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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시인 프로필
전북 장수군 출신
시문예 활동(1996년) 장수문학 활동(1997년)
월간 문학공간 등단 (2001년 1월)
한국문인협회 회원 가입 (2001년)
시낭송활동가
군산교육대학원 문학석사 졸
총회신학대학원 신학석사 졸
백제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
한국그린문학 발행인/회장
전)착각의 시학 연구회 전북권역 회장
주) 리애드코리아 문화사업본부 아카데미 원장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아카데미 연구원 문예창작교수
전주독서포럼 논개의 아미시낭송회 대표
한문화국제포럼 운영위원(한글위원장)
문화예술단체 문화만세 운영위원장
저 서 : 시 집 당신은 나의 푸른마중물
우분트,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꽃이다 (1)외
손동화 놀기대장 날다
공 저 : 첫사랑처럼 빛나는 내사랑 논개여, 한국시대사전, 명작가선 한국을 빛낸 문인,
한국명시선(어느 간이역의 겨울밤), 논개추모시선집,
詩시공사 중외 다수
시화전 : 개인전 - 무예마치와 함께하는
이삭빛의 겨울 숲에 바람蘭난 詩시 木목 매달다
-(한옥마을 오목대마당 야외 시화전 최초 및 그린 글쓰기 대회 대회장)
-그림협찬30점 오산홍성모화백(성균관대교수)-2013
- 정담장군의 마지막 편지, 논개 외. - 판소리 창작작사
단체전 – 한국그린문학회 시화전, 장수문학회 시화전 외
논 문 : 한국인과 외국인의 한국어 겹받침 발음 실태 비교 및 교육방안 연구
수 상 : 여성부장관상, 전라북도도지사표창, 전라북도의장 표창, 전주시장표창,
환경대청상표창, 춘우문학상, 신문예문학상, 전북일보회장표창,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문화예술인대상)외
〔수록 및 시상부문〕
현대사의 주역들(2011인물수록-문화부문)
서울 일간 종로뉴스 이달의 시 “아직도 축제는 고독하다” 선정(2001.5.)
한국현대문학100주년기념탑(보령시가로공원詩)
경춘전철 상천역 시화전 설치
전북매일 이아침의 시 이삭빛의 초대시 (2014년)
제2회 논개의 아미 시낭송대상
봄의 왈츠
이삭빛
움 돋는 봄의 뿌리는
사랑으로 황홀하다
누가 3월을 가만히 있어도
가슴 뛴다 하였는가?
운명처럼 돋아나는
가슴 그리운 이가 있을 때
봄은 풀꽃하나에도
심장으로 깨어난다
사랑 없인 봄은 볼 수 없다
봄 없인 그대를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신작시 – 문화만세 발표】
▶이삭빛 시인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장수군 천천면 하늘가 내가 만나는 곳에서 태어난
시를 꽃처럼 사랑하는 시사랑가^^ 이삭빛시인입니다.
▶현재의 시인님을 만들어준 인생의 원동력이나 시를 쓰게 된 동기가 있나요?
영향력을 주신분들은 많았지만 특히,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께 영향을 받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아버지께선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하는 저를 보고 “우리 딸은 책을 많이 읽어서 이담에 꼭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그래서 여러 사람들께 기쁨을 나눠주는 보물이 될거야”하시며
어린 저를 칭찬으로 매만져 주셨지요!
아버지께선 할아버지가 훈장이신 덕?!에 서당을 다니셨고,
직접 한자로 된 책을 8권정도 집필하신 저의 영혼의 스승 같은 분이세요.
그리고 그림 같은 산?(남들은 한 낱 산 속이라 할지라도 내가 느끼는 산은 그림같은 산)에서 축산업을 하시면서 돌(石) 연구를 하셨는데 그 속에서 늘 언니들과 함께 노래 부르기 피리불기, 하모니카 그리고 책을 읽었고, 밤이면 토론을 했던 것 같아요. 하나 기억나는 건 토끼의 재판이라는 이야기였지요. 그 시절 그런 토론은 시를 쓰는 데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토끼의 재판
"옛날, 어느 산속에 호랑이가 살았는데 사람들을 잡아먹었어요.
사람들은 호랑이를 잡을 좋은 방법으로 구덩이를 팠네요.
호랑이가 지나가다가 구덩이에 '풍덩' 빠졌어요.
호랑이는 구덩이 안에서 며칠을 굶으며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어요.
나그네가 지나가다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보니
구덩이 안에 호랑이가 들어 있네요!
호랑이는 나그네에게 살려만 주면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네요.
