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5 : 다롱이(슈나우저) 무상분양 받음(From 석촌성당 박*오 형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몇년전에 목의 우측부위가 많이 부어 올랐었지만
자연스럽게 없어져서 걱정없이 예쁘게 삶을 함께하고 있었는데....
어렸을때에는 가까운 산행에도 몇번을 데리고 다녔었고~
최소한 2주에 한번씩은 목욕도 해야하고 얘들이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건강을 위한 산책을 1.5~2시간정도를 잔디밭이나 로드웍을 함께하여 왔다.
2013. 8. 16 : 삼전동 서울동물병원에서 림프 종양으로 육안 진단( 만 8살 )
● 조직검사비 30~ 40만원 소요
● 항암치료 : 약 6개월간/한달에 4회/1회당 10만원 정도 치료비 소요
참고) 진료비와 치료비는 대중 없는듯...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에서는 진료비 약 ~40~50만원, 치료비는 주1회25만선 25주코스
용인 동물병원과 삼전동물병원에서는 fnt지료만 하게되면 5만원, 주1회15만선 25주코스
● 림프종양의 외관 증상 :
1) 1개월 전부터 고추의 양쪽이 밤알 크기만하게 부어오르더니 점점 커진다.
2) 뒷다리 양쪽에서도 볼 같은게 손에 잡혀진다.
3) 목과 앞다리 겨드랑이에서도 블록한 림프가 양쪽으로 잡혀진다.
(그 동안 10개월 가량 목에 털을 길렀던 관계로 몰랐다가 이발후 발견했다.)
3) 약4~5일전부터는 고환이 약간 부어올라 놀라서 병원에서 바로 육안진단 받음.
4) 식사 또는 열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는데...
5) 약간은 두려운게 있다면 혹시라도 목이 부어서 호흡곤란이라도 오면 어쩌나....
나의 결정 :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의사의 상담얘기를 종합하여 보면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3개월이 되면 50%는 살고 50%는 별도리가 없다고 한다.
아마도 의사들이 완치 또는 나을수 있다고 장담하지 않는게 이런것 때문일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하면서 무서운 고통에서 생명연장선에 살아가는 것보다는
현재 상태에서 림프종양을 약화시켜가는 것도 방법일듯 싶어서
면역력을 강화사켜준다는 헤모힘을 투여하기로 결정헀다.
헤모힘을 1개월만 투여해서 경과가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림프종이 부위가 가라앉는다거나 사라진다)
지속하여 계속 헤모힘을 투여하면서 다른 약재가 얐는지 보강하여 투여해 주고 싶다.
강아지 나이도 그렇고해서 항암치료는 해주고 싶지 않은데.....
2013. 8. 17 :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헤모힘(HEMOHIM)을 지인으로부터 구입하였다.
1개월분 20ml*54포/사람기준 일 2포 복용) ----76,000원/시중가격 148,000원
약이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 시켜주는 식품이지만 항암치료하는 분들이 병용한다고 한다.
개발단계에서 부작용 검증을 위하여 몰모트 쥐에게 복용하였다고 한다.
약이 아닌 이 식품복용으로 면역력이 강화되어 림프종양이 홛옹을 하지 말길을 기대한다.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식품생명공학연구팀의 연구개발과 기술제공으로 개발된 제품으로서
당귀등 혼합추출물 플러스되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수 있다.
가끔씩은 밥을 쳐다만보고 있다가 몇알을 먹여주면 다 먹곤한다. 어젯밤에 잠도 잘 잔듯 하다.
2013. 8. 18 : 헤모힘의 복용량을 처음에는 5ml을 먹였고 2회째에는 8ml을 먹였는데
구토나 설사같은 증상은 없었고 상상외로 잘 받아 삼키는것 같다. 잠도 잘자는듯...
2013. 8. 20 : 헤모힘의 복용량을 아침에 10ml를 먹였고...좀더 지켜볼 생각인데 애가 좀 가뿐해듯한 느낌이다.
한약재니까는 장복을 해야겠지만 잘 견뎌만 준다면 좋겠다.
2013. 8. 21 : 헤모힘의 복용량을 아침과 저녁으로 10ml를 먹였고 ...애가 좀 가뿐해듯한 느낌이다.
2013. 8. 30 : 다롱이가 아침 저녁으로 10ml씩 꾸준하게 잘 받아먹고 있어서 다행이다.
약간 달작지근해서 전혀 흘리지 않고 잘 받아 먹는다. 주사기에 약 2~3ml 씩 넣어서 먹인다.
잠도 잘자고 생기도 많이 돌고 피부트러블도 좋아진듯해 보이고...
아직은 림프종양의 크기는 약간 줄어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제발 잘 견뎌주길 소망한다.
2013. 9. 6 : 약먹자 그러면 순종하면서 잘 받아먹는다.
부어올랐던 고환의 부위는 좀 누그러진듯 하기도 하고
뱃살부분의 검버섯 같은 피부도 깨끗해지는것 같고 무엇보다도 생기가 돌아서 좋다.
