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친구들과 홍대 가서 겨울 잠바를 사들고 와서 어떤지 패션쇼를 하는데 얼짱각도를 못 맞춰서 길지도 않은 하체가 더 짤아 보인네..ㅋㅋ
운전면허를 땃다고 연수를 해달라고 해서 1월 19일 토욜 운전대에 처음 앉아서 인증샷을 찍고
출 ~~바알
첫 운행.. 얼마나 떨렸을까? 31년전 나도 면허를 따고 운전을 처음 했을때가 생각이 난다.
얼마나 후덜거렸는지 지금도 생생하다..
어라.. 근데 내가 생각한것 보다 몇배는 운전을 잘한다.. 약간의 미숙함은 있지만 대단하다.
요즘은 우리때와는 달리 도로 주행이 필수 시험과목이라 그런지 아주 익숙한것 처럼 보이네..
30년 전에는 스틱에 도로에서 운전을 해 본적이 없어서 버벅 거린것이 아주 생생한데....
집에서 나와 남부순환로를 타고 서부간선도로를 지나 안산 추진이네 집을 목표로 달렸다.
나도 그랬지만 달리고 싶은 마음에 고속도로에서 120km까지 속도른 낸다..
추진이 만나서 음료수 마시고 아들놈한테 선물로 은괘 2개 선물로 추진이가 줬다.. 득탬 했다고
지원이는 입이 헤헤 거린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의 주행거리103km
푹 쉬고 내일 또 달려봐야겠다..
운전 연수 두번째날..
오늘의 행선지는 을왕리....
주행코스는 월미도에서 배타고 영정도를 일주 하는 것이다..
월미도에 도착해서 바이킹을 타기 전에 팡팡이라는 것을 바라 보고 있다.. 회전을 하면서 튕겨주는데 타고 나면 팔이 아프지만 재미있었던거로 기억이난다.. 역시나 오늘도 대기 하는 사람들이 많네.. 또 역시나 치마 입고 타는 사람도 있다.. 무슨 생각일까? 단지 재미 있어서...ㅎㅎ
바이킹에 타서 아들하고 인증샷을 찍고.. 내 생전에 인증샷을 찍은 것이 처음인것 같다..
바이킹은 역시 월미도가 짱이다.. 거의 90도까지 올라간다..
근데 패러를 하다보니 옛날의 바이킹이 아닌것 같다.. 짜릿함이 예전보다 못한것 같다.
남들은 나이먹으면 못 탄다고 하는데 나는 예전보다 재미가 없다.. 회춘하나 보다..ㅋㅋㅋ
나한테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주는 재미가...
동심으로 돌아온 듯한 즐거움... 새우깡은 바다에서 먹는 것이 최고의 맛인것 같다..
솔직히 갈매기보다 내가 더 많이 먹었으니깐.....
요놈들 먹고 살겠다고 열심히 날아다니네...
배가 출발 하기전에는 손에 새우깡을 들고 있으면 날아와서 낚아채서 먹느다.. 귀여워...
아들도 무척이나 즐거워 하는것 같다...
영종도의 마지막 종착지 왕산 해수욕장이다.. 을왕리에 갔는데 사람도 많고 해안 공사중이라 경관이
영 아니었다..
지원이 어릴적 캠핑트레일러가지고 몇번 야영을 했던 곳이라 왠지 더 친근감이 든다.. 어릴적인데
아들은 기억을 하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모래사장을 조금 돌아보고 얼른 차로 돌아왔다.. 넘 추워....
4시 30분경인데 동쪽에서는 벌써 달이 떠서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듯
영종도 왕산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찍고 야간 운전으로 집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이틀간의 현지원 생애 첫 운전연수는 막을 내렸다..
주행거리 107km..
이틀간 총 주행거리 210km
아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운전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