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러시아에 갔다가 돌아온지도 벌써 1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6시간의 시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정말 알찬 일정을 보내고
온 후의 후폭풍(?)과 장염증상, 그리고 이런저러한 스케줄로 편히
못 쉬다 이제 후기올립니다. 그리고 누구도 쉽사리 생각하지 못할
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실현해내신 이경숙 회장님과
손성래 한러오페라단장님께 먼저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인천공항에서 아에로플롯(Aeroflot) 항공편으로 출발하여 모스크바
세레몌티에보공항으로 날아갑니다
모스크바 무사도착 인증샷
이즈마일로보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본 모스크바시내풍경...
벌써부터 기대감에 가득찹니다. 이 호텔은 알파/베타/감마/델타
4가지 호텔의 집합체인 거대한 호텔인데 저희는 델타에 묵었고
델타호텔은 4성급에 해당합니다.
<2일차>
전기로 다니는 트램(노면전차)입니다
치콥스키(차이코스프키) 생가 및 박물관
생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커다랗고 위엄있는 그 분의 사진...
치콥스키는 러시아의 국민적인 음악영웅입니다.
그의 마지막 유작이라고 할수있는 비창교향곡을 작곡했다는 방.
본인이 직접 지휘한 초연을 마친지 몇일만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참새의 언덕. 모스크바 시가지와 모스크바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으로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이며 모스크바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적합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 볼쇼이극장 본관건물입니다
볼쇼이극장 신관에서 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관람했습니다.
도니제티의 명작 코미디 오페라로 한마디로 구두쇠를 지독하게
골탕 먹이는 한편의 거대한 사기극 이야기입니다.
공연후 극장에서 나오며 촬영한 극장앞 야간풍경... 로맨틱함의 극치
<3일차>
아침부터 붉은 광장과 크렘린궁을 보러 왔습니다. 제 동생과 인증샷
성바실리성당을 먼저 감상합니다. 선명한 원색이 칠해진 9개의 매우
독특한 양파형의 지붕이 특징으로 뇌제 이반 4세가 1552년에 카잔
한국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 붉은 광장의 자태에 절로
감탄이 나오며 가슴이 뜁니다. 참고로 이 광장은 붉은 색이 아닙니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아름답게 느끼고 좋아하는 색깔중의 하나가 붉은
색이긴 합니다만. 원래는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의 명칭입니다.
광장우측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고급백화점이라는 굼백화점입니다
좌측에는 레닌의 묘가 있고, 담너머에는 크렘린궁이 있습니다
크렘린궁에 들어왔습니다. 이 건물내에 푸틴의 집무실이 있다는데 그
정확한 위치는 대외적으로 기밀이라고 합니다.
크렘린 수태고지성당을 포함 총 3개의 성당이 있었는데 대천사성당은
모스크바대공 이반3세(대제)가 차르(황제)와 주교들의 묘지로 쓰려고
지어졌고, 성모승천성당은 황제 대관식, 수태고지성당은 황실결혼식, 이렇게 3개의 성당이 일종의 역할 분담을 했다고 합니다.
짜르(황제)의 종... 총 200톤짜리 거대한 종인데 주조과정에서
깨진 하부의 조각만 11톤짜리라고 합니다
짜르 대포... 실제 전쟁에 사용되진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
이제 크렘린궁을 나와서 아르바트거리와 뿌쉬킨 박물관으로...
뿌쉬킨 박물관입구. 사진모델은 제 동생입니다.
뿌쉬킨은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이자 국민 시인으로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맨 처음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심지어 집필시 본인이 표현하고싶은 감정의 단어가 없으면 직접
단어를 만들기도 하고 풍부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번 블라디보스톡에 갔을때도 아르바트거리가 있었지만
그 아르바트거리보다 훨씬 더 큰 규모와 근사한 멋이 있습니다.
이제 예술인협회 콘서트홀 <한러가곡의 밤>연주회 하러 이동.
형은 노래를 하고, 동생은 피아노반주를 하는 형제앙상블의 꿈 드디어
이뤘습니다! 심지어 그 시작이 머나먼 러시아 모스크바땅에서 한국의
노래라니 정말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저희는 목련화를 불렀습니다.
<4일차>
오늘은 점심 교회연주에 앞서 트레짜코프미술관탐방...열심히 감상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예르미타쥬라면 모스크바는 여기라고 합니다.
예르미타주가 러시아 자국보다 서유럽 쪽 명작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이 곳은 러시아 자국의 명작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건립시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챠코프가 러시아 미술품이
모인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교회로 이동하여 점심식사후 교회연주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근처 공원을 거닐며 산책하며 조금 쉬고.. 이곳은
이반 4세의 아버지인 바실리 3세가 고대 도시 스몰렌스크를 점령한
기념으로 1524년에 세웠졌고 여성들을 위한 수도원으로 지어졌지만
크렘린을 지키는 요새 역할 또한 수행했던 곳입니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본관건물도 구경하고
노보데비치 수도원 묘지를 둘러봅니다. 러시아국기모양의 옐친무덤,
이것은 그의 생전유언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볼쇼이서커스보러 이동.
과연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서커스공연이었습니다.
5일차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 2편에서 계속 -
첫댓글 참새의언덕 돈파스콸레푸쉬킨 박물관 바실리성당미술관 등에대해 두어줄설명을더붙여주세요
노보데비치 수태고지 성당에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