2013. 9.14 : 이제는 아무렇지 않은듯이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면서 받아 먹는다.
뱃살부분의 피부색깔도 더욱 좋아진듯해 보이고 림프의 부위정도도 약간 누그러진듯한 느낌...
양약이 아니라 보조식품이라서 장기 복용을 하면 좋아질 것을 예측해본디.
2013.10.12 : 지난 주중부터 대변의 설사기가 약간씩 보였었고...
주말에 산책을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드러누워서 힘든기색을 하길래 안고서 잔디밭을 산책하다가 들어와
서 힘든가운데 목욕을 시켰다. 그리고는 3일전부터는 바짝 헬쓱해진 몸상태였고 자주 누워있기를 계속한다.
밤에 잠자리도 여기저기를 왔다갔다하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같다. 어제는 밥도 먹지 않아서 소고기
영양간식으로 끼니를 때웠으나 오늘 아침에는 그마저도 거부하여 빵을 먹였더니 조금씩 받아먹었고 힘이 없
는 탓인지 뒷다릴 들고 소변을 싸야 하는 것인데도 암컷인처럼 앉아서 눈다. 림프종의 볼 크기는 대폭 감소
해져 가는 이유는 뭘까 궁금하다. 며칠간 이러다가 기운을 좀 차렸으면...제발 다롱아 기운을 내거라!
2013.10.26 : 다니던 동물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였는데
처방해줄수 있는 약은 스테로이드인데 이약은 장복을 하다가 괜찮아졌다고 해서 바로 끊으면 안되고
서서히 약을 줄려 나가야 한다면서 특별하게 처방해 줄약이 없다고 한다.
현재의 설사기가 나중에 심해지면 아아도 대변에서 핏기가 보일거라고 한다.
담당의사의 강력한 권유도 없고 해서 현재의 상태에서 더 지켜보기로 하였다.
2013.10.27 : 오후에 산책을 나갔는데 많이 말랐는데도 따뜻한 날씨에 시원한 공기탓인지
잘 걸어다니면서도 안아주면 거부하지 않고 잘 안겨있는걸 보면 힘 들어하는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오줌을 짙은 노랑색으로 싼다.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그러는걸 보면
의사애기대로 뱃속의 장쪽에서 무슨 문제라도 생긴것은 아닐런지?
샤워도 깨끗하게 잘하였고 밥은 여전히 거부하여 억지로 죽을 좀 먹였더니 피곤해서인지 잠은 잘 잤다.
2013.11.07 : 최근들어서 고기와 새로운 것은 입에 맛볼 정도이고 밥은 스스로 먹지를 않을려고 해서 걱정이다.
기운을 차리게 하기위해 밥을 먹여줘야 할 것 같아서 아침 저녁으로 특별식으로 밥을 억지로 먹인다.
뱉어내고 해서 먹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받아 먹을 만큼은 먹는게 큰 다행이다.
2013.11.15 : 간 밤 꿈에서 점백이 다롱이가 누런 색으로 나타나서 깜짝 놀래서 눈을 떴다.
아마도 얘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걱정이 많았던 탓이었을까?
퇴근해오면 현관덧문쪽에 나와서 유리덧문을 발로 긁고 짓거나 했는데 오늘부턴 나와 보지도 않는다.
너무 많이 힘든 것 같다.
2013.11.19 : 평상시에 먹던(dolby) 밥으로 2끼를 먹였더니 받아먹기는 하였지만 밥알이 잘아서 먹이기가 힘들었고
영양소가 걱정되어 밥알이 약간 굵은 좋은 걸로 퇴근길에 사다가 먹이니까 먹이기가 훨씬 수월했다.
찐밤 두톨정도를 씹어서 떠넣어주고 홍시 1개를 입에 떠넣어서 먹이고 하였다.
대략 1시간 가량 아이스팩을 수건에 싸서 고추주위에 냉찜질을 해주었다,
2013.11.20 : 뒷다리에 힘도 없구한데다가 발바닥에 잔털이 길어져서 혹시라도 미끄러져 위험할까 봐서
아침에 깨끗하게 발바닥 부분만 깍아주었고 발톱을 자를려고 했더니 싫다고하여 그만뒀다.
그런데 몰랐었는데 뒷다리 왼쪽 새기발가락 옆부분에도 악성림프로 많이 부어올라 있었고
뒷다리의 대퇴부가 여지껏 괜찮았었는데 상당히 부어있었다.
이런 이유로 요 며칠간 잘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에가서 힘에부쳐 드러눕고 하는것 같다.
아침식사도 강아지 밥 한주먹, 씹어준 찐밤 두톨분, 홍시 1개를 잘 받아 먹었다.
마누라가 오후 4시경에 전화로 다롱이가 많이 않좋은 것 같다고 알려왔다.
서둘러서 퇴근해서 오늘 하루내내 다롱이가 아침밥 먹은 것을 그대로 여기저기에 다 토해냈다고 한다.
그 좋아하던 쏘시지도 한입 받아먹더니 뱉어냈다고하면서 눈물바람이~
마누라가 아침에라도 두끼분 정도를 먹여볼까 하고 휜쌀죽을 끓여서 식혀두었고....
