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선편(繼善篇)
- 계선(繼善) 계(繼)는 이어간다는 뜻이며 선(善)은 착함이니, 인생을 착하게 살아갈 것을 권유하는 내용.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 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 爲禍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주시느니라.”고 하셨다.
* 공자(孔子)
: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의 대(大) 철학자(哲學者)ㆍ사상가(思想家). 유교(儒敎)의 비조(鼻祖). 노(魯)나라의 곡부(曲阜)에서 태어남. 성(姓)은 공(孔), 이름은 구(丘), 자(字)는 중니(仲尼).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 不爲하고 勿以惡小而 爲之하라.
* 昭(소) : 밝을 소.
한나라의 소열황제가 죽을 때 후주(後主)에게 조칙을 내려서 말하기를 “선이 작다고 해서 아니 치 말며, 악이 작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 한소열(漢昭烈: 161~223)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제1대 황제(재위 221∼223). 관우 ·장비와 결의형제하였으며,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제갈량(諸葛亮)을 맞아들였다. 220년 조비가 한나라 헌제의 양위를 받아 위의 황제가 되자, 221년 그도 제위에 올라 한의 정통을 계승한다는 명분으로 국호를 한(漢: 蜀漢)이라 하였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황제로 재위기간 221년∼223년. 자(字), 현덕(玄德). 묘호 소열제(昭烈帝). 전한(前漢) 경제의 황자(皇子) 중산정왕(中山靖王)의 후손이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신발·돗자리를 팔아 생계를 잇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15세 때 노식(盧植)에게 사사하여, 동문 공손찬(公孫瓚)과 교의를 맺었다.
그러나 학문을 즐겨 하지 않고 호협(豪俠)들과 교유했으며, 이때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인연을 맺어 《삼국지연의》에서는 도원결의라는 고사로 이들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무리를 모아 토벌군에 참가하여 전공을 세웠다. 이때의 공적으로 안희현위라는 벼슬길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지위는 오래 가지 못했고 적군에게 패해 달아났다가 그 뒤 공손찬에게 의탁하였다.
이후 원소(袁紹)와의 대전에서 승리하여 공을 세웠다. 조조(曹操)와 서주목(徐州牧) 도겸(陶謙)과의 대전에서 도겸을 도왔으므로 도겸이 죽자 서주목이 되었다. 하지만 여포(呂布)의 공격으로 서주(徐州)를 빼앗기고 그와 대립하게 되며 조조의 도움으로 여포를 물리친다.
196년 원술(袁術)로부터 공격을 받자 조조의 구원으로 원술을 물리치고, 진동장군의성정후(鎭東將軍宜城亭侯)에 임명되어 조조에게 의탁하였다. 그러나 조조 모살계획에 참가하였다가, 이 계획이 사전에 누설되자 하비로 탈주하였다. 원소와 조조가 관도대전(官渡對戰)에서 전쟁을 시작하자 원소와 동맹하였으나 이 전투에서 조조에게 패하게 되자 형주목(荊州牧) 유표(劉表)에게로 가서 객장(客將)이 되었다.
이 무렵 삼고초려로 제갈량(諸葛亮)을 맞아들여 그의 계략으로 형주에서 기반을 구축하던 중, 조조 휘하의 하후돈과 우금이 유표를 공격해오자 이를 물리친다. 208년 유표가 죽고 그의 아들 유종(劉琮)이 조조에게 항복하자 조조는 대군을 거느리고 형주를 공격해왔다. 유비는 오나라 손권(孫權)과 동맹하여 적벽 전투에서 조조를 대파하고 형주를 확보하였다.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이 저절로 일어나느니라.”고 하셨다.
* 장자(莊子:365∼290): 이름은 주(周).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사상가(思想家)
ㆍ도학자(道學者), 저서(著書)로 그 유명한 장자(莊子)가 있다.
太公曰 見善如渴하고 聞惡如聾하라. 又曰 善事란 須貪하고 惡事란 莫樂하라.
* 渴(갈): 목마를 갈.
聾(롱): 귀머거리 롱.
태공이 말하기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 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고 하셨다.
* 태공(太公)
: 주나라 문왕(文王)의 스승 여상(呂尙)의 호인 태공망(太公望)을 이름. 태공망이란 문왕의 조부 고공단부(古公亶父: 태왕)가 “장차 성인이 우리나라에 오게 되면 그의 힘으로 나라가 일어날 것이다.” 한 말에 따라, 태공(조부라는 뜻)이 바라고 기다린 사람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호칭.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 나라 주왕(紂王)을 멸하고 천하를 평정하였음. 강태공(姜太公)이라고도 함.
馬援曰 終身行善이라도 善猶不足이요 一日行惡이라도 惡自猶餘니라.
* 援(원): 당길 원.
猶(유): 오히려 유
餘(여) : 남을 여
마원이 말하기를 “한 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에 악한 일을 행하여도 악은 스스로 남음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 마원(馬援:BC14 ~ AD49)
: 중국 후한(後漢)의 장군. 태중대부(太中大夫), 농서태수(陇西太守)를 지내며 외민족을 토벌하였다. 후에 복파장군(伏波將軍)에 임명되어 교지(交趾:북베트남) 지방의 반란의 평정하여 신식후(新息侯)가 되었다.
司馬溫公이 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 子孫이 能盡守요, 積書以遺子孫 이라도 未必 子孫이 能盡讀이니, 不如 積陰德於冥冥之中하야 以爲子孫之計也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 冥(명) : 어두울 명
* 사마온공(司馬溫公)
: 사마온공은 사마광(司馬光)을 가리킨다. 자는 군실(君實)로 섬주 하현[陝州 夏縣] 출신이다. 호는 제물자(齊物子), 시호(諡號)는 문정(文正)이다. 송 인종 보원(1038~1040) 초에 진사가 되었다. 신종 때 왕안석이 신법을 실시하자 뜻이 맞지 않아 관직을 떠났으나 철종(哲宗)이 등극하자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에 임용되어 신법당을 축출하였다.
태사온국공(太師溫國公)에 추증되었고 속수향(涑水鄕)에 거주하여 세상 사람들이 속수선생(涑水先生)으로 불렀다. 저서에 저 유명한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있다.
景行錄에 曰 恩義를 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아 讐怨을 莫結하라 路逢狹處면 難回避니라.
경행록에 말하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인생이 어느 곳에서든지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 讐(수) : 원수 수
狹(협) : 좁을 협
* 경행록(景行錄): 중국 송대(宋代)의 책이름.
莊子曰 於我善者도 我亦善之하고 於我惡者도 我亦善之니라. 我旣於人에 無惡이면 人能於我에 無惡哉인저.
장자가 말하기를 “나에게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아니 하였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東岳聖帝垂訓에 曰, 一日行善이라도 福雖未至나 禍自遠矣요. 一日行惡이라도 禍雖未至나 福自遠矣니라.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라서 不見其長이라도 日有所增이요 行惡之人은 如磨刀之石이라서 不見其損이라도 日有所虧니라.
동악성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할지라도 복은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화는 스스로 멀어진다. 하루 악한 일을 행할지라도 화는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에 풀과 같아서 그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더하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갈리어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도 날로 이지러지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 垂(수) : 드리울 수
雖(수) : 비록 수
磨(마) : 갈 마
損(손) : 덜 손
虧(휴) : 이지러질 휴
* 동악성제수훈(東岳聖帝垂訓): 도가(道家)에 속하는 인물이나 자세한 것은 未詳이다.
子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하라.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것을 보거든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고, 악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