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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여행 정보 개관>
*서언
광저우(이하 광주)는 남월, 달마, 신해혁명의 도시다. 기원전 국가 남월의 수도였으며, 달마가 선종 포교를 시작한 곳이며, 신해혁명이 일어난 곳이다.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의 3대 도시로 중국의 남대문이라고 한다. 2010년에는 아시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거행했다.
광주는 사명, 사지의 도시라고도 한다. 四名의 도시라는 말은 역사문화, 국제비즈니스, 세계미식, 여유레저로 유명한 도시라는 말이다.
황하, 장강과 함께 중국 3대 강인 주강이 도시를 꿰뚫고 있고 아래 남해에는 홍콩과 마카오가 있어서 남대문의 칭호를 얻었다. 덕분에 중국의 무역중심지, 외국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었다. 도시는 珠江 양쪽 강변둑을 따라 발달하였다.
아열대 지역으로 전형적인 해양계절풍 기후를 보인다.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고, 온화한 편이다. 강수량이 충분하여 평균 습도가 77%정도로 습하다. 덕분에 1년내내 나무가 푸르고, 항상 꽃이 피어 花城이라고 한다.
상주인구는 1292만명, 호적 인구는 823만명이다.(2013) 전국적으로 유명한 화교의 고장으로 352만명의 화교 중 해외 106만, 홍콩마카오 87.7만이고, 광주시에 1.6만, 홍콩마카오 권속이 156.8만명이다. 화교박물관이 있다.
광주는 과일의 고장이다. 500여종의 과일이 있으며 이중 여지, 바나나, 모과, 파인애플은 영남4대 아름다운 과일이다.
광주는 음식의 고장이다. 월채를 위주로 하는 광주음식은 천하에 이름이 나서 "태어나기는 소주, 거주하기는 항주, 먹기는 광주'라는 말이 민간에 전한다. 소주는 아가씨가 아름답고, 항주는 풍광이 아름답고, 광주는 유명음식과 찻집이 많아서 하는 말이다. 광주는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뭐든지 먹을 수 있다.
광주음식이 유명한 것은 중국 내에서만이 아니어서 세계 각국에 광동음식점이 있다. 뉴욕에는 월채음식점이 수천집이 있다.
광주는 해양 비단길의 발원 지점이다. 광주는 세계 해양 교통 사상 유일하게 2천년이 넘게 쇠퇴하지 않고 번성하는 항구이다.
광주는 옥의 고장이다. 옥세공품도 발달해 있으며 옥시장이 전국 최고이다. 옥시장은 몇 개 블럭에 해당하는데 그곳에서는 옥 외에도 금, 기타 보석류도 함께 판다.
항주가 진주 공예의 고장인 것과 대비된다. 항주의 진주는 북경에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옥은 다르다. 북경에 이와 같은 옥시장은 없고, 값도 저렴하지 않다. 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구입할 만하다. 디자인도 아주 다양하다.
광주은 약재시장도 매우 크다. 가지가지 약재와 차를 판다.
물가는 중국 다른 도시에 비하면 싸지 않다. 북경, 상해 다음으로 비싸다는 말이 있다.
(광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혹은 도착하여 얻은 정보는 매우 미미하였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본까지 참고하였으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 광주에서 광주시여유국이 편찬한 <신광주행>(광동여유출판사, 2014) 및 <편유중국>(산동성지도출판사, 2019)을 구입하게 되어 이 두 책(주로 후자)을 주로 참고하고, 직접 체험한 것과 이후 중국 바이두를 함께 참고하여 관련 정보를 정리한다.)
*광주 여행 견문 기록 (2019.12.17~26)
중국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편안한 기분으로 온 적이 있을까 싶다. 큰 기대하지 않고 그저 조금 쉬면서 추위도 피해 넘길 겸 오랜만에 가진 여유 시간으로 한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있으려고 택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를 광저우는 배반하지 않았다. 편안한 마음 갖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데 적절한 도시인 듯하기 때문이다. 우선 동네 공원같은 유화호공원이 그렇게 포근하게 감싸 듯 맞아주었다.
1. 날씨 - 초여름 습한 날씨에서 늦가을까지, 반팔, 얇은 패딩 필요
새벽부터 움직여 8시반 비행기를 탄 탓에 옷을 더욱 두텁게 여미고 왔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이곳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초겨울에서 여름 옷까지 가방은 부풀대로 부풀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결국 놓치지 못한 목도리는 정점을 찍었다.
