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5:23:37(40835) 후배 김용구님 1000회 동반주.
(구간기록)
05k 32:47/0:32:47 (6:33)
10k 34:40/1:06:27 (6:56)
15k 36:23/1:32:50 (7:17)
30k 1:53:50/3:36:40 (7:35) 뛰다걷다 반복
40k 51:48/5;04:28 (10:21) 거의 걷다
F 19:17/5:23:46 (8:47) 걷다가 피니시에서 조금 뛰다.
머나 먼 달리기.
공원사랑마라톤에서 항상 같이 달리는 공원사랑의 개근선수인 김용구님이 오늘
풀코스 1000회를 달성한다고 한다.
기침과 몸살감기 그리고 모스코바마라톤에서의 보드카 술독이 아직도
남아있어 총체적으로 휴유증이 만만치 않으나 아침에 일어나 장고 끝에
결국은 출사표를 던지고 잠실로 향한다.
김용구님은 평소 달림이들에게 덕을 많이 쌓아서 칠마회에서도 회원은 아니지만
특별히 감사패도 전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찬조출연과 동반주를 마다하지 않는다.
솔직히 칠마회에서는 회원간의 사랑방처럼 되어 마음이 편하고 제한시간의 부담감도
줄여 주려는 전마협대회나 공원사랑마라톤에 주로 참가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이대회에 칠마회 회원이 대거 참가하는 것은 평소의
김용구님에 대한 보답차원이라는 것이 전적으로 맞을 것이다.
오늘은 KBS에서 무슨 프로인지 모르겠지만 칠마회와 회원인 장재연님을 대상으로
취재까지 나오는 관계로 7시까지 서둘러 잠실운동장에 도착해야만 한다.
막상 뛰기 시작하니까 기계적으로 몸이 적응된다.
그러나 1000회 주자의 몸상태가 않좋아서 15k 이후는 걷다뛰다를 반복하고 주행거리가
늘어 날수록 걷는 횟수와 거리도 같이 늘어난다.
그럴수록 나의 뛰는 리듬도 정비례로 악화되어 힘들어 지는 상태가 가속회된다.
30k 이후는 아예 걷는 모드로 바뀌면서 베테랑의 동반주자 13명도 모두도 무언중에 약속이나
한듯이 전체가 달리기를 포기하고 걷는 모드로 전환해 버리니까 차라리 속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완주 횟수 한건을 챙겼다.
42k가 오늘은 유난히 멀고 먼 거리였지만 1000회 주자와의 동반주로 회원들과 주로에서 내내
덕담을 나누면서 뛰어 본 보람있는 대회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의리의 동반주자님들: 존칭생략
김용구,김무언(칠마회 회장),김관식,서승우(고대 구로병원,차승우 페이서도우미),
어철선,장재연,정진원,정진우,차승우(시각 장애인),최남수(일행 전체의 페이서),
최명남,기타 성명 미상의 타회원 2명 포함 총 13명이 함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