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맛보는 일본 굴요리
먹은 날 : 2018.8.15.저녁
먹은 음식 : 생굴요리(980엔), 굴튀김(590엔), 생선회(780엔), 오니기리 에 아사히가라 토속주를 한잔 주문했다. 모두 5천엔 정도, 우리돈 5만원 정도다.
히로시마에서 먹던 놀랄만큼 비싼 굴요리에 비하면 합리적 가격에 식당에 더 정이 간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선술집이다. 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일본인 단골들만으로도 충분히 영업 가능한 집으로 보인다
굴은 한국 굴보다 껍질이 더 하얗고 바슬바슬 갈라지는 느낌이다. 굴맛은 자연산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통통하고 실한 맛이 양식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맛이다.
일본은 밥이 맛있다. 티비도 맨날 밥을 가지가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된다. 살짝 간이 되어 있고, 주문대로 우메보시, 매실로 간을 하여 속을 넣었다.
오래 된 맛집 냄새나는 분위기가 잔뜩 깔려 있다. 벽에는 한국처럼 가진 유명인사가 다 다녀간 사인들이 붙어 있다.
거주옥은 일본인들의 선술집이다. 편하게 굴안주로 술 한잔 곁들이는 선술집의 굴이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 귀가를 잊을 거 같다.
술은 아사히가라 지역술을 주문했더니 내왔다. 술 이름을 물었지만 기억해두지 못했다. 부드럽고 향기나는 술, 맑은 술이다. 너무 부드러워 하마터면 넋놓고 마시다가 대취할 뻔했다.
식당은 맛집 홍보 책자에서 찾아냈다. 굴의 유명 산지 후안의 어부가 직송하여 사철 신선한 재료를 공급한다는 소개가 눈에 띈다.
아사히가와 시내 정경. 맨 아래는 아사히가와 역사이다. 이 도시에 들르면 동물원에 주로 가는데 동물원 대신 아이누박물관과 도립미술관에 가봤다. 한국은 폭염으로 너무 힘든데 여기는 20도정도에 이렇게 추적추적 비가 온다. 여름 피서에 좋은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