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3.12.
오늘한일
퇴비 87포 받은것 30포 살포
관정 수질검사완료되고 시험가동
LPG 2통가져와 연결하기
하우스안 정리하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왔다.
한동안 따뜻한 날씨가
꽃샘추위를 앞세워 찬바람이 분다.
농장에 도착해 보니
퇴비가 도착해 있다.
10흘전쯤 퇴비를 배달하는 분으로 부터 전화는 받았는데
잘 가져다 놓았는지가 궁금 했었는데
원하는 위치에 잘 가져다 놓았다.
지난 겨울에 파놓은 관정도 지난주에 수질검사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은 시험 가동을 하려고
농사용 물대는 주황색 비닐호스를 연결 하고
물을 틀었다.
그리고 밭 전체를 한바퀴 둘러보고는
아랫집 아버님댁으로 가서 보고(?)를 드렸다.
부침개에 소주를 내놓으시며 한잔 하고 가라 하신다.
얼큰하게 낮술이 오를때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봄농사를 위하여 87포 중에 30여포를
위아랫밭에 나누어 뿌리고 나니 해가 서산에 걸려 있다.
첫날이라 이것만으로도 힘이 든다.
오늘은 그만 끝내기로 하고
마무리...
처남이 구해준 LPG통을 두개나 싣고 왔는데
차에서 내리려니 무척 무거움을 느낀다.
싣는것은 아들래미가 해서 무거운 줄을 몰랐는데
직접 내려보니
아픈어깨에 무리가 되었나 보다.
연결을 하여 작동을 해보니 굿!
점심을 거른체라 씻고 저녁을 부지런히 먹었다.
7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냥 눕고만 싶은데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아버님 댁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는 중에
힘들어 하는 나에게
뜨거운 물에 담긴 쌍화탕을 내미는 어머님!
그모습에 짠한 맘이 든다.
그 모습을 보고
술이나 가져오지 그게 뭐냐고 핀잔을 주시는 아버님!
나에게는 모두가 고마우신 분들이다.
잠시후 어머님께서 느타리버섯을 데쳐서 술상을 봐 오셨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서
자정을 넘겨서 올라와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5시에 눈을 떳다.
그러나 아직 날도 밝지 않아서
다시 눈을 감았다.
6시가 되어 라디오를 켜고 밖으로 나갔다.
하늘은 흐려 있고
금새라도 뭔가가 내릴것만 같다.
다시 들어와서 딩굴기를 2시간!
아침을 챙겨 먹고 일할 준비를 하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 한다.
어제 뿌린 퇴비를 갈아놓을 생각 이었는데
조금 서둘러서 어제 마칠걸...하는 생각이 든다.
하는수 없이 하우스안을 정리하고
가져온 모종(부추,방풍,도라지)를 가식해 놓고 마무리를 한다.
그사이 관정의 물을 틀어서 이틀동안 하우스에 물을 주었다.
모든일이 끝나고
벌써 자라기 시작하는 하우스안의 대파를 조금 수확 하였다.
그리고 씨앗을 하려고 하우스안에 뭍어 놓은 감자를
꺼내어 보았더니 싱싱하게 잘 있다.
자루에 모두 담았다.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친한 동생을 주려고 챙기고
방풍과 대파,차조기,등등을 챙기고
모든 것을 마무리 했다.
어제처럼 lpg로 물을 데우니 금방 뜨거운 물을 쓸수가 있다.
그리고 돌아올 짐을 챙기고 보니 12시가 지났다.
눈은 계속해서 내린다.
그래서 일찍 귀가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