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인터뷰 - 마을버스 모는 靑春 "내 종점은 시내버스"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식회사 한국버스기사취업교육원은
마을 버스기사 취업동향과 직업에서의 가능성에 대해 밝혔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적극 협조해주신 서초교통 백 승무윈(28세)님
올해 마을버스에서 서울시내버스로 이직하신 김 승무윈(38세)님 두 분과
마을버스회사 아리랑교통(성북구) 관계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사항으로 호도 및 사칭을 예방하고자 밝힙니다
백승무원과 김승무원은 (주)한국버스기사취업교육원 출신입니다.
인터뷰한 기사는 어제 16일자 조선일보 인터넷판 사회종합분야에
마을버스 모는 靑春 "내 종점은 시내버스" 로 게재되었습니다.
이 기사문을 요약하자면 청춘들이 버스운전대를 잡는 수요와
버스기사 지원동기와 직업적 전망에 대한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20대~30대 젊은 버스기사들은 이 직업을 청년취업난 시대를
극복하는 전환 및 돌파구로서 현직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요즘 어른들 말씀에 동조하여 “눈높이와 콧대를
낮췄기 때문에“ 버스기사로 지원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유는 300만 원을 웃도는 고소득 월급과 정년 60세가 보장되는
서울 시내버스 기사는 안정적인 일자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버스 2년 경력이면 서울 시내버스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 月300만원·정년보장에…
'경력' 쌓기 위한 2030들… 마을버스 운전 지원 몰려
"주6일·하루 2교대 고되도 안정된 일자리 위해 꾹 참아"
백종윤(28)씨는 매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마을버스 차고지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는 35인승 '서초 02번' 마을버스 운전기사다. 연두색 페인트가 칠해진 마을버스의 시동을 건 백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하철 교대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초역까지 가는 노선을 매일 10여 차례 돈다. 50분 남짓 걸리는 구간에서 하루에 손님 700여명을 태우고 내려준다. 백씨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지만, 할머니와 아주머니 승객들이 '젊은 총각이 운전하니 믿음직하다'고 말할 때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2012년 2월 서울의 한 전문대 전자기계과를 졸업한 백씨는 작년 8월부터 마을버스를 몰고 있다. 백씨는 "대학 졸업 후 자동차 판매 영업, 택시 운전도 해봤지만 벌이가 적고 미래가 불안해 그만뒀다"고 했다. 그는 "전문대 나오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며 "지난해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내버스 기사 구인 광고를 본 후 버스 운전이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마을버스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서대문구의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청년 김승화(27·오른쪽)씨와 신동호(34·왼쪽)씨.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되기 위해선 1년 이상의 마을버스 운전 경력이 필요하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월급 300만원 이상, 정년 60세가 보장되는 시내버스 기사가 되기 위해 마을버스 회사를 찾는 청년이 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중년 아저씨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을버스 운전대를 잡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서울 돈암동 일대를 도는 '아리랑교통'이 지난 1년간 새로 뽑은 운전기사 3명이 모두 30대였고, 서대문구 홍제역 주변을 운행하는 '정원마을버스'에는 작년 10월과 지난달 각각 27세, 34세의 운전기사가 새로 들어왔다. 정장필(51) 정원마을버스 사장은 "4~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회사 운전기사는 전부 50~60대였는데 최근엔 젊은 사람들이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서울시내 마을버스 기사 중 20~30대는 2009년 366명에서 2014년 406명으로 늘었다. 마을버스 업계 관계자들은 "월급 300만원 이상, 정년 60세가 보장되는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안정적인 고소득 일자리로 주목받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버스 회사들이 채용 요건으로 '마을버스 운전 경력 1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내버스 기사를 목표로 하는 20~30대 청년들이 마을버스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마을버스 기사로 취업한 사람 중엔 서울의 명문 사립대학 졸업생들도 있다고 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김모(38)씨도 2013년 마을버스 운전을 시작해 올해 초 서울의 한 시내버스 회사에 취직했다. 마을버스를 몰기 전에는 한 중소기업에 7년간 다녔다는 김씨는 "처음 마을버스를 운전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쓰이고, 이전 회사보다 월급을 절반도 못 받아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마을버스를 디딤돌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됐으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는 시내버스 기사의 정년이 끝나면 마을버스 기사로 다시 일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마을버스를 모는 일은 고되다. 급여부터 시내버스 기사의 절반 수준인 월 130만~180만원이다. 근무도 주 6일, 하루 2교대가 일반적이다. 교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종점에 돌아와도 제대로 쉴 시간이 없다. 작년 10월부터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김승화(27)씨는 "일요일에는 격주로 일하는데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운전을 한다"며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해 버스에서 초콜릿 등으로 때우지만 시내버스 기사가 되기 위해 꾹 참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버스기사취업교육원'의 신나날(52) 회장은"취업이 급하다고 일단 마을버스부터 하겠다고 덤비는 젊은 친구들에게 '해병대 훈련만큼이나 힘든 일이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