소변도 많이 봤다면서 밥을 주면 안될 것 같다고 하길래 안아주고서는 시원한 베란다 쪽에 눞혔다.
저녁을 서둘러 먹고나서 다롱이를 다롱이 방석에 눞히고 나서
21:25분경부터 아이스팩을 수건에 싸서 고추주위의 림프에 냉찜질을 대략 2~30분간 하면서
다른집 강아지가 저 세상으로 갔다는 애기를 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토할려는 소리를 내서 토시키기 위하여 부둥켜 안았더니 힘이 쭈욱 빠지면서 머리를 떨구면서
검붉은색 토사물을 토해냈고 짙은 노랑색의 소변이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그 순간 다롱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감지했다. 운명한 것이었다.(21:50 분경)
토사물을 깨끗이 닦고 난뒤 한참을 부둥켜 안고 상념에 잠겨있다가
몇년 동안을 짤라주지 못했던 발톱을 깨끗하고 이쁘게 잘라주었다.
10여분 뒤에 서로가 돌아와서 아직은 온기가 있는 다롱이를 안고서는 눈물 바람이다.
어느샌가 다롱이와의 식구들간에 물렸던 지난추억을 대뇌이고 있었다.
두어시간 반정도를 다롱이 뱃가슴에 손을 얹어 온기가 지속되도록 해주었고
유나가 요즘 바쁜회사일 땜에 24:30분경에 온다고하여 기다렸으나 더 늦는다고 해서....
2013.11.21 : 잠자리 곁에 포데기로 싸서 다롱이 방석에 눕힌뒤 1시경에 누워 잠이 들었지만 5시경에 눈을 떴을때
혹시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다롱이는 그대로 누워서 편안한 모습으로 영면에 들고 있었다.
잠자리를 뒤척이다가 07:00 경에 일어나서 강아지 장례에 관한 컴퓨터 검색을 해보다가서
내가 평소에 잘다니는 낮은 대모산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기로 마음의 결정을 하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였다.(35리터베낭, 꽃삽, 면장갑, 다롱이 옷, 다롱이 방석, 쏘시지1개)
염하는 대신에 깨끗한 수건을 빨아서 발이랑 가슴이랑 대퇴부랑 구석구석를 깨끗하게 닦아 준후에,
그리고는 작년 겨울에 사 놨던 새옷인 강아지 옷을 수의 대신에 입혔고
그전에 입었었던 옷한벌과 함께 큰 타올로 싸주고
어느샌가 마누라가 다롱이 방석커버를 깨끗하게 빨아서 다리미로 다리고 드라이로 말려서
그위로 싸준후 집을 나서기전에 애들방과 집안의 구석구석을 마누라가 안고서 돌아보게 해준 후
식구들과 눈물바람으로 작별을 고하고 다롱이를 베낭에 넣고 대문을 나섰다.
곁에 있던 유나가 한참을 눈물 바람으로 다롱이의 마지막 가는길에 슬픔을 전해준다.
묘지에서 다롱이의 머리는 북쪽으로 향하도록 묻어달라는 마누라의 주문이다.
대모산으로 가던 대로변의 몇군데 약국에 들려서 대형 탈지면을 사서 들고서
(하늘나라로 구름타고 두둥실 날아가라고 솜으로 싸준다고 한다.)
수서역 대모산 들머리에서 초입에 오르다가 곧바로 좌틀해서 약간 가다가 양지바른 곳을 찾아
베낭을 풀고 많은 낙엽을 걷어낸 후에 영면할 무덤을 파낸 후에
탈지면(자연 솜)을 2중으로 밑바닥에 깔아주고 머리를 북쪽으로하여 다롱이를 눕혀준 후
또다시 탈지면을 2중으로 덮어주고 마지막 음식이 되었던 쏘시지 1개를 머리 위에 얹혀주고
돌맹이는 걷어내서 고운 흙으로만 덮어주고 골고루 밟아준 후에 낙엽으로 덮어 주었다.
삼오때 여기 올때 묻힌장소에 십자가를 1개 만들어서(다롱이 잠들다) 세워줄 것이다.
2013년 11월 21일 10:00 경에 대모산의 양지바른 곳에 고이 잠들었다.
하늘이 도운 것일까? 땅도 얼지않았고 오늘 날씨도 무척 포근한듯 하였다.
앞으로 추운 날씨가 되겠지만 편안하게 구름타고 하늘나라로 두둥실 날아가거라 다롱아~
넌 참으로 영리했던 우리식구었다 다롱아~ 다음세상에서 우린 인간으로 다시 만나자 다롱아!
↗ 이곳에서 좌틀하여 양지바른 기숡으로 내려선다.
↗ 삼오제에 봉분에 흙넣기와 십자가를 세워서 훼손하지 않도록 하였다.(2013. 11.24)
↗ 사진촬영 (2013. 11.24)
첫댓글 삼오제에 다롱이 묘지의 봉분에 흙넣기를 하고서 십자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