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가볼만한곳>
문경새재라고도 하는 조령은 충북 괴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너무 험해 새나 넘어갈 수 있는 재라 해서 새재, 그러나 영남에서 서울을 갈 때 가장 많이 지났던 길이라 인재가 되었던 곳이 새재이다.
새재의 주요 부분이 문경에 있어 문경새재라 하여 문경 쪽 문화재로 취급되나 괴산과 문경을 잇는 재여서 연풍 쪽에서는 연풍새재라 한다. 괴산 연풍 쪽에서 올라가면 조령 제3관문을 먼저 만난다.
방문일 : 2019.9.20.
연풍 새재 입구 샛길에는 산신기도 도량이라는 만수사가 있다. 농악 소리가 매우 전투적으로 들린다. 여러 산신에게 기도드리는 신당이 있다. 이곳 좁은 길이 아닌 넓고 탄탄한 주도로로 가야 새재로 오른다.
곳곳에 쉬어 가는 길이 있다.
중간에는 물레방아까지 있는 널직하고 고풍스런 찻집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새재로 오르는 길은 새로 닦아 탄탄한 신작로길이다. 예사 등산길이 아니라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조령관문 앞 공원. 새재 관련 여러 사연이 새겨진 작은 바위가 연이어 있다. 마치 옛 기록이 발견되면 그때마다 세워온 느낌이다. 좀 정비가 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연풍조령정. 제3관문 연풍쪽이라 연풍조령정이다.
조령은 새나 넘는 고개라 새재, 억새 우거진 고개라 새재, 새로 만든 길이라 하여 새재, 하늘재 이우리재 사이에 있다 하여 새재 등 지명에 대한 여러 설이 있다.
그러나 조령이라는 한자 이름에 반영된 것은 나는 새, 조이다. 한자이름 조령으로 보면 새나 넘는 고개, 조령이 더 널리 퍼진 설이 아닌가 한다.
연풍쪽에서 올라 만나는 문의 편액은 '조령관'이다. 입구에는 문경새재 과거길이라 되어 있다.
조령관
문경 쪽에서 오르면 편액이 영남제삼관이다.
조령관은 숙종 때 북적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조령산성에 있다.
연풍 쪽으로 세워진 새재비. 새재의 지명 유래와 제3관문까지 충북쪽에서 길을 닦았음을 적어 놓았다. 문경 쪽에서는 문경새재, 연풍 쪽에서는 연풍 새재다. 이 일대의 주소도 괴산군 새재로다.
관문 앞에 작게 조성한 공원 의자에 성호사설, 목민심서, 열하일기 등의 책자 모양을 조각해 놓았다. 박문수가 마패를 걸어 놓고 쉬어갔다는 전설에서 마패도 걸어 놓았다.
조령휴양림에서 수옥폭포로 가는 길에 만나는 작은 저수지. 옆에는 조망할 수 있는 작은 배려가 있다. 조망대와 벤치, 한국 참 좋은 나라다.
몽고촌이라 하나 설립 취지가 잘 실현되고 있지 못한 듯하다. 이곳에 갑자기 몽고촌이 좀 뜬금맞기도 하다.
이곳 수옥폭포는 <여인천하>, <다모> 등을 촬영했던 곳이다.
수옥정
수옥폭포
흥천사. 조성된 지 오래지 않은 거 같은 사찰이 하나 있다. 절은 산뜻한 모양새다. 휴양림 입구 아래에 있다. 세계불교 법왕청 총본산이라 한다. 나옹선사 문화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임진왜란 6.25전쟁 등으로 폐사된 것을 다시 근래에 지은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