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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 또는 '프렌치 호른'
클래식 음악에 관해 알지못하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살아가다 보면서 어디선가는 한번쯤은 들어본 악기 이름일 것이다.
아니 일상 생활에서도 자동차 경적을 가끔 '혼' 이라고도 하니..모든 사람이 한번쯤 들어본 그 단어..
사전적 의미로 호른(Horn)은 뿔이라는 의미다. 프랑스어로는 꼬르(Cor)라고 하는데 그 역시 뿔을 의미한다.
정확히 호른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이 악기가 동물의 뿔에서 기원 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고대인들이 사냥을 하면서 신호를 주고 받기위해 사용하던 뿔나팔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가장 원시적인 호른의 모양을 한 악기는 루르(Lur)라는 악기로 B.C 16세기 경 동을 재료로 하여 스칸다나비아에서 만들어 졌다
아마 전장에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이것이 바로 루르!!
조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로마시대로 가보자 로마시대때 군인들이 행진하면서 불던 나팔중에
부치나(bucina) 라는 녀석이 있다. 이 악기는 루르 보다 조금더 발전된 악기로 오늘날 호른의 기본 형태를
만들어 주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본다.
이것이 바로 부치나!
어떤 음색을 냈는지는 필자도 무척 궁금합니다.
아마 행군도중에 군대의 사기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 되었겠죠?
위풍당당한 로마의 백인대가 상상되지 않는가!
17세기 유럽에서는 호른이 취미사냥에서 하나의 트렌드 악기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호른 메이커에서는 다른 형태와 크기를 통해 호른이 연주할 수 있는 음역을 늘려나가도록 개량을 했습니다.
1600년대에 사용된 사냥용 호른 (Cor de Chasse-코르 드 샤쓰)
점차 호른은 음악회의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그 역활이 무대에서 단순히
장면마다 특수효과를 넣는 정도로 예술적으로 음악적으로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르 드 샤쓰를 통해 호른은 무대에서 쓰일수 있는 악기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Corno da caccia의 등장입니다. 코르노 다 카씨아의 뜻은 이탈리아의 사냥 나팔이란 뜻입니다.
이를 통해 바로크 작곡가들은 좀더 복잡한 기교를 호른에게 연주 시킬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음악의 표현의 폭은 더욱더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Corno da caccia!
하지만 오직 자연배음 만을 연주할 수 있었고 선율적인 부분은 클라리노(Clarino) 라고 불리는
높은쪽의 배음에서만 가능했습니다. 만약 작곡자가 연주중에 조가 바뀌길 원한다면 연주자는
다른 조의 호른을 '연주도중' 바꾸어서 연주하여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1700년대 당시천재적인 악기제작자들은 곧 '크룩'(Crook)을 발명했습니다.
크룩이란 돌돌 감겨져있는 다양한 길이의 추가적인 관으로
호른에 장착하면 악기의 관 길이가 달라져서 다른 조의 음악을 연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장치 입니다.
저 상자 안에 들어있는것 크룩!(Raux Natural Horn)
이제 연주자들은 저 크룩을 바꿔끼움으로서 간편하게 조를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은 그것에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뭔가 2% 모자라...!"
크룩의 발명은 단순한 진화가 아니였습니다. 연주자들은 점점 부족한 무엇인가를 채우기위해서 노력했고
결국 그것을 얻어내기에 이릅니다.
바로 1760년대에 나온 핸드호른 주법!
보헤미아 출신의 드레스덴 궁정악단 호른 비루투오소 안톤 함펠(Anton Hampel 1711-1771)이 1720년대에
몇몇의 호른 주자들에게만 알려져있던 기술을 완전한 이론으로 정립시킵니다.
이로인해 호른은 완벽한 음역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그 표현의 폭은 어마어마하게 넓어졌습니다.
고전주의 시대에 호른은 솔로 악기로서 그 위치를 당당히 차지하게 됩니다. 영웅의 반열에 오른것이지요!
핸드호른 주법이란 대단한것 같지만 별것이 아닙니다 그냥 단지 호른의
나팔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뺐다 하는 것이죠 손을 막으면 음정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서 자연배음에 없는 음들을 만 들 수 있게 된것이죠..
오늘날 호른 연주자들이 한손을 나팔속에 넣고 연주하는 것은 바로 여기서 유래된것이고 아직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제한적)
Cor Solo와 Wald horn(발트호른)은 당시 최초로 나온 핸드호른 주법을 위한 호른 입니다.
