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이후
살면서 내가 빛나고,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자리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계형 선생님을 통해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빛나는 자리인 동시에 많은 분들과 어울리는 자리였습니다.
오신 분들이 동네 잔치같다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계형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오신 분들이 서로 인사 나누고 어울리셨습니다.
전시회 첫 날, 선생님 자녀 세 남매가 3단 화환을 보냈습니다.
책방 입구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설치했습니다.
잔치에 음식이 빠질 수 없지요.
선생님 둘레 분들께서 떡, 과일, 케잌, 감주, 초콜릿 등 준비해 주셨습니다.
많은 꽃다발과 화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선생님 축하하는 마음 나누셨습니다.
오프닝 행사가 시작되고,
선생님의 감사 인사와 전시 주제와 어울리는 시 한편을 준비해 낭송하셨습니다.
꽃 친구
정연복
내가 기쁠 때
날 더 기쁘게 한다
내가 슬플 때
따뜻이 위로해준다
입 한 번
뻥긋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내 곁에 있음으로
이렇게 아름답고 깊은
우정의 꽃같이
나도 세상 어느 누구에게
좋은 친구이고 싶다
꽃이 늘 선생님 곁에서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던 친구였고,
이를 그림으로 담아 작품이 쌓여 개인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많은 분들이 축사해 주셨습니다.
제가 알고 느꼈던 그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나누시며 사셨습니다.
특히 그림 스승님께서 곰곰이 생각하시고 대본써서 읽으셨습니다.
같이 그림 그리는 회원들 가운데 이계형 씨가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림 시작하고 2~3년 만에 연 개인전입니다.
바쁜 와중에 열심히 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에 오니 저부터 설레고 기쁩니다.
모임에서는 총무로써, 자기 일보다는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는 이계형 씨.
항상 적극적이고 모든 사람들한테 모범이 되는 모습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듯 앞으로도 이렇게 걸어가시길 빕니다.
축하와 축복을 드립니다. _서창옥
제자의 첫 전시회에 아낌없이 축하해주시고, 기뻐해 주신 선생님.
이후에도 몇 번이나 전시회를 보러 책방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꽃 친구>
‘나도 세상 어느 누구에게
좋은 친구이고 싶다‘
시 구절처럼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꿈을 품게하고 ‘나도 할수 있어.’란 용기를 주는 자리였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전시회 보시고
방명록 글귀 마지막에 당신 이름 대신 '가득농원'이라 남기셨습니다.
오랜 당신의 꿈이라 하십니다. 며느리의 개인전을 보시고 꿈을 다시 품게 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시작 전부터 끝까지 한자리에 오래 자리해주신 친정아버지.
정장입고 멋진 신사처럼 오셨습니다.
주변에서 선생님 그림 칭찬하자
“내 딸이 원래 어렸을때부터 그림 잘그렸어.” 거들으셨지요.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선생님께서 밤에 전화드리니
“자랑스럽다.” “대단하다.” 이야기 해주셨다 합니다.
선생님 남편분께서 선생님이 빛나실 수 있도록 묵묵히 자리 지켜주셨습니다.
그림 그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셨고,
직장 동료와 함께 몇 번이나 방문하셨습니다.
“아내분 대단하네.”
“제가 더 바쁩니다.”하시며 아내의 전시회를 누구보다 몸으로 마음으로 도우신 남편이셨습니다.
작년 겨울 기년회에서
선생님께 “선생님은 꿈이 무엇이세요?” 여쭈었습니다.
“저는 화가가 되고싶어요.” 말씀하셨지요.
1년도 안되어 꿈을 이루셨습니다.
전시회 준비하는 내내
선생님과 두 손 꼭 마주잡고
우리 잘 할거에요.
잘 될거에요.
주문처럼 읊조렸던 말이 힘이되어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 곁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전시회는 시월 한 달동안 진행합니다.
저도 열심히 가게문 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주말 저녁에 오신 어느 분께서 하신 말씀
"이 전시회는 함께 더불어 만든 전시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