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꿈과 희망을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 전 원장 시인‧수필가 최상섭
교사의 최대 희망은 학생이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
교사도 사람인데 만능이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
우리 전북에서도 교사 한 분이 교육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함으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얼마나 힘들고 헤쳐나갈 방법이 없었으면 극단의 길을 택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우리 전북도민 모두는 참으로 참담한 가슴의 쓰라림을 경험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교사도 인간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우리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만능이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그리고 교사가 내 자녀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선입감을 버려야 한다. 교사는 자라나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넣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그러기 위해 불철주야 자료를 수집하고 교육할 내용을 숙지한다. 그러나 교육현장은 모두가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닥치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이론을 누구나 말하면서 그 어려운 일을 해결하려 든다. 누가 열심히 교육하려는 교사의 꿈을 훔쳐 갔는가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대다수 교사는 진급이나 도회지 근무의 희망을 접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평범한 소망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그런 교사들에게 가장 힘든 일은 업무나 학생지도가 아닌 상급자의 지나친 간섭과 학부모의 몰인정한 이기주의이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합당한 조화를 이루는 일인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 교사 모두는 학생 전체에게 친절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이것이 교사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며 매일 성찰하며 그렇게 하려고 갈고 닦는 지혜를 갈구한다. 우리는 이런 교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한다. 한 마디의 격려나 칭찬이 희망이고 바라게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가 된다. 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왜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인색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주의가 산만하고 감수성이 예민하여 안정감이 부족한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우리 선생님들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녀에게 꾸지람이나 사랑의 회초리도 들 수 있음을 우리는 너그럽게 인식해야 한다. 내 자녀가 귀한 만큼 같이 생활하는 다른 학생들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꼭 가져야 한다. 내 자녀가 같은 반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담임 선생님과 자주 상담하고 경청하는 태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요즘처럼 학교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쟁점이 된 적이 없었다. 그것은 내 자녀가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폭력자로 지칭이 되면 평생 꼬리표로 따라다니며 성인이 되어서까지 불미스러운 낙인이 됨을 우리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여실하게 경험을 했다. 만에 하나라도 우리 자녀가 그리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담임 선생님과 자주 상담을 갖는 일이 최우선이다. 내 자녀의 올바른 성장은 학부모의 지대한 관심이 이를 좌우한다. 작은 정성으로 우리의 자녀가 장차 국가의 동량(棟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자.
그리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교사에게 합당한 대우와 교육 환경의 개선이 먼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
문곡 선생님!
요즘 교육사태 통탄할 일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엔 거의 매일 훈육부에 불려가
조그마한 빵 의자에 올려 놓고 종아리를 맞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훗날 그 무서운 훈육주임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수제자가 되었었지요.
매 맞으며 커야 사람이 되거늘,
선생님을 고발하는 세상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요?
한숨만 나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교권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말타고 다니던 시절 한 권력자가
교정에서 말타고 가다가 담임 선생을 만나자 바로 말에서 내려
담임 선생님께 에를 갖추었다는 일본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조그만 권력 가졌다고 담임을 겁박하는 우리 현실을 개탄합니다.
문곡 최상섭 교장 선생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자주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