循法守正者 見侮於世(순법수정자 견모어세)
법을 준수하고 정도를 지키는 사람은 세상에서 모욕을 당한다.
출처: 『사기(史記)』, 예서(禮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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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字義)>
1. 循(좇을 <순>): [동사] 좇다. 따르다. 지키다. 준수하다. 복종하다.
循法(순법): 법을 따르다. 법을 준수하다.
※한문의 기본 어순(語順): <술어동사+목적어> (☜영어와 유사함)
2. 守(지킬 <수>): [동사] 지키다. 규정/약속 등을 어기지 않고 그대로 실행하다.
守正(수정): 정도(政道)를 지키다. 바름을 실행하다.
循法守正者(순법수정자): 법을 준수하고 정도를 지키는 사람.
3. 見(볼 <견>): 여기서는 '보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고,
동사 앞에 쓰여 피동(수동)을 나타낸다. '당하다'의 뜻.
4. 侮(업신여길 <모>): [동사] 업신여기다. 멸시하다. 깔보다. 얕보다.
見侮(견모): 업신여김을 당하다. 모욕을 당하다.
5. 於(어조사 <어>): 시간, 장소, 원인 등을 나타내는 개사(介詞).
영어의 전치사와 유사하다. 우리말로 '~에, ~에서, ~에 의하여' 등으로 옮긴다.
※한문의 기본 어순: <개사(전치사)+목적어> (☜영어와 유사함)
6. 世(대 <세>): [명사] 세상. 세상 사람. 인간 사회.
於世(어세): 세상에서. 세상(사람)에 의해. 세상(사람)으로부터.
見侮於世(견모어세): 세상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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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옳고 바름을 지키는 사람이 세상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정(正)을 지키고 진(眞)을 추구하는 사람이 핍박 받고 모욕 당하는 세상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아마도 영원히?
참고:
위의 문장은 "奢溢僭差者謂之顯榮(사일참차자위지현영)"으로 이어진다. 본분을 망각하고 사치와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입신출세하여 부귀를 누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공정'이니 '정의'니 하는 말들이 다 헛소리요 X짓는 소리로 들리겠지???
첫댓글 正道로 살아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참으로 어렵습니다.
내로남불이 판을 치고 범법자가 큰소리치는 세상이 되었으니 언제쯤 정도로 살아갈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