이것이 코르 솔로 G, F, E, Eb 그리고 D 조로만 이조가 가능
발트호른 역시 똑같은 시스템 입니다. 주 크룩은 고음을 위해 만들어 졌고 여러가지 음역대를 위한
크룩이 따로 존재합니다.
함펠은 당시 악기 제작자 요한 베르너 (Johann Werner)에게 계속 완전한 음역을 연주할 수 있는 호른을
개발하기를 요구했고 그결과 크룩자체에 마우스피스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의 '오케스트라 호른을'
1770~1775 사이에 개발하게 됩니다.
이제 호른은 Bb Alto,Bb Basso의 모든 조를 연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음계 까지 연주가 가능하게 되었죠. 혼은 더이상 무대에서 '특수효과' 로만 쓰이는
악기가 아니게 되었죠^^
하이든은 혼을 위해 두개의 협주곡을 모차르트는 4개의 협주곡을 베토벤은 1개의 소나타를 혼을 위해
작곡 했습니다.
함펠은 호른이 음악적인 악기로 발전하는데 아버지 같은 역활을 하였고 계속 핸드호른 주법을 발전시켜나가
당대 최고의 호르니스트 요한 벤첼 스티치(Johann Wenzel Stich 1746-1803)
-지오반니 푼토(Giovanni Punto) 로도 알려진-을 길러내기에 이릅니다.. 푼토는 정말 호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연주자로 저 역시 존경하고 모든 호른을 공부하고 연주하는 사람들이 존경하는 역사속 인물입니다.
참고로 베토벤의 호른을 위한 소나타는 스티치 푼토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진보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결점이 호른에게는 남아있었습니다.
여전히 연주도중 연주자는 크룩을 바꾸기 위해 연주를 중단해야 했고 연주장 마다 크룩이 가득든
저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야했습니다...사진으로 가방보셨죠? 연주때 마다 쇳덩이를 들고다녀야 하는
연주자들의 고통은 어떠 했을까요? ^^;;
그리고 손을 나팔속에 집어넣어 음계를 만들다보니 자연배음을 벗어난 음에서는 찡찡~ 하면서 아주 듣기싫은
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 연유로 지금의 음악학자들 사이에서는 베토벤 시절 당시 그의 교향곡에서 호른은 어떤 소리를 내었나 어떻게 그 음을 연주하였나에 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또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쓰읍...어떻게 하면 좀더 아름다운 소리를 호른이 낼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1815년 여러가지 종류의 옴니토닉(Omnitonic) 호른이 등장합니다. 옴니토닉 호른이란 크룩자체를 쫙 펴서
호른에 돌돌 말아버린 것입니다. 사진 참조하세요!
안습입니다.. 여전히 짜증나게 무거웠고 조를 바꿀때 마다 마우스 피스를 각 관마다 바꾸어 끼워야 했습니다.
자연배음에서 벗어난 음은 여전히 찡찡 거렸습니다.
그래서! 여기 신병기가 등장합니다.
1815년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신문-Allgemeine Musikalische Zeitung(알게마이네 뮤지칼리쉐 차이퉁)-
고트롭 베네딕트 비레이 란 사람이 쓴 기사입니다.(Gottlob Benedict Bierey)
북부 실레지아 지방출신의 하인리히 스퇼첼 이란 실내악 음악가가 완벽한 발트호른을 위해 간단한 기계장치를
악기에 부착시키는 것을 주문했고 그는 그것에 성공하였으며 아름답고 맑고 건강한 소리로 모든
반음음계를 거의3옥타브에 걸쳐서 연주할 있게 되었음에 감사하고 있다.
-역시 잘 알려진것처럼 우리는 예전의 악기에서 오른 손을 사용해서 만들었던 폐쇄음을 낼수 있다-
모든 인공배음은 자연배음에서 나는 음색과 동일하며 그로인해 우리는 발트혼의 원래
음색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떤 발트호른연주자라도 연습만 한다면 그것을 연주 할 수 있다.
바로 벨브를 악기에 장착한 벨브호른(벤틸호른Ventil-horn)의 등장입니다. 이것으로 현대적인 호른의 기틀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벨브를 악기에 최초로 장착한 사람이 하인리히 스퇼첼 입니다(Heinrich Stoelzel)
1816년 그는 자신의 연주동료 프리드리히 블륨멜 (Friedrich Blümel) 과 함께 프러시아에서 특허를 냅니다.
