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날 출발하려던 일정을 3일 앞당겨서 오늘 출발하였다.
어제 발명연수 시험이 있어 잠을 설치고 난 후인데다(시험성적도 생각보다 좋지도 않은데 괜히 잠만 설쳤지만)
오늘 수료식을 간단하게 참가하고 갈 생각으로 무리를 하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여행일자가 3일이 추가로 되어 바라나시를 더 돌아보기로 예정하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알게된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준비를 해도 갑작스럽게 떠나는 느낌이 드는데
이번 여행은 갑작스럽게 떠나는 느낌이 드는 여행이다.
더구나 인도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 곳인데.
그래도 준비가 미비하면 미비한대로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 갑작스레 바뀌게 된 것은 2월 4일날 출발할 사람은 많은데 2월 1일날 출발할 사람은 많지 않은 탓이었다.
우리 팀은 달랑 5명,
이번에 임용고사를 아깝게 실패하고 도전하고 싶어 떠난다는 선미,
30대 회사원 두 명의 아가씨들을 포함 우리 여행팀은 우리 아들만 남자다. ㅎㅎㅎ
연수수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울 남편의 도움으로 서둘러 공항에 나온 것이 억울하게
비행기는 연착되어 떠나기로 한 12시를 훨씬 넘어 3시가 되어서야 보딩할 수 있었다.
싼 비행기를 사다보니 에어 인디아라는 항공회사가 인도의 인상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연수식에서 공로상도 준다고 했는데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도에 대한 기대로 늦어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더구나 우리를 SENDING하러 나오신 임충규사장님은 인상부터가 재미있으신 분이다.
“마담, 어디 가세요? 저도 이번에 처음 인도 갑니다. 처음이라 떨립니다.” 말씀을 하셔서 웃었다.
(새여권 내고 처음이시란다. ㅎㅎㅎ)
사장님, 우리 사진 한 번 찍어요. 울 아들과 함께 공항에서의 기념촬영~~
친구따라 인도가기 사장님과 함께
12시 30분에 출발예정이던 인도행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시작이 이거 왜이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것도 경험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여행은 기다림이란다.
인도 델리에서 안개가 짙어서 출발시간이 지연되었다는 것이었는데
생각하면 안전하게 출발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니까. .
딜레이된 비행기 승객에게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식사 티켓 10,000원권이 주어진다.
만원짜리 티켓은 거스름돈은 없다고 돈에 맞추어 먹으려 했는데
에궁 가보니 식사가 제일 싼 것이 만원짜리. 더 이상의 선택이 없다.
그래도 주문해서 먹은 비빔밥은 꽤 맛있었다.
드디어 인디아 비행기를 타고 출발
인디아 항공기 안으로 들어서니 눈이 예쁜 남자 직원이 'Good afternoon' 하고 인사를 한다. 그에 비하면 여자 승무원은 그리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서비스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래도 기내음식이나 차는 생각보다 입에 맞고 맛있다.
특히 당근으로 만든 요거트 같은 것은 두 개나 시켜서 더 먹었다.
이제 비행기에서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도의 정보를 얻고 이렇게 인도에 대한 기대를 정리해보고 있다.
원래는 저녁 10시 반쯤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밤 인도를 구경할 수 있을까 했는데 12시 반에나 도착예정이라니 인도의 밤은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나온 음식
에어 인디아의 승무원들은 이쁘지가 않았다.
다소 뚱뚱하고 인상도 웃는 인상이 아니고. . .
우리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에서는 방긋방긋 웃는 승무원들이 보기 좋았는데. . .
비행기를 타기 시작한 지 4시간 좀 넘어서 홍콩 도착
홍콩에서 1시간 반 정도를 지체한 후에 또 6시간 정도를 날아가야한다는 소리에 절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좁은 자리에 앉아서 12시간 정도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비행기 안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꽤 있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날라가는데도 나이드신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 대단하시다.
그래도 비행기에서 만난 캐나다 아가씨랑 대화하느라 시간은 잘 보낼 수 있었다.
드디어 인도 도착. 연착으로 인한 탓에 한밤중에 도착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워낙 숫자상으로 많아서도 그렇지만 일처리가 꽤 늦은 탓인 것 같다. 카스트제도가 발달한 곳이라 그런지 하층계급이 대다수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고단한 삶의 흔적들이 얼굴들 가득하다. 상류계급의 사람들이 얼굴이 하얀탓에 남들보다 하얀 얼굴인 한국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고 한다.
기차에서 입국수속을 하는데 사람은 많은데 비해 일처리를 하는 공무원은 적어서 줄이 도대체 줄지를 않았다. 처음부터 기다림의 미덕을 배워야 하는 것 같다.
겨우 수속을 끝내고 가방을 찾고 공항을 나서니 숙소가 있는 시내까지 택시를 타야 한단다. 택시는 그냥 타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이름을 말하고 값을 미리 흥정하고 간다.
차 한대당 300루피, 짐 한개당 10루피 우리 일행은 6명이라 차 두 대에 나누어 탔다. 도로는 생각보다 깨끗했고 잘 되어 있었다. 오토릭샤로는 100루피 정도면 오고, 사이클 릭샤는 훨씬 더 싸단다.
환전은 1달러에 969원 200달러 환전하다. 193,802원
울 남편이 준 5백 몇 달러 같이 가져가다.
여행사에서는 100달러면 10일을 충분히 여행한다고 하고 여분돈으로 10만원을 더 가지고 가면 된다고 하는데 불안해서. . . .
나중에 환전해서 손해를 봐야 10만원 내외이니 편하게 쓰자 하는 마음으로. . .
비행기는 좁고 불편하기는 했지만 인도에 대한 기대로 즐거운 마음이었다.
드디어 델리에 도착. .
우아 엄청난 사람들의 무리가 앞에 가득하다.
사진을 찍는데 공항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단다.
공항에서 호텔에 가기 위해서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기 위한 장소
시내에 있는 하레라마 호텔에 가는 요금은 대강 한 차에 300루피
여기에서 미리 흥정하고 떠난다.
우리가 첫날 밤을 묵은 하레라마 게스트 하우스.
처음 본 하레라마 게스트 하우스의 방.
꼭 감옥같다. 물도 따스한 물도 안 나오고. .
우아, 그래. 인도다,.
세면대가 너무 더러워서 대기가 싫을 정도. .
그래. 인도지.. .
인도사람들은 죽음을 무섭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묘가 동네에 같이 있다.
우리는 공동묘지에 해당하는 이 묘지에서 간단한 요가를 하였다.
인도의 아침은 짜이라는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우리의 여행선생님, 가이더 이보경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