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도 다문화가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다수는 다문화라는 이름하에 범죄가 만연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는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에도
나라마다 국방과 치안을 유지하는 것은 한나라의 문화와 질서를 유지하는데
보편적으로 계속 지켜온 생활방식이다.
문화의 정체성은 개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전으로 지속되어 온 것이다.
다문화에 대해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그 끝이 바람직한 것은 없다.
어디가나 뭔가 다르다 하면 차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중에서도 인종간의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해보면
어렸을 때 위대한 인물이라고 배웠던
그 알렉산더가 세계를 정복한 직후 그가 한 일 중의 하나는
바로 정복당한 민족과의 결혼을 통해 혼혈을 장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장려했다기 보다는 명령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위에서부터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자신은 물론
그와 생사고락을 한 장군들까지 명을 내렸다.
물론 내부적으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그들이 졌으면 반대로 적들에 의해 그들 가족과 나라가 유린되었을 수 있었던
상대에게 이상하고 해괴한 관용을 베푸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에는 이게 좋은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그 위인전을 다시 읽어보니 그건 아닌 것같다.
그리스를 위해 싸웠던 이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무엇을 위해 싸웠던 것인가.
내가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복당한 국민들과의 결혼은 엄밀히 말하면 그들의 자의도 아닐 뿐더러,
그들에겐 나라를 지켜야 하는 사명이 있다.
말이 융합이지 집단으로 그 주민들을 강간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는가.
결국 그가 죽고 나서 그의 휘하에 있던 장군들이 수십년 동안
서로 죽이고 죽이다가 여러 왕조로 분열했다.
알렉산더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려고 알렉산더가 많은 영토를 정복했던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다들 생각이 다르고 가진 욕심이 다르다.
단지 그들은 알렉산더라는 왕을 중심으로 모였을 뿐이다.
사심은 당연히 진심처럼 어디서든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역사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교훈을 얻는다.
이상주의란 것이 분명 좋은 일이라고 하는 것이라지만
어디까지나 그 자체일 뿐이고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이 모두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시대안에 사는 사람들은 그 시대를 초월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의식은 상황 속에서 혹은 사회인식이 환경에 의해 대부분 형성되곤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현실적으로 산다는 것이다.
인간이 이상주의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 적용하는데 무리인 까닭은
인간의 삶이 유한하고, 그 안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역경과 고난을 겪을 수도 있고,
게으르고 방탕하게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삶에서 이상주의를 적용하기란 불확실성에 근거한 우리의 삶을 두고 볼 때
폐쇄적이고 한계에 갇히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알렉산더가 이루려한 세계시민주의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이뤄놓은 큰 식민지를 상대로
내전이 일어나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그가 오래 살아있었다 해도 다문화가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세습으로 왕위를 이었다 하더라도 정복한 민족에 대해
탄압을 할 지 나라의 내분으로 붕괴로 이어질지 또한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세계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 자체가
분열과 다툼과 전쟁으로 인한 살상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심각하다.
사회 내부에서도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갈등이 존재하는데
인종간의 문제는 그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현저한 갈등이다.
참고로 인종간의 문제는 격차라고 부르지 않고 차별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로야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고
그렇게 살아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밖에 얘기할 수 없는 것은 실제로 알렉산더가 인위적으로 한 일이
처음에는 식민지로 출발하고 독립전쟁과 노예해방 그리고 이민을 통해
자연스럽게 비교적 성공적인 국가가 성립된 미국도
요즘에는 버거워할 정도로 힘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헬레니즘이란 것은 그리스를 부르는 헬렌이란 말에서 나온 것인데,
좀 더 깊게 나가면 그리스에 의한 식민화임을 알 수 있다.