나그네는 호랑이를 구해 주기로 마음먹고
긴 나뭇가지를 구덩이 안에 넣어 호랑이가 잡고 나오록 했어요.
그러나, 구덩이에서 나온 호랑이는 금방이라도 나그네를 잡아 먹을 듯이 입을 쩍 벌리며 덤벼들었어요.
호랑이는 구덩이를 만든 건 바로 사람이라며 모두 원수라네요.
나그네는 누가 옳은지 물어 보기로 했어요.
황소는 사람이 나쁘다면서 호랑이가 잡아먹어도 된다네요.
호랑이는 나그네를 잡아먹으려는데 이번에는
소나무에게 물어 보자네요.
소나무 역시 사람이 나쁘다네요!
나그네는 마침 토끼가 온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어보자네요. 나그네는 토끼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얘기했어요. 토끼는 어떻게 구덩이에 빠졌는지 직접 보여 달라고 하고 호랑이는 다시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호랑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다가 혼이 난거죠!
토끼의 명석한 재판 덕분에 나그네는 살 수 있었네요.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만 그대로 구덩이 안에 남게 되었네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했어요. 천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학교를 가려면 걸어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이면 아버진 그 길을 저를 업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곤 하셨어요. 그런 아버지의 자연친화적 사랑이 지금 시를 쓰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시를 쓰게 된 이유는 이런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신문에 발표되면서 시를 더 좋아하는 계기가 됐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할 때는 일기장이 제 키 높이만큼 쌓여서 선생님들의 칭찬과 함께 글짓기 상을 받기도 했지요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의 칭찬은 인생의 방향을 가치있게 춤추게 하지요^^
▶특정한 롤 모델은 있으신지요?
전 수 많은 시인님들을 좋아했는데 김소월, 윤동주, 이해인, 서정주, 이기철, 김용택, 이운용, 정현종, 도창회, 김경수, 복효근, 안도현, 유안진, 김동수시인님 등 그 중에서도
특별히 정호승시인님을 많이 닮고 싶어요
이시인은 창의적이고 선한영향력을 주시고 계시거든요
정호승시인님은 따뜻하면서도 스토리가 있는 희망적인 시, 사랑의 시를 쓰시면서 삶도 그렇게
시와 연결되어 진흙 속에서도 연꽃을 피워내는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또, 사방이 벽이어도 문을 찾아내어 나갈 수 있는 가치의 힘을 시를 통해 보여주시거든요
이 분의 시를 볼 때마다 시인의 향기가 이토록 아름다울까라는 생각을 해요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시상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시가 쉽게 안 써질 때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저는 책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전에 제가 사업장을 경영했었는데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거예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죽도록 보고 싶듯이 잠자면서도 책이 보고 싶은 거예요 저는 사실 책은 보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 시인들하고 다르게 시도 노력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상이 떠오르지 않거나 청탁이 들어왔을 때 책을 읽게 되지요 좋은 글은 경험에서 나오거든요 좋은 책은 풍부한 경험과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지요. 여행도 글을 쓰는데 좋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시를 쓰는 데에 재능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전 감사하게도 시는 제 운명 같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에요 많은 시집은 발간하지 못했지만 재능은 시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재능 아닐까요? 좋아한다면 당연히 시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할 것이고 1%재능이 쌓이고 쌓여 진정한 재능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을 부탁드려요?
전업작가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래는 10년 후를 생각했었는데 여러 가지 일로 앞당겨진 것 같아요 가족과 이야기 후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글을 쓰려고 해요 그래서 좀 더 좋은 시인, 따뜻한 시인이 돼서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시를 쓰고 싶어요.
▶시인님의 대표시와 신작시 소개 부탁드려요? 시인님이 좋아하는 시도?
봄의 왈츠
이삭빛
움 돋는 봄의 뿌리는
사랑으로 황홀하다
누가 3월을 가만히 있어도
가슴 뛴다 하였는가?
운명처럼 돋아나는
가슴 그리운 이가 있을 때
봄은 풀꽃하나에도
심장으로 깨어난다
사랑 없인 봄은 볼 수 없다
봄 없인 그대를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신작시 – 문화만세 발표】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꽃이다
이삭빛
먼저 내민 손보다 더 반가운 가슴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별보다 고운 발걸음이 사람의 문 앞에서 사랑을 노크한다
인연이라는 만남으로 생의 시간을 차려 놓고
산보다 큰 상처를 키작은 단풍으로 어루만지면
가을은 나뭇잎사이로 흐르는 사랑의 눈빛보다 더 강렬하다
사랑하고 싶어서 청춘은 이슬의 시간을 천년으로 닦아내고
사랑받고 싶어서 시인은 황금빛 시를 가슴으로 쏟아 붓는다
사람은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사랑은 가슴으로 만날 때 가장 숭고한 꽃이 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삶도 때로는 아름답지만
사랑의 계단을 밟는 우리는 다 함께 아픈 상처를 사막에서 건져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처럼 지혜롭고
낙화처럼 떨어지는 햇살 앞에서도 한 송이 꽃으로 승화돼야한다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가을처럼 깊고 붉은 한 송이 꽃이된다.
