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가 여수밤바다를 부른
이후로 여수밤바다는 엄청 유명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쏙 빨려 들어가 여수밤바다로 달려가고 싶어질 정도라고 합니다.
그것은 국악과 같은 5음계를 사용했고, 단순한 가락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여수 밤바다
소호앞바다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소호동 끝 송소에서 소호요트장, 장성마을, 선소, 예울마루, 웅천친수공원까지 2시간 정도 걷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의 밤바다길
365개의 섬과 2천리가 넘는 바닷가는 여수의 자랑입니다. 바닷가를 낮에 걸으면, 확 트인 바다를
보고서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린다는 것을 느낍니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보고서 꿈을 띄워 보내면 환상에 젖을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바다를 밤에 걷는 것은 낮 못지않게 낭만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수밤바다 노래 가사에서처럼 바다가 온통 칠흑처럼 어두울 때 검은 바닷물에 오색 찬란한 조명이 길게 늘어뜨려져 출렁거리는 것을 보면 마치 무희가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밤바다를 보면 누구나 저절로 시인이 되어 감상에 젖게 됩니다. 특히 밤에는 보고 싶지 않은 것까지 다 감추고 있어서 황홀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지금 이 때 밤바다를 걸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걸어다니기에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낮에 걸어다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송소를 가는 88번과 89번, 27번 버스를 타고 소호동 끝 송소마을에서 내립니다.
여름에는 8시가 다 되어야 해가 넘어가므로 해 넘어갈 때까지 맛있는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먹고서 어두워지면 걷기를 시작합니다.
디오션
요 트
여인상
지난 3월18일 방송된 '세상에이런일이'에 나왔던 이야기 입니다.
돌팍이 살고 있는 소호동 바닷가 산책도로에 설치된 동상에 지난 겨울부터 누군가가 목도리 등 입혀주고 있다고 합니다.
.
이 산책도로는 바닷가를 따라서 길게 이어지는 해변도로인데
언제부터인가 시에서 이곳에 책읽는 여인상이 있답니다
밤에 운동하던 사람들이 가끔은 정말로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으로
착각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동상에
지난 겨울 언제부터인가 목에 목도리가 둘러지고
머리에는 이쁜 모자가 씌워지곤 했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기분을 느끼게 하는 소호동
오래전부터 소호동 바닷가 길은 늦은 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걸어다닙니다. 최근 송소까지 도로를 확장해서 바닷가 인도가 디오션리조트에서 송소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종려수 나무가 도로
중앙분리대에 쭉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을 걷게 됩니다.
여수시가 소호요트장에서 선소까지 야간 경관 사업을 하였습니다.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소호요트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쉬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코리아나호
같은 요트와 소호동 횟집과 선소 호텔들의 화려한 불빛이 대조적입니다. 소호요트장에서 나와 장성마을앞 쪽을 지날 때 앉아있는 여인 조각상을 보고서
진짜 사람인줄 알고 모두들 깜짝 놀랍니다. 이 여인상에다 어느 분이 사시사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자와 스카프를 둘러주고 있답니다.
황홀함에 빠지게 하는 선소앞
소호동 바닷가길이 다른 길에 비해서
걷기에 좋은 것은 딱딱한 아스팔트길이나 시멘트길이 아니고 푹신푹신한 투수탄성포장재길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간간이 조형물까지 있어서 걷기에 심심치 않은 길입니다. 도심 가까이에 이런 바닷가길이 있다는 것이 여수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바다를
그것도 휘황찬란한 조명불빛 아래를 걸으면 모든 시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구름 위를 걷는듯한 황홀함에 들뜨기 마련입니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도 용기공원과 선소, 소호동 바다 경치 때문에 이곳 선소 호텔과 모텔을 즐겨 찾습니다. 거북선을 매던 선소 굴강에 가서 바닷가로 나가
계선주 앞에 어른거리는 소호동 용기공원 호텔과 모텔의 불빛이 어른거리는 것을 보면 누구나 '여수밤바다'의 황홀함에 감동을
합니다.
요즈음 시전동에 새로운 명소길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선소에서 예울마루까지 걷는 길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 소호동 호텔과 아파트 불빛이 화려하게
비추는 건너편을 보면서 망마산 자락을 휘돌아 걷습니다. 예울마루가 들어서면서 옛 농로를 정비를 하고 확장한 도로입니다. 망마산과 소호앞바다 사이에 드문드문 켜진 가로등 불빛을 따라 연인과 부부끼리 손잡고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곤소곤 속삭이면서 걷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산책길이 정답게 보입니다.
<GS칼텍스 사진 활용>
시민의 자부심 예울마루
소호동길을 밤에 걸으면 그 전에는 망마산이 시커멓게 가려져 있어서 캄캄하였습니다. 예울마루가 들어서면서 이제는 산꼭대기에서 바다로 물 흐르듯 예울마루 야간 조명이 웅천 아파트
조명과 함께 은은하게 불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해서 더 알려진 예울마루는 여수산단이 생긴지 40년만에 입주 기업이 시민을 위해 만든 문화 시설로 시민들에게 산단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산단 입주기업이 예울마루와 비슷한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 천석 규모의 대공연장도 훌륭하지만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놀랍니다. 7층 건물이 땅속에 파묻혀서 겉에 드러나는 것은 입구인 계단이지만
층층마다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라는 것입니다. 밤늦도록 많은 시민들이 예울마루 7층까지 오르내리면서 GS칼텍스문화예술공원의 멋에 감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 바닥 분수가 나오면서 조명까지 비추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장도 앞 검은
밤바다를 춤추게 합니다.
문화예술의 중심 웅천
예울마루뿐만 아니라 앞으로 장도 섬에도 아뜨리에 등 미술관이 들어서면 최고의 문화 예술 공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장도에 들어가려면 하루에 2번 물이 날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섬이 있어서 여수의 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예울마루와 장도, 웅천친수공원이 들어선 웅천주택단지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웅천친수공원에는 누구나 텐트를 칠 수 있는 평상은 자리가 없어 인근 잔디밭까지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웅천 친수공원의 키 큰 해송과 갈대지붕의 쉼터, 해변 목재테크는 밤바다를 걷는 낭만을 제대로 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해운대 모래밭을 걷는 것처럼 모래밭을 따라 걸을 수도
있지만, 물살에 많은 모래가 쓸려내려가 아쉽기만 합니다. 웅천친수공원에서는 9월말까지 해양레져스포츠 무료체험활동으로 카약 등을 탈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귀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웅천해변에서 출발하는 거북선형 유람선을 비롯하여 앞으로 마리나까지 완공되어 요트를 탈 수 있다면 웅천이 해양레저 중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