도시 중심에서 세계의 국가관으로 넘어갔다고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세계화는 그들에 의한 식민화였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 안에는 벌써 차별이란게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할 때
내선일체를 강요한 거나 헬레니즘이나 매한가지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을 때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얼마나 애를 썻는지 생각을 해보면
고유의 문화는 그 스스로 국가를 유지하는 힘이고,
나라가 어떤 상황이든 그 문화가 계속 유지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은 자명한 일임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문화의 발전은 정체성과 마찬가지로 의식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그 중요성은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나라가 나라를 상대로 자기 나라를 지키는 것과 체계가 있는 것은
마땅히 수천 수백년동안 그 이유가 있는 것이고 정당성이 있는 것이다.
한 나라의 법, 조직, 윤리, 문화적 자산이나 물질적 자원을 지키는 것은
그 나라가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이자 권리이다.
그런데 그것이 내부에서든 외부의 힘에 의해서든 깨지면 전쟁이 일어나든가
폭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회의 불합리한 모순은 그 사회내에서 해결을 보겠지만
종교와 민족간의 분쟁은 결국 갈릴 수밖에 없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세르비아가 포함되었던 유고 연방을 보면 알 수 있다.
코소보 사태를 보더라도 이것이 단순히 볼 수 없는 것은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던 발칸 반도가 내부적으로 가장 불안했던 이유처럼
바로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으로 일어난 것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분열을 목적으로 갈등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공동체 내에서 공통의 요소가 격하게 다름을 근거로 분리된 것일까.
하물며 태생적으로 불리함을 안고 있는 다문화는 단순히 불리함이라고 말할 수 없고,
범죄, 슬럼화, 성폭행, 무질서 등등
나라의 기본 근간을 해칠 수 밖에 없는 요소이다.
명목상 융합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성립이 되는 것이 아니고,
발전이라는 상황에 처할 때, 접목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기저마저도 잡탕이 되기 쉽다.
그런 면에서 다문화라는 것은
국적을 알 수 없다.
지금의 국제사회를 보면,
미국이 세계의 질서를 유지한다고 해도 그들은 어떤 명분에서든
세계의 전쟁을 주도하는 건 마찬가지고
거기에서 말하는 세계평화는 힘에 우위로 되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외세는 침입에 대한 방어 개념이 되어야지 의존 대상이 되면 않된다.
그런 면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례가 있는데
이스라엘은 아주 예외적인 존재이다. 보통 헤브라이즘이라고 하는데
이 말에 담긴 뜻은 그들이 긴 시간동안 나라도 없이
어떻게 민족성을 유지하고 뿌리를 이어 갔는지 함축되어 있다.
헤브라이즘에 대해 말한다면
유태인들은 나라가 망해도 그들의 문화를 끝까지 고수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이전에 수없이 나라가 약탈당하고 정복당하고 이주당하면서도
그들의 신앙으로 치열하게 삶을 이어나갔다.
또한 최종적으로 영토가 이미 다른 나라로 귀속되었음에도
신앙이라는 구심점으로 오늘 날의 국가를 이룩하였다.
참 존경스럽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영토분쟁과 더불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나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의 성립조건은 영토와 국민 주권이 필수다.
나라도 없이 수천년동안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이제 그들이 차지한 예루살렘은 언제나 불씨를 안고 있다. 무엇을 뜻할까.
내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말하는 이유는
어느 쪽이든 인종의 문제에서는 분란과 불씨의 소재를 늘 안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 국민이 산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외부에서 비정상적으로 유입되면 반드시
오래 겪게 될 치명적이고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그 상황은 거의 대부분 비극이고, 불안한 상황이 끊이지 않는다.
그 결과는 언제나 인권에 위배되는 살인과 전쟁 분열이다.
마찬가지로 어느 쪽이든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굳이 말도 않되는 이상주의(왜곡된 근거)를 끌어들여 행하려 한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것이다.
어느 집단에서나 우위란 존재한다.
알렉산더가 살던 시절에 왕이 있었고 신하가 있고, 종이 있었던 것처럼
이걸 구제도의 모순이라 불러야 할 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알렉산더는 위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할 수 있었을까.
몇 년이 아니라 몇 천년을 지나서 이루어진 일인데 그걸 알렉산더는 어떻게 했을까.
엄청난 피가 뿌려졌을까. 평화로운 상태가 몇백년동안 이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