-2016 시인 시낭송가 100인이 뽑은 올 해 최고의 시- 【한국그린문학 주관】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내가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은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같은 약속을 하기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시작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면서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처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고 싶다
떨어져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가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양은냄비 연가
이삭빛
누구나 만만하게 그를 대했다
늘 그 얼굴에 그 키
몽당 연릴처럼 때론 버려지기도 했고
다른 삶에 끼워져 겨우살이를 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그는 일만 했다
세상에 그보다 못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구부리면 휘어지는 만만한 손
그의 인생은 심한 관절통 처럼 굴 곡져 있었다
그는 겨자씨만한 힘으로 살아 갔다
노랗게 떠서 숨마저 쉬지 않은 채
하늘도 그를 푸른 손가락으로
휘저었다
그런 그가 갈라지지 않고 버티며 살아온 힘은
아무도 몰래 달구어진 고통 때문이었다
울퉁불퉁 구부러져도 끝내 놓지 않는 자존심 때문이다
불길에 놓이면 뜨겁게 달아오르는 연극 배우
그의 본 태생은 배우 였다
세상사람 모두가 그를 그릇만도 취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세상의 밥이 되었다
그의 비밀은 꿈처럼 아름다웠다
노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그는
마지막 여행길에서 조차 추억의 풍경이 되었다
뜨겁도록 처절하게 숨을 멈출 때까지도
심연(深淵)
-논개
金 京 秀(시인, 문학평론가)
바람을 걸러낸 눈빛은 진하다
그 눈빛의 심연에는 기쁨보다 슬픔이 향기롭다
당신을 바라보면 행복한 미소보다 눈물이 난다
세상은 온통 욕심을 찾아 헤매지만
그대 안으로 들어온 무수한 삶의 모습들은 가난하다
슬픔의 모든 뿌리가 선이라는 것도 알아야 하기에
보이는 모든 풍경들이 네 안에 들어오면 슬픈 수초가 된다
그래서 촉촉한 물기로 파문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흔들림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아버지의 모습처럼
생각을 움츠린 채 길 위를 시적詩的 시적詩的 걷기도하지
그는 늘 쉬지 않고 심상心象의 깃을 세우며
뿌리가 간결하게 흔들리도록 춤을 추지
춤추는 저 물기어린 투명한 형체의 리듬을 보아라
빠른 물결과 굽이치는 급물살에 생이 휘감기는 곳
그 곳에 몸을 묶고 상구를 돌려 대는 저 유연함에
어린아이가 넋을 잃고 바라본다
그 숨결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슬픔인가를
절박한 꽃으로 피워내는 순간이다
◆ 김경수시인의 심연(논개)- 이삭빛의 詩 포인트
시인은 천년 속에서
심연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파랗고 깊은 심연을
햇살에 담아내면 더욱 빛난다.'고 속삭이고 있다.
어린아이가 바라 본 그 속도는 결코 단순한 공간의 의미나 찰나가 아니다. 영원을 이어주는 생명력이며,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가치의 승화이다. 논개는 꽃다운 나이에 초개와 같이 바람처럼 날아갔지만 천둥처럼, 꽃처럼, 햇살처럼, 아버지처럼, 파도처럼, 피처럼 붉게 살다간 구국의 여왕이다. 시인은 그 사랑에 취해 어린아이가 돼 버린다. 그렇다고 시인은 그냥 어린한송이 꽃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절박한 꽃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있음을 눈치 채게 한다. 그러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슬픔인가를 노래한다. 그리고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방치한다고 말한다. 올바른 눈으로 역사를 지켜낼 때 나라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며, 투명한 형체의 리듬을 보라고 시인은 호소하고 있다. 또, 그 이상의 꽃으로 우리의 의식을 심연 속에서 울게 하고 빛나게 한다. 그래서 시인은 역사의 뒤안길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논개정신을 넋을 잃고 바라볼 가슴이 필요하다고 절박하게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시인님, 사랑하고 존경해요! 늘 응원합니다.
봄의 왈츠 ~~~~~~~~로 새 힘을 얻었습니다.
홍석우 개그맨 팬입니다!!!!!! 이삭빛 시인님,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