인천에서 3시간 반, 광저우가 가까워 오자 그 동안 서늘한 느낌을 주던 기내 온도가 싹 달라지는 기분이었다. 과연 내려보니 공항 사람들이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한여름은 아니지만 초하의 더위가 그대로 느껴졌다. 호텔까지 타고 온 택시 기사도 반팔이었다. 택시에서 그에게 이곳 날씨를 물으니 광저우는 여름과 가을만 있다고 하였다. 지금이 바로 가을이라고, 가장 좋은 절기라고 말이다.
2019.12.17. 오늘 기온 18~26도
12.18. 화창한 여름날씨
사람들은 2/3 정도는 긴 팔, 1/3정도는 짧은 팔이고 긴팔을 여벌로 준비해 다녔다. 그러나 같은 기온이어도 유럽과는 다르다. 이 정도면 유럽은 선선한 느낌인데 여긴 약간 습해서 덥다고 느껴진다. 반팔에 편한 가디건 정도가 적합한 차림새인 거 같다.
결국 싸가지고 온 옷짐은 3/5은 그대로 갖고가야 할 거 같다. 수치가 보여주는 객관성도 믿지 못한다. 언젠가 북경에서 단동으로 갔을 때, 설마 그렇게 추울까, 하다가 가져간 그 많은 옷 중에서 긴 팔 하나로만 버텨야 했다. 나머지 옷은 짐일 뿐이었다. 양주에 갔을 때는 남방이라고 겨울에 오면서 얇은 옷만 가져와서 몇겹을 껴입어도 스미는 추위에 여행 내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충분히 챙겨왔는데, 역시 예상을 비껴갔다. 알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묘한 기분이다. 습한 초여름, 딱 그런 날씨다. 내일은 소나기란다.
2019.12.19 : 18~22도
어제 한여름 날씨에 반팔을 입은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19일은 초겨울같다. 대충 가을 기운 나게 입고 나가다가 자신없어 다시 들어와서 얇은 패딩으로 바꿔입었다. (19일) 부슬부슬 안개비가 종일 내렸다. 17일 한여름 날씨에서 10도쯤 내려간 거 같다. 하루 내에서 일기 차이는 크지 않은데 날마다 일기 차이는 너무 크다. 반드시 일기예보를 참조하여 옷을 입어야 할 거 같다.
사람들은 더운 날에도 긴 팔, 추운 날에도 긴팔옷을 많이 입는다. 그런데 오늘은 모직반코트를 입은 사람도 눈에 띈다. 항상 대기에 습기가 있기 때문에 더워도 추워도 체감 온도는 항상 그 이상이다. 더운 날에는 더 덥고, 추운 날에는 더 춥다.
일주일 동안 널뛰는 날씨의 진폭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2019.12.20. 11~19도
오늘도 초겨울 날씨같은 체감 기온이다.
12.21.~25. 13,4~ 23,4도 정도를 오가는 날씨. 얇은 긴팔에 가디건 정도 적당. 반팔이 적당한 날이 하루 정도 있었지만 대강 긴팔에 가을 바지면 적당한 거 같다.
2. 공기 - 마스크 낄 정도는 아니지만, 우울한 먼지층
하노이로 가려고 했었다. 베트남은 너무 모르니 다시 가서 이번에는 느긋하게 보자. 그런데 공기가 너무 심각하다는 보도를 보고 행선지를 바꿨다. 중국도 심각하지만 이곳은 심각 지역에서 피해 있었다. 우우 광저우 상공에서 내려다 본 도시가 이상했다. 구름 아래로 내려와 저만치 도시가 보이는데 이상하게 땅에서 몇 백미터 상공이 일정하게 먼지 띠를 두르고 있는 거 같았다. 여기도 미세먼지 공습을 받고 있었다.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공기가 항상 이렇단다. 최악은 아니지만 뿌연 공기에 사진도 잘 나올 거 같지 않다. 그래도 여기 사람들은 마스크 안 쓰고 산단다.
