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옥이는 산행후기, 민서니는 곁다리(부제:대둔산에서 손짓하던 단풍들...)
매년 단풍놀이 시기로 젤 절정을 이룬다는 10월 셋째주!
감초에서도 빠질 수 없었지잉~
주차전쟁부터, 매표하면서부터 인파에 밀려
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돌계단 길을 통하여 가을을 맞으러 갔다.
전국에서 모인 동기 15명(아니, 혜주까지 16명이넹)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면서.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본 단풍의 물결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더니,
60여 각도의 철탑계단 아래, 우리의 발 아래 펼쳐져 일렁이던
현란한 단풍에서는 결국 어지럼증을 일으키고야 말았다.
산길 풀숲에 내리는 풀벌레 소리
사뿐히 내리는 가을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낙엽같은 우리들의 이야기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로 연이어지면서(특히, 충호의 지기는 야그)
가을의 청량함, 서늘한 바람...
이렇게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루종일 시간을 할애하여 안내에서부터 끝까지 마음 써준 대전의 부자, 이부자.
새벽부터 종종걸음 치면서 산행에 동참한 동기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마음만 같이한 동기들.
순간의 증거까지 낱낱이 남기기 위해 여념이 없었던 파파라치 찍사 성환이.
모두모두 수고 많았서여~
다음 겨울산행에서는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 줄
뜨근뜨근한 만두국을 헌구가 끓여준다네여.
지금부터 막 기대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