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여행중....세월호 침몰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되어 하늘도 우시나보다.....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구조될거야...하고 기도하며 서울로 향했는데.... 아직도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하루 속히 시신이라도 건져주셨으면.... 차디찬 물속에 잠긴 아이들을 한명이라도 흘려 보내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건너면 속세의 때를 벗고 신선이 된다는 승선교(보물 제 400호) 비가 내리는 우중에 담은 사진이라...아쉬움이 크다. 맑은 날 아지랑이 필 때...담으면 승선교 안으로 보이는 강선루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선암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를 챙기지 못하고 떠난 여행이기에...서둘러 우비를 사러 근처 상가로 가서 우비를 입고 출발을 했습니다. 우비를 입고 산행을 하시는 전문산악인들께 대단하다고 난 절대 그럴 일 없을거야...했는데 이런 일도 있군요.
강선루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전통차야생체험관이 있는데 이곳은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선암사 일주문
범종각
왕벗꽃이 만개를 하여 우중 사찰여행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면 안좋다는 생각에 비가 오면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조심을 하게 되는데 다소 걱정은 되면서도 왕벗꽃과 선암사의 아름다운 경치에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우산을 쓰고 선암사에 온 커플들도 있었고,비가 내린 평일인데도 아름다운 왕벗꽃을 보러 발길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관객들도 함께 어우러져서 카메라에 담느라....구석 구석을 살피는 모습이 이웃처럼 반가웠다.
돌담과 함께 어우러진 왕벗꽃이....카메라만 갖다 대기만해도 작품사진이 되어....여행중 하이라이트가 된것 같다.
얇은 우비 하나 입고 쏟아지는 비를 다 맞으면서....담은 사진들이라...더 귀중하면서도 아름다운것같다...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
전통 사찰건축양식과 어우러진 왕벗꽃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은 즈음이라....연등도 멋진 풍경과 어우러지기에 충분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서....한컷 담고 얼른 처마밑으로 가서 비를 피하고...또 한컷 담고...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의 본산으로 백제 성왕6년(526년) 아도화상이 개산한 절로 무지개 모양의 승선교(보물 제 400호)등 많은 보물과 주변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절이다.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경관.... 다 내려 놓아라.....하고 내게 말하는듯 했다.
선암사 해우소앞 등굽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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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옷과 전통문화가 숨쉬는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배꽃
첫댓글 아 왕벚꽃을 보는 순간
넘 부러웠습니다
내년에 왕벗꽃 담으러 멋진 계획 세워보세요~
비가 내린 선암사...아름다운 승선교, 왕벚꽃이 흐드러진 길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선암사의 아름다운 추억은 잊지못할것 같아요.
비가와서 사진은 아쉬우나 마음 정화는 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