마스크 낄 정도는 아니어도 먼지는 땅 위 어느 선까지 해를 막고 있었고, 하늘의 파란색이 잘 안 보여 사진 색도 흐리다. 아, 중국인이여, 인간이여. <혹성탈출> 망해버린 인간을 확인하는 기분이다. 인류는 이제 혼자 못살아, 서로 돕고 지구를 지켜야 돼. 영화 제목처럼 추상적이지만 실제적인 호소를 해본다.
3. 광저우 명승 - 백운산과 돈
택시기사에게 물었다. 광저우 사람들이 보는 광저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뭐냐고. 젊은 청년 기사는 웃으며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중국은행이라고, 돈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느냐고, 돈이 있는 곳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느냐고.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지만, 어쩔 수 없이 중국인들이 돈을 최고 가치로 삼게 되는 역사적 맥락이 떠올라 농담 아닌 진담으로 받아들이게 되니 씁쓸해진다. 북송 시대 이후로 쇠락해가는 중국의 정신 세계는 아직도 위축 단계인 것 같다. 특히 가까이는 만주족이 지배한 청나라에서부터는 헤어날 길 없는 권력의 억압 속에서 언론의 자유를 잃은 사람들이 이상과 권력 대신 재물을 목표로 삼은 그 역사 의 연속선이란 말이다.
청나라 학자들이 고증학 언저리를 맴돌 때 조선의 학자들은 이원론적주리론에서 이원론적주기론으로 급기야는 기일원론으로 철학의 방향성을 잡아갔던 것에 비하면 한참 허망한 시절이라 하겠다.
돈이 아름답다던 그의 말은 그대로 중국인들의 현실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공산당 아래 있는 지금이라고 청나라와 얼마나 달라졌겠나. 대신 풍요로워진 물질적 여유와 경제에서는 걷어버린 공산주의가 드러내놓고 재물에 집착하게 하는 것도 같다.
그러더니 백운산은 놓치지 말란다. 백운산은 이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그렇담 재물을 가진 사람이 백운산에 오르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것은 다 가지는 것이 아닐까. 며칠 후로 백운산 행을 계획하고 두 세계의 연계를 확인해볼 생각을 해본다.
백운산은 광주의 상징 같은 곳이다. 공항 이름도 백운공항이다. 놓쳐서는 안 될 명소이다.
4. 유화호
오늘은 백운산을 아껴 놓고 호텔 근처 유화호다. 유화호는 너무 커서 다 돌아보지 못하고 절반 정도만 돌아봤다. 두세 시간을 돌아보는 동안 외국인은 한 명도 보지 못한 거 같다. 남방의 정취를 골고루 가지고 있고, 요소 요소 볼것도 많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외국인의 여행 걸음이 닿지 않는 것이다.
동네 공원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박물관과 아열대 식물이 늘어지게 즐비한 곳, 끊임없이 청소하고 관리하는 깨끗하고도 아름답고 광활한 호수를 돌아보며 이곳의 옛 제국 남월을 생각해본다.
5. 꽃의 도시 花城
도시 어디에나 꽃이 있다. 호수에는 물론이고 육교도 고가도로도 길가 어디에나 꽃이 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가 가로수들도 꽃이 만발하여 있다. 택시기사는 여름 가을만인 광저우에서 그래도 여름에 더 많은 꽃이 핀다고. 그럼 지금은 가을이니 꽃이 쇠하였을 텐데도 어디에나 꽃이다. 자연풍광도 아름답고 사람이 가꾼 풍광도 아름답다.
광저우는 여행지로서 과소평가된 곳임이 분명하다.
*유화호
*공원 안에서 탁구를 즐기는 주민들. 탁구대는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이전 북경에서는 탁구대를 아예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곳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생활체육으로 가장 보편화된 것이 탁구일 것이다.
그러나 축구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언덕이 높아야 봉우리가 높은 법, 축구 인구가 많아야 뛰어난 선수도 나온다. 축구 공한증은 당연한 것이다. 탁구 1등 또한 당연해 보인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건물이 호숫가에 있다. 안내도에도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답이 두 가지다. 하나는 호텔이었다는 것, 그런데 문 닫았다는 것, 또 하나는 교회라는 것, 기독교냐, 이슬람교냐? 모르겠단다.
어쨌든 지금은 문을 닫은 건물이란 것은 확실학다. 뭔가 사연이 있는 건물이다. 아름다운 외양인데 멀리서도 퇴락한 것이 보인다. 열심히 사진 찍는 중국인에게 불어보니, 우리에게 이렇게 즐기고 사진 찍으라고 남겨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한다. 알 수 없는 곳이다.
