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다녀와서

[북두칠성(영양)]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코흘리개 친구들, 고딩친구들이 오랜만에 

송년회 모임에 꼭 참석하라는 성화에 마음이 끌리어 2년만에 

서울 나들이를 가게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안양에서 졸업하고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대학교

직장생활하며 얼마간 서울로 왕복 3시간가량 등하교를 했으니 참 오랜기간 기차와

버스 신세를 진것 같습니다.

고교시절에는 학교가 회화동에 있어서 4월에 벚꽃이 필때면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있다가 저녁무렵 창경궁 담을 따라  벚꽃나무 아래를 걸으며 비원을 지나 경복궁을 거쳐

시민회관,지금의 세종문화회관까지 걸어 갔습니다.

그 시절에는 서울에 벚꽃구경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창경원 돌담길이었습니다.

어둠이 찿아오면 백열등 아래 삼삼오오 짝지어 걸었던 기억은 70이 넘은 지금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서울에 오랫만에 와보니 숨막히는 매연과 뿌연 안개같은 스모그,광화문 근처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내는 데모꾼들, 굳은 표정으로 제갈길로 가는 정없는 모습들,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과 사이가 있어 서울시내 구경하려던 애초에 계획을 포기하고

교보문고에 자리잡고 양봉관련 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약속된 장소로 옮겼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늙어서 복받았구나. 산기슭에 집이 있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아침에는  종알거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고 태양이 떠오르는 장엄함을 

바라보며 일과가 시작되면 봉장에 내려가 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저녁이되면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어둠이 깔리면 반딧불이 날아 다니고

한밤중에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에 수놓은 듯한 별들이 나를 반기고. .

그래서 저는 기도합니다. "이 산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벌들을 친구삼아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마스]

지금 천국에 살고 계시는 겁니다~

[북두칠성(영양)]

맞습니다. 이곳이 천국이라고 믿습니다.
모든것을 다 벗어놓고 아무연고도 없이
내려온 영양의 벽지가 내게 새삶의 의미를
갖게하고 벌키우며 꿀을 뜨는것은
꿈과 비젼을 갖게합니다~.

[이왕규(경산)]

귀농 하셨는가 봅니다
여태까지 시골만 살아서 인지
성내 생활은 답답하고 불편해서
하루 넘기기가 힘들었네요.

[북두칠성(영양)]

네~ 2019년 4월에 자연인이 되고자 내려왔습니다.

[한결 (예천)]

영양의 자연을 만들자면 서울 만드는 돈의 천배 만배가 들어도 못 만듭니다.

[북두칠성(영양)]

하나님은 자연을 창조하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맞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감사합니다^^

[박준해]

이제 자연인이 되셨습니다 영양의 화경 일부분이 아닐까요
멋져요 ㅎㅎ

[북두칠성(영양)]

감사합니다 ^^

[목원아로니아/논산]

멋진 생활을 하시네요.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북두칠성(영양)]

네~ 그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