그리고 후기 스톨첼의 피스톤 벨브를 이용하여 1839 년에 프랑스아 페리넷(François Perinet)이란
악기 제작자가 오늘날의 피스톤모델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초기 스퇼첼의 벨브
피스톤 벨브란 피스톤을 누르게 되면 피스톤이 위 아래로 작동하면서 서로 다른 관을 연결하게 해줍니다.
관의 길이가 바뀌면 자연적으로 음정이 변하기때문에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준 것이죠.
(고무줄을 길개 늘여트린것과 짤게 잡았을때의 진동수가 다른것이라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벨브는 트럼펫에도 적용이 되어 트럼펫 역시 자연배음만이 아닌 모든 음역의 음정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단 트럼펫 뿐 아니라 트럼본을 뺀 모든 금관악기-
이것은 가히 음악사에 있어서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커다란 발명이요 사건입니다.
또한 요셉 리들(Joseph Riedl)이 1832년 비엔나에서 로터리 벨브를 개발해서 악기에 장착시켰는데
오늘날 현대적인 호른은 모두 로터리 벨브를 씁니다.. 원리는 피스톤과 동일하지만 벨브를 누르게 되면
로터리가 좌우로 돌아가면서 관의 길이를 바꾸어 줍니다.
후기 스퇼첼 벨브
오늘날 스퇼첼이 만든 후기벨브는 비엔나 호른에서 쓰이고 있는데 비엔나 필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시게 되면
호른이 마치 자연 호른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비엔나 필의 혼섹션 소리는
푸근하고 따스하지만......삑사리가 좀 많이 납니다^^;;
1800년대 중반 벨브호른은 크룩을 몰아냅니다.
싱글 F호른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고 즉시 3개의 관을 조정해서 미세하게 음정을 조절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피스톤 벨브가 거의 사용되었지만 19세기 말에는 로터리 벨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호른 연주법은 정말 빠른속도로 퇴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벨브호른을 위해 최초로 작곡을 한 음악가는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으로 곡명은 'Adagio und Allegro' (아다지오 와 알레그로) 입니다.
오보에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으로도 연주된느 이 곡은 원래 벨브호른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슈만의 부인 클라라는 이곡을 '아름답고 영롱하게 빛나는 페세지들로 가득 차있다' 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슈만은 호른을 '오케스트라의 영혼' 이라고 칭했습니다.
19세기 말에는 프릿츠 크루스페(Fritz Kruspe)라는 악기제작자가 '더블 혼'을 로터리 벨브를 사용해서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오늘날 전세계 거의 모든 연주자들이 쓰는 보편적인 악기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가히 '호른의 꽃'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벨브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호른의 기본 조성은 F와 Bb 두종류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어버렸습니다. 그결과 음역은 싱글혼에 비해 더 많이 확장되었고
고음역 저음역 할것 없이 풍부한 음색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장구한 호른의 역사입니다.
이제 현대 호른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ingel F-Horn (Einfach F-Horn)
이것이 바로 발트호른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F조 악기로 관이 Bb 보다 길기 때문에
좀더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가볍고 초심자가 쓰기에 적당한 악기 입니다.
초기 로터리 호른에서 그다지 개량된것은 없습니다. 호른 본래의 소리를 배우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ingel Bb-Horn (Einfach B-Horn)
이것은 발트호른 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Bb-Horn 이라고 부릅니다.
발트호른에 비해서 관길이가 짧고 그덕분에 고음이 내기가 약간 수월하며
관이 짧은 만큼 바람이 잘나가기 때문에 소리를 수월하게 낼 수 있습니다.
전공을 염두에 두고 악기를 구입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F-Bb Compensating Horn(F-Bb Doppelhorn )
1800년대 후반 에드문트 굼퍼트(Edmund Gumpert)와 프릿츠 크루스페가 만든
악기는 바로 이런 형태의 컴펜자팅 호른이였습니다. 얼마뒤에 나온 풀 더블호른과
구별되는 이 악기는 F-horn과 Bb-horn 의 다른 관 길이 사이에 관을 추가해서 만든 악깁니다.