캄보디아 앙코르바트 옆 작은 사원에 가면 이런 나무들이 역사를 향해 도전하면서 사원을 다 먹어버린 서슬퍼래가지고 아직도 그 지독한 생명력으로 담장을 넘어가고 있다. 마치 그런 나무들같은데 가을이 되어 좀 숨이 죽어 있다. 아열대 지방의 정서를 잘 담고 있는 이런 나무가 공원 곳곳에 있어 이곳 광저우의 자연의 풍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어디 가나 구호다.
* 광저우 거리
6.자전거의 도시
중국 여느 도시처럼 자전거가 많다. 그런데 어느 새 허름하고 먼지 낀 자전거가 아니라 상큼한 색상, 날렵한 모습, 고급한 디자인의 자전거로 탈바꿈하여 있다. 아름다운 자전거 군단이 사열로 도시의 품격이 한층 높아진 듯한 느낌이다. 핀란드에서 봤던 자전거들하고 별로 다르지 않다.
공용 자전거와 다름없는 임대 자전거다. 색깔마다 다른 회사들이 관리한다. 이용하고 싶은 자전거회사의 앱을 받아 자전거의 해당 부위를 스캔하고 사용하면 된다. 이용료는 매우 저렴하다. 한 번 이용에 1원 정도고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트기 전철역 옆의 자전거는 세워 놓기가 무섭게 내린 사람이 타고 간다. 자전거 정차장에 수많은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서 어디에서나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율도 높고 관리도 매우 경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서울 시에서 따릉이같은 것을 시도하나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광주의 이런 경영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광주는 비교적 다른 도시에 비해 미세먼지가 덜한 거 같다. 중국 북부는 우선 겨울에 석탄 난방이 공해의 주범이다. 요즘 난방 방식을 바꿨다고 하나 아직도 완전한 교체는 아닌 거 같다. 여기는 난방이 필요없다. 낮에는 식당에 들어가면 어떤 곳은 에어콘을 켜고 있는 곳도 있다. 적어도 난방으로 인한 공해 요인은 없는 셈이다.
거기다 이런 환경 자전거도 있다. 합리적인 경영과 무공해 교통도구 덕분에 하늘에 가득한 먼지를 좀 걷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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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 나마 공기가 이 정도인 게 자전거 이용 덕분인가. 핸드폰으로 체크하고 이용한다. 여기도 산이 별로 없고 평지로 도시 전체가 평원이다. 자전거 이용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광저우다. 대기권 높은 곳, 먼지가 오르지 못하는 곳에서는 저렇게 파란데 아래로 조금 내려오니 뿌옇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 광주도 먼지의 도시다. 안타깝다.
*꽃의 도시. 어디에나 꽃이 있다. 사람들은 날씨가 좋고 여유가 있으면 어디서나 이렇게 꽃을 키운다. 유럽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다. 더워서 사계절 꽃 피울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 꽃을 보는 사람 마음도 유럽이나 중국이나 다 같이 아름다워질 것이다.
*고검부기념관에서 본 그림이다. 유화호 거목들과 비슷한 나무를 그렸다. 제목은 <성천성지(聖泉聖地)>다. 성스러운 샘과 성스러운 땅이다. 성스러운 땅에는 이런 나무가 어울린다고 하는 그림이다. 남방의 열대 나무들이 이들에게는 성스러운 나무이다.
*남월박물관에서 본 남월지도와 황족 세가도다. 광저우는 남월의 수도였다. 남월 지도 문제는 남월박물관 항목에서 다룬다. 조타, 육가, 한고조 등의 관계가 광주에서는 계속 문제가 된다.
7. 양의 도시
월수공원 안에 있는 석양이다. 5마리의 양의 모습을 최근의 저명 조각가 3명이 1960년에 조각해놓았다.
방문일 : 2019.12.18.
*전광판 날짜 표기는 잘못 되었다. 18일에 찍은 거다.
석양상의 광주 수위 안에 드는 관광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석양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석양상 앞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청년에게 물어보니 위 전광판을 가리키며 가서 읽어보란다.
