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줏말로 ‘웃준덴’ᄒᆞ는 말이 싯수게 양? 제주말 아는 사름덜이민 이 게 무신 말인 중 알아먹을 거우다. ‘놈 우렁 놈신디 좋은 소리헌덴’ᄒᆞ는 말이주마씀. 게난 우리말에도 싯수게 ‘웃주아 가민 수웨기도 춤추게 멩근덴 ᄒᆞ는 말’마씀. 무신 말을 ᄀᆞᆮ젠 ᄒᆞ여ᇝ이민 양, 주벤 사름덜을 ᄒᆞᄊᆞᆯ만 웃주아도 일이 ᄆᆞᆫ 잘 뒌덴 ᄒᆞ는 말을 ᄀᆞᆮ고픈 거우다.
ᄒᆞ날 더 베려보민 우리 제줏말에 ‘동네 심방 ᄂᆞ무린덴’ᄒᆞ는 말이 싯수게. 웃주아도 뒐 사름이주마는 동네 ᄌᆞᄁᆞᆺ듸 살아노난 사름덜신디 인정을 졸바로 받지 못ᄒᆞᆫ덴 ᄒᆞ는 말이우께. 심방만 경 ᄒᆞ는 게 아닙주. ᄇᆞ디게 살아노민 무신 거를 잘 ᄒᆞ여도 하 웃습게 알앙 잘 안 알아준덴 ᄒᆞ는 소리마씀.
무신 말을 ᄀᆞᆮ젠 ᄉᆞ믓 영 에둘러ᇝ인고 ᄒᆞ민 양, 우리 제주 사름덜이 제주어를 어떵 셍각ᄒᆞ곡 대ᄒᆞ는지(태도)를 이와기 ᄒᆞ여보젠 ᄒᆞ여ᇝ우게. ᄒᆞ나 들어보크멘 데답을 ᄒᆞ여봅서. ‘제주 사름덜은 제줏말을 어떵 셍각ᄒᆞ여ᇝ이코양?’ 무신 말인고 ᄒᆞ민, 제주사름덜은 제주어를 좋게 셍각ᄒᆞ여ᇝ이카, 아니민 안 좋게 셍각ᄒᆞ여ᇝ이카마씀? 이 데답이 중ᄒᆞᆫ디 제주어를 좋게 셍각ᄒᆞ엿아 제주어를 지켱 뒤터레 잘 이서갈 거라부난 들어봐ᇝ우게.
요 멧 헤전이 제주사름덜이 제줏말을 어떵 셍각ᄒᆞ여ᇝ이코 ᄒᆞ연 제주사름덜신디 들어봐(설문지ᄒᆞ여)낫우게. 들어보난 제주어를 막 아까왕 ᄒᆞ멍 경 좋게만 셍각ᄒᆞ는 제주사름덜이 안 한 거 달만 ᄀᆞᆮ는 소리우다. 대면대면 ᄒᆞ멍 똑 지켜가산덴 셍각을 안 ᄒᆞ는 거라마씀. 사름덜신디 들어봐난 걸 똑 ᄀᆞᇀ이 들어보크멘 ᄒᆞᆫ 번 데답을 ᄒᆞ여봅서 예!
ᄆᆞᆫ첨 제줏말 ‘세련된’거 담수과 아니민 ‘투박한’ 것 담수과? 데답ᄒᆞᆫ 거를 베리난 양, 사름덜은 제주어가 ‘투박ᄒᆞ덴’ 데답ᄒᆞᆫ 사름덜이 한게마씀. 게난 제주어를 쓰는 사름덜은 경 ᄋᆢ망지지도 못 ᄒᆞ곡 베림에도 경 욕질 못 ᄒᆞ덴 셍각ᄒᆞ는 겁주.
둘체 제줏말이 ‘앞선’/ ‘뒤쳐진’ 경ᄒᆞ곡 ‘활력있는’/ ‘침체된’ 걸로 ᄒᆞ연 들어봣우게. 어떵ᄒᆞᆫ 데답이 하영 나왓이쿠과? 어지간이 알아지쿠게 양! 제주어를 쓰민 ᄒᆞᄊᆞᆯ ‘뒤쳐지곡’ ‘침체된’덴 ᄒᆞᆫ 데답덜이 더 하영 나완마씀. 제주어가 베랑이렌 ᄒᆞᆫ 소리 아니꽈 예!
끗겡이로 멧 개만 더 ᄉᆞᆯ펴보민 양, 제줏말은 ‘편리한’/ ‘불편한’지 ‘따뜻한’/ ‘차가운’지 ‘시끄러운’/ ‘조용한’지 들어봣우게. 데답ᄒᆞᆫ 거 보난 제주어는 ‘불편한’ ‘차가운’, ‘경ᄒᆞ곡 ’시끄러운‘ 펜을 하영 골라선게마씀. 이 거 익는 선싕님덜은 셍각이 어떵ᄒᆞ꽈? 놈덜 데답광 선싕님덜 셍각이 ᄀᆞ트꽈 아니민 ᄄᆞ나꽈? 몰르긴 ᄒᆞ여도 셍각이 비스므레 ᄒᆞᆯ 거 담수다. 맞수게 양?
이추룩 제주어가 베랑이렌 ᄒᆞᆫ 데답덜이 하노난 이 이와기를 앗아내엇우게. 제주어를 좋아ᄒᆞᆫ덴 ᄒᆞ는 말이 하영 나와도 몰를 철인디, 베랑이렌 ᄒᆞᆫ 데답이 하영 나오난 ᄌᆞ들아젼마씀게. 제주어를 하영 ᄀᆞᆮ곡 써도 몰를 건디, 쓰지도 안 ᄒᆞ멍 대ᄒᆞ는 게(태도) 안 좋으민 말이 엇어져부는 거주마씀.
말 ᄉᆞᆯ피는 ᄒᆞᆨ자(언어학자)덜은 읏어지는 말을 잘 지키곡 이서가젠 ᄒᆞ민 말을 ᄀᆞᆮ곡 쓰는 거보단 말을 대ᄒᆞ는 게 중ᄒᆞ덴덜 ᄒᆞᆷ니께. 70년대 제주서 제주어를 못 쓰게 ᄒᆞ여노난 제주어를 쓰는 게 펜안ᄒᆞ질 안 ᄒᆞ여ᇝ일 거우다마는 이제부떠라도 셍각을 바꽈사 ᄒᆞᆯ 거라마씀. 게난 ᄀᆞᆮ는 소린디 양, 제주어를 지켱 알러레(후손에게) ᄂᆞ려가젠 ᄒᆞ민 ᄆᆞᆫ첨 제주어를 ᄂᆞ무리지 말아사 ᄒᆞᆯ 거 달만 ᄒᆞᆫ 곡지 ᄀᆞᆯ아봐ᇝ우다.
요세 들언 제주서 제주어를 지켜나가산덴 하영덜 웨울러 뎅겨ᇝ우게. 겐디 웨울르지만 말앙 제주 사름덜이 ᄆᆞᆫ ᄀᆞ찌 나상 제줏말 쓰곡 제줏말을 하영 웃주아사 뒤터레 이서져 간덴 ᄒᆞ는 걸 멩심ᄒᆞ엿이민 좋크라마씀. 제줏말 ᄂᆞ무리지도 말곡 양!
양창용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장/제주어보전회 연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