바람이 Bb호른으로 바로 나가게 되고 엄지키를 눌러 F 호른을 불게 되면 Bb악기를 지난 바람이
추가된 관을 지나가서 F조로 이조가 되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요즘도 몇몇 연주자들은 이 악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풀더블 호른에 비해서 음정을 튜닝하기가
어렵지만 가볍다는 이점이 있어서 애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용하실 필요는 없는 호른입니다.
F/Bb Fulldouble Horn(F/B VolldoppelHorn)
알렉산더 모델의 풀더불 호른
가이어모델 형태의 풀 더블 호른
풀 더블 호른이야 말로 전세계적인 호른 연주자들이 쓰는 악기로 각각의 독립된 두개의 악기가
한 악기에 합쳐져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엄지 키를 누르면 바람이 각각 독립된 악기로 나가기
때문에 악기를 두개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종적인 호른의 형태고 '호른의 꽃' 왕자 황젭니다;;
전공을 하신다면 무조건 더블 호른을 사실길 권장해드립니다. 벨(나팔) 크기도 좀더 커졌고
두개의 악기의 적절한 핑거링 조합으로 더욱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Descanthorn(Diskanthorn)
Bb-Descanthorn
F-Descanthorn
Bb-hoch/F Descanthorn
1900년대 독일에서 조금더 작은 Singel F-horn이 등장했습니다. 작은 벨과 작은 보어를 갖춘 이 악기는
일반 싱글 호른 보다 한옥타브 높은 음을 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데스칸트란 '소프라노' 란 의미 입니다. 바로크시대..바흐나 헨델 때때로 하이든 모차르트 시대의
음악은 호른 주자에게 무척 높은 음역을 연주하길 요구 합니다. 바로 '클라리노' 때문이죠
이에 따라 연주자의 부담을 조금 덜어주기 위해 데스칸트 호른은 출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고음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연주자가 이 악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고음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어디 까지나 도와 주는 역활을 할 뿐이죠...
프로페셔널을 위한 악기입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도 있습니다. Bb-hoch/F 데스칸트 호른입니다.
Tripelhorn
트리플 호른입니다. 말그대로 악기가 3개 달려있습니다.
풀 더블 호른에 하이F 데스칸트 호른이 달려있습니다.. 마치 옴니토닉 호른의 재림이라고 할까요?
무게는 상당합니다 들고 있다 보면 앞으로 몸이 쏠릴 수도 있습니다..
역시 프로페셔널 연주자를 위한 악기입니다. 관이 많이 붙어있다보니 가격도 참 비쌉니다.
F-Wiennerhorn
이것은 오직 비엔나 필에서만 사용되는 비엔나 호른입니다.
앞에도 서술했듯이 발트호른에 가까운 따스하고 푸근한 음색과 피스톤을 사용하는것이
특징입니다. 삑사리 대박입니다! 관이 길기때문에 연주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지휘자 칼뵘과 비엔나 필이 연주한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자세히 들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호른의 친척이 되는 악기 바그너 튜바!(WagnerTube)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가 직접 고안한 악기로
1800년대 후기에 자신의 오페라에 사용할 목적으로 발명했습니다.
음색은 트럼본과 호른의 중간정도가 되고 호른 연주자가 호른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해서 연주합니다.
벨은 호른보다 작지만 바람이 나가는 통로가 호른보다는 훨씬 넓습니다.
그리고 손을 넣어서 연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트럼본 보다는 훨씬 무겁고 어두운 소리가 나며 호른보다는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소리가 납니다.
바그너 오페라에서 가장 완벽하게 '악당'(호른은 영웅입니다~! 지그프리트를 상징하죠!)
을 상징하는 악기로 사용되거나 브루크너의 후기 교향곡에서 숭고한 영혼을 표현하는 악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몇몇 연주자들은 바그너 튜바를 연주하는것을 싫어합니다.
음정잡기 어렵고 센스가 많이 필요한 악기거든요 하지만 외국에서 바그너 튜바를 연주하면
페이가 두뱁니다.
여기까지 호른의 긴 역사와 모든 종류의 호른을 알아보았습니다.
부디 이 짧은 글을 읽고 호른이란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또 음악을 감상하는데 악기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졌으면 하는 그리고 그로 인해 호른에 열정을 가지고 전공을 하는 많은 어린 음악가들이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저서 및 웹사이트:
혼 연주자 토마스 베이컨의 개인 홈페이지,국제호른협회
미하일 휄쩰 저 프렌치 호른 연주의 숙달(국내 미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