대강 보면 이렇다. 광주에는 오양 관련 전설이 있다. 이천여전 전 광주는 바다가 망망하고 도처가 황량했다. 사람들은 종일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들었다. 하하루는 5명의 신선이 화려한 옷을 입고 양을 타고 내려 왔는데, 그 양들은 입에 곡물 이삭을 물고 있었다. 신선은 사람들에게 곡물 이삭을 주고 이 땅에 영원히 기근이 없으라고 복을 주고 사라졌다. 가고 나니 5마리 양은 화석이 되어 남았다. 이로부터 광주는 풍요한 지방이 되어서 이후로 '양성' '수성(穗城)'이라 부르게 되었다.
광주는 羊城이자 수성이다. 도시 곳곳에서는 양성과 수성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빌딩이름으로 사용된 곳도 곳곳에 눈에 띈다. 좋은 이름이다.
8. 대중교통
1)버스 : 2원. 시내 일대 이동에 매우 편리하다. 정거장마다 서는 버스의 노선표가 있고, 버스 밖 전광판에도 표기된 경우가 있다. 버스 안에도 모니터가 있어 쉬는 정거장 표시가 되나 고장 난 경우가 많다 .
2) 지하철 : 기본요금 2원. 이후 노선 거리에 따라 요금이 오른다. 1일 무제한 표는 20원, 3일표는 50원이다. 북경은 버스요금의 1.5배인데 여기는 동일.
무제한표는 버스와 호환은 안 되고, 쓰고 나면 그 카드는 충전이 안 되므로 버려야 한다. 자판기에서는 구매 불가. 직원에게 직접 구매해야한다.
지하철은 탑승 전 짐X레이검사를 한다. 지하철 공간에 화장실은 대부분 없다.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자 외국인인 줄 알고 자기들 직원용 화장실을 특별히 이용하게 해주기도 했다. 화장실은 한국이 세계 최고다. 어디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것도 우아한 화장실이다.
객차는 입석칸만 있기도 하고, 내리는 문이 양쪽인 경우도 있다.
대중교통 요금이 너무 싸서 이동에 부담이 없다.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은 이점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3)택시 기본요금 12원
9. 광동 음식
1)가격
요리 한 접시 보통 30원~50원 사이. 큰식당과 보통 식당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밥의 차이는 쌀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 어디나 맛있다는 느낌, 싸면 싼 대로, 비싸면 비싼 대로 맛있다. 어느 식당엘 가나 별로 실망하지 않는다.
프랑스 북부에 가면 어디나 맛있듯이 말이다. 역시 광동, 광주는 음식의 고장이다. 광주는 한국의 전주다. 양주도 전주와 비슷하나 광주가 더 비슷한 거 같다. 전주의 음식점도 맛의 편차가 제법 있는데 그보다 여기가 더 고르게 맛있다는 인상이다.
2)종류
거위 요리를 대표로 친다. 비둘기 요리를 하는 곳도 많다. 탕수육을 광동요리라고도 하고, 상해 요리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탕수육을 糖醋咕噜肉(탕추구루로우)라고 하고 광동의 대표 요리로 친다.
비둘기 요리는 백년전부터라 한다. 거위는 광동 3寶라 한다. 하나 그 많은 호수에서 거위를 본 적이 없다. 어디서 키우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북경은 오리 고기, 광주는 거위 고기다.
딤섬은 많이 먹지만 약같 타자화된 느낌도 있다. 외국인이 좋아해서 더 알려졌고, 그러나 대표요리가 된 거 같다. 간단한 아침용이나 간식용으로는 새우 재료의 많이 알려진 그 딤섬 외에도 많은 메뉴가 있다.
3) 특기 사항
동지라고 특별한 메뉴를 장만해서 당일은 그 메뉴 중심으로 영업을 한다.
북경요리, 상해요리 등도 흔하게 볼 수 있고, 특히 란주라면을 많이 한다. 그런데 지역의 특성과 가장 관련이 높은 이주민 요리는 객가인 요리로 보인다.
10. 종교 관련
1삼원궁
도교사원. 월수공원, 중산기념당 옆. 입장료 없음. .
2성황묘
남월왕궁박물관 옆. 전통신앙. 입장료 없음
3)불산 조묘 : 도교 사원
교외 불산에 있다.
인위조묘 : 광주 리만공원 옆. 입장료 없음
도교 사원의 융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