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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뚱보할매김밥집 2) 전화 : 055) 645-2619 3) 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25-5/ 중앙동 129-3 / 중앙시장 입구 4) 주요 음식 : 충무김밥 |
2. 맛본 음식 : 충무김밥(1인분 4,500원)
3. 맛보기
1) 김밥인데 속이 밖으로 나와 있다. 밥으로만 싼 김밥과 반찬처럼 따로 담긴 속을 함께 먹어 간을 맞춘다.
2) 밥이 쫀득쫀득 꼬들꼬들하며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 싸서 밥알끼리 알맞게 밀착되어 있다. 김밥을 너무 꼭꼭 눌러 싸면 뻑뻑해서 목이 막히고 씹기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헤성헤성 싸면 밥알이 흩어져서 속과 밥알을 섞어 먹는 물리적 즐거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적당히 뭉친 밥은 제 맛을 가진 채 속과 즐겁게 섞인다.
3) 김밥속은 간이 적당하여 간 안 된 꼬마김밥과 김밥같기도 하고 맨밥같기도 하게 섞어 먹을 수 있다. 오징어무침은 갈아 마련한 고추 양념 덕에 오징어 맛이 찰지게 난다. 섞박지는 적당한 크기여서 간이 적절히 배여 있으면서 익지 않은 생생한 맛이 좋다. 속이 모두 고춧가루 양념이어서 맨밥 김밥이 밍밍해지기 쉬운 우려를 잡는다.
4) 김밥속으로 오징어무침과 무섞박지가 김밥 밖에 별도로 나와 있다. 김밥속이 밥 밖으로 나왔다. 김밥의 발상 전환이다. 속이 밖이 됨으로써 다양한 재료의 필요성을 줄였다. 최소의 속만을 사용하여 맛은 내고 일은 줄였다. 무와 오징어, 김, 밥의 조합, 채소와 생선, 해초, 녹말의 간결한 조합이나 고른 영양을 구비했다. 바닷가 통영에서 바다 음식 김과 오징어를 써서 지역 특성도 살렸다.
5) 김밥의 강점은 보관과 이동에 있다. 충무김밥은 식어도 맛이 있다. 저녁에 사온 김밥을 아침밥으로 먹어도 밥이 쫀득쫀득, 오징어가 탱탱하여 여전히 맛을 머금고 있다. 간식, 야식으로 이용 가능하면서 분리된 속 덕분에 밥을 먹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먹을 수 있다. 세 끼에 제한되는 다른 음식의 한계를 벗어났다. |
4. 맛본 날 : 2016.3.
5. 음식 값 : 1인분 4,500원. 포장은 2인분 이상만 가능하다.
6. 더불어 하는 말:
김밥 속을 밖으로 꺼낸 것은 김밥의 최대 맹점을 해결한 것이다. 김밥 속이 안에 있어서 김밥이었는데, 속을 꺼내고도 김밥이 되었다. 그래서 빨리 상하지 않는 김밥이 되어 장시간 보관 가능하게 되어 김밥의 새 장을 열었다.
구미 지역에 가면 일식 초밥은 많아도 김밥집은 찾기 어렵다. 일반 김밥보다 보관과 유통에 유리하니 이제 세계화를 꿈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시장에 나가서도 보편화되기 쉬운 있는 음식이다.
다만 일반김밥보다 대략 1.5배 정도 값인데, 적절한지를 좀 더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 큰 시장에 나가고 더 많이 대중에 파고들려면 가격 경쟁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식당에서 먹지 못하고 싸가지고 온 음식이라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2인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