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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시험은 아주 무섭다. 시험을 시작하면 시험 귀신이 와서 내 마음을 때린다. 그 시험 귀신은 나를 문제 아무거나 틀리게 한다. | 시험 나는 시험이 좋다. 시험은 숫자가 써 있다. 나는 숫자가 말을 하는 것 같다. 나는 시험이 재미있다. |
6. 아이들 글에 나타난 농촌의 어제와 오늘
- 가난하지만 참되게 살려고 하던 때(1950년대)
쑥죽, 신 걱정, 우리 집
- 농민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때(1960년대)
똥 퍼다 주기, 봄이 오면,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 농촌의 삶이 무너지게 된 때(1970년대)
촌, 밤에 담배 엮기, 텔레비전
- 농촌은 어디로 갔는가(1980년대)
봉지 넣기, 홍서리, 텔레비전, 지겨운 공부
- 희망과 기대
빚, 할아버지, 아기
7. 자기를 잃지 않은 아이
≪현복이의 일기≫에 대하여, 생각이 많은 아이, 스스로를 살피는 생각, 주체성을 어떻게 보여 주고 있는가?, 비판하는 눈, 꾸며 썼다는 말, 현복이의 울화와 고독, 이 책을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
<함께 공부한 내용>
이끄미: 선생님이 우리 말글 연수 소개를 함.
1. 그림책 소개(노학섭, 맑은샘학교) – 지난 해 1학년들에게 겨울에 읽어주었음.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
그림이 재밌기도 해서 어린이들이 몰입해서 보고 듣고 했던 기억이 남.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팥으로 하는 공부를 하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부다.
-책 읽어주기를 많이 했다. 어린이들이 책을 보는 것을 더 많이 하고 싶어해서 모두가 책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그래서 어린이들보다 조금 높게 앉아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어린이들이 집중을 하지 않을 때는 일부러 책을 읽어주는 소리도 작게 하는 것이 집중을 잘 할 수 있게 한다.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한다. 그림을 짚어주면서 이야기를 한다. 어린이들이 보지 못한 것을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고, 어린이들도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2. 선생이 쓴 글
여름 자연속학교에서 쓴 글(노학섭, 맑은샘학교)
-선생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우리학교는 글쓰기를 아주 크게 생각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을 거야.’ 글쓰기를 크게 생각한다. 글쓰기를 쉽게 여길 수 있게 하려고 공부한다. 글쓰기를 하려고 하면 미리 메모지를 준비하고 놀이에 집중을 하지 못해서 글쓰기를 쉽게 하려고 한다.
고학년은 글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신청을 했다.
-맑은샘학교는 시도 쓰고 글도 쓰고 그러는데 아주 편하게 쓴다.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많은 활동 뒤에 글로 정리하게 한다. 하루생활글을 쓰는 시간이 있기도 하다.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도 도움을 받아서 쓰게 한다.
-우리학교는 일주일에 반을 글을 쓰고 있다. 표현의 방식을 글로 바꿔보고 있다.
-문집을 내려고 하나?
-그런 건 아니다. 말과 글 공부목표가 제도권학교와 달라 뚜렷하지는 않은 거 같다. 시를 쓰는데 시작을 많이 못하더라. 글을 쓰기 앞서 나누는 이야기는 많이 하는데 글로 표현하지는 못하더라.
-하루생활글 공책이 있다. 그 뒤에 하루생활글을 쓰는 방법이 있다. 어린이마다 쓰는 방법이 다른 거 같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는 어린이도, 한 가지 일을 구체로 쓰는 어린이도 있다.
-어린이도 어려워하고 선생도 어려워한다.
3. 어린이 글
맑은샘학교 어린이
-빨간 볼을 읽고 그 뒤에 2,3학년이 연극을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쉽지 않아서 2학년끼리 했다. 주인공인 튀르를 괴롭히는 파울에게 쓰는 편지글 쓰기
-텃밭에서 공부하고 글쓰기
4. 발제 김우정(맑은샘학교)
이오덕의 글쓰기 4장 – 아이들에게 배우는 글쓰기
5. 신문 칼럼 고쳐보기 -
‘아무 말 대잔치’에는 ‘아무’가 없다 – 노혜경
10월 발제는 박나희(맑은샘학교)
10월 교사 글 이준구(산돌학교)
10월 그림책 한주엽(맑은샘학교), 어린이글 가운데 같이 나누고 싶은 글이 있으면 저마다 챙겨와서 소개해주시기로...
사설 또는 칼럼 최명희(맑은샘학교)
소감나누기
- 처음 참가했다. 우리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도 한다. 오늘 우리말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어린이들이 글 쓰는 것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를 만들어서 글을 잘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전정일 선생님 강의 듣고 좋아서 오게 됐다. 중고등학교라서 산돌학교 출신들이 있다. 맑은샘학교에 대해 잘 몰랐다가 전정일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좀 알게 되고 맑은샘 출신 청소년들이 있어 이야기를 하면 움찔 할 때도 있다. 이오덕 선생님 글은 몇 해 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혼자서 이오덕 글쓰기 정신을 이어가며 글쓰기를 교육하기 어려웠는데 여럿이 함께 하는 데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 올해 1학년 모둠 선생이라 그런지 올해는 우리 말글을 살려 쓰는 것은 선생 관심사고 어린이들 말은 살아있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린이들 말에 재미가 없는 거 같다. 내가 어린이들에게 주는 것이 모자란 것인가 아니면 우리 학교 교육이 이오덕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어린이들이 형식상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어린이들에게 발문을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잘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주어지지 않으면 잘 못하는 거 같은데 내가 잘 못해서 그런 거 같아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거 같다.
– 우리 학교 선생님들끼리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새 선생님들이 오셔서 기대가 있다. 이런 공부모임을 여럿이 하는 것이 좋고 뜻이 있는 거 같다. 두 번 남아서 아쉽다. 올해 잘 마무리 하면 내년에 오실 거라 기대한다.
- 늦게 와서 아쉽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짧게 들어서 아이디어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 글이 아니라 내가 쓴 글로 수업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말과 글을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다.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런 게 낯설고 어색하다. 자극이 되는 거 같다.
반갑습니다. 다음 달에 또 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모임은
10월 30일 불날(화요일) 저녁 6시 30분, 맑은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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