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부터 저희 가게에 있던 제품인데, 제작년 즉 2017년엔 제가 한병도 안팔았습니다.
왜냐하면, 전 의심이 많아서 일단 납득이 안되면 안팔거든요;;
일단, 날개가 총채 ( 먼지털이 ) 를 닮았다 해서 총채벌레인데, 이걸 총체벌레 라고 써놓은 상품설명서를 보고
아.. 이건 절대 팔면 안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다른 농약사에서 총채약을 두번이나 사서 줬는데 안들었다며 찾아온 손님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살포한 약이 무엇이냐? 여쭤보니 약간 약하긴 하지만, 나름 제대로 된 처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질 않는다 하여, 으~엄청 독하게 처방하고 거기에 저 "퍼펙트"를 하나 서비스로 드렸습니다.
3일뒤에 오셔서 이사장 진짜 약 잘 듣네?! 총채 한마리도 안보여, 다 떨어졌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오?????
제가 아무리 처방을 잘한다해도 3일안에 한마리도 안보이게 깨~~~~끗하게 만드는건.. 사실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특히나 밀도가 엄청 높아져있던 상황에서는...
오???? 그럼 저 퍼펙트가 진짜 효과가 있는건가;;???
육묘장 확장때문에 시범포를 소홀히 했더니, 마침 총채가 생겼길래, 제일 약한 약 하고 퍼펙트하고 혼용해서
살포했더니 놀랍게도 싹!!!!!!!!! ;;;;;;;;;;;;;;;;;;;;;;;;;;;;;;;;;;;;;;;;;;;;;;
2018년에는 제 처방전으로는 총채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무래도 저 퍼펙트를 처방에 넣게되면 1회 농약살포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처방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올해를 맞이 했는데...올해... 고추농사 시작 시점인 지금부터 막 난리네요.
총채벌레가 기승하고, 저희 단골손님이 아니시던 분들이 계속 총채벌레약 찾으러 오시고...
무튼, 올해는 무조건 총채벌레 처방에는 '아틀란티카 퍼펙트' 들어갑니다.
총채가 좋아하는 당 3가지를 말아 넣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당을 넣어는지 자료를 달라!! 하니, 아틀란티카 스페인 본사(本社)에서 기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온다고 하더군요.
-_-;; 무튼 무슨당인지는 알 수 없고, 그냥 총채가 좋아하는 당 3가지를 넣어서 꽃속에서 밖으로 기어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위 표에 있는 모든 농약은 안 맞아서 문제지... 맞으면 잘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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