으로
맑은 마음으로
풀벌레 소리 들으며
그대의 한줄기 꽃이고 싶소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마음으로
늘 오늘과 같은
그대의 연인이고 싶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예헌 김진자
복수초의 꽃망울이
눈 속에서
봄의 내음을 맡으려
고개를 내밀고
양지바른 언덕에는
냉이 달래
새봄을 맞으러
기지개를 켜고
봄은 모든 생명의
고동을 울리는
나팔수이며
살아있는 이의 바람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 생명을 얻은 듯
희망의 날개를 펴고
힘차게 날아 보세
행복
예헌 김진자
내 어릴 적에는
공부하기 싫어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실컷 놀고
내 마음대로 살고 싶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어린 시절이 그리워진다.
행복은
스스로
생각하기 나름인것을
이제 반백이
되어가니
내 주름살에 책임이 따르네
행복한 삶
예헌 김진자
행목하다고 느끼는 이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고
어떤 이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산다.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못 가진 이를 걱정하며
부족한 듯 하면서
이것이 행복한 삶인 것을
남의 허물보다
남의 좋은 점만 보고
늘 웃으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 것을
인생 뭐있어! 하면서
늘 부족한 듯 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 것을
*아호:예헌
*광주출생
*동양화 화가
*완도문인협회회원
*예헌갤러리 관장*주소:전남 완도군 완도읍개포로114번길30-11예헌갤러리
김진자 시5편.hwp
*전화번호:010 - 2681 - 2635
카페 게시글
2017 연간집(완도문협)
2017년연간집(예헌 김진자, 가을 여행 등 5편)
예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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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
17.10.30 13:3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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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 편 하신다더니 다섯 편 올리셨네요. 무지막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