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3학년 교육과정에 ‘분모의 유리화’가 나온다.
분모의 유리화란 분수의 분모가 근호를 포함한 무리수일 때, 분모와 분자에 각각 0이 아닌 같은 수를 곱하여 분모를 유리수로 고치는 것이다.
하여 학생들은 유형별로 분모를 유리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한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분모를 잘 유리화한다.
그런데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왜?
도대체 왜 분모를 유리화해야 할까?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꾸 던지고 싶다.
네가 왜? 지금?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지를...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수학 문제 풀기를 멈추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자신을 돌아보며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나는 여기서 왜 공부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각자가 다르겠지...
하지만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합당한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부하다가 흔들리면 나 자신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 테니깐.
나는 왜 여기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까?
가르치는 이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나의 대답은?
가르치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더욱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위의 분모의 유리화는 왜 하는가? 에 대답은 아래와 같다.
두 계산 중에 뭐가 더 쉬운가?
당연히 아래 방법이 훨~~~씬 더 쉽지 않은가?
이래서 분모의 유리화를 하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학창 시절 분모의 유리화는 열심히 해댔지만, 왜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안 배운 건지 기억을 못하는 건지...
‘분모의 유리화’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분모의유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