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
성경: 시편 23편 1~2절
찬송: 439, 27, 370, 93, 301
설교: 이 경준 목사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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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강추위는 이미 지난 년 말부터 시작한 터이고 남은 추위가 얼마나 더 있을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이달만 잘 넘기면 큰 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두 주가 지나면 설날입니다. 때 이른 설 인사를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가정마다 모두 행복하시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이고 소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불황이라는 깊은 늪 속에 빠져서 헤어나올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빈곤 계층은 점점 더 늘어만 가고 극빈에 처하게 된 사람들은 춥고 배고픈 고통을 무릅쓰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재물이 많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먹고산다는 것이 별스러운 것이 아닐지 모르겠으나 가난에 처해있는 사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돈을 벌 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그때부터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민들 대부분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로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물가지수가 5~6% 정도라고 하지만, 실제는 7~80%를 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23년의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이중 삼중의 고통을 더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복을 내려주셔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나라가 빚더미 위에 올라앉아 있습니다. 빚이 엄청나다 보니 작은 외부 충격에도 나라가 흔들립니다. 추억해보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부실해지기 시작한 것은 전 정권 출범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정권이 처음 들어설 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자기들은 과거의 정부들과는 구별되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 것이고 온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청와대로 들어가지도 않고 은평구 사저에서 청와대까지 출퇴근하겠다는 말과 청와대로 들어가면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겠다고 하던 말,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오히려 한술 더 떠서 딸과 사위까지 청와대로 불러들여 궁중 생활을 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임기 내내 일자리 현황판을 집무실에 비치해놓고 아침마다 점검하여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말도 거짓말이었던 것입니다. 다만 집권 내내 뚜렷하게 드러내 보인 것은 정치보복과 친북, 친좌파 속성을 드러내며 무능을 증명하였던 것입니다. 재임 기간 중 실업률은 극에 달했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해지자 빚을 내서 돌려막기를 했던 것입니다. 임기가 끝나자 정부는 빚더미 위에 올라앉아 있었고 국민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모두 철저히 속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새 정부가 들어선 지 8개월이 됐습니다. 그런데 8개월 내내 불안하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취임 전부터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것과 외교통상부 장관의 공관에 들어앉겠다는 독선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입니다. 급기야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았고 문제를 계속 일으키고 있습니다. 무능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새로 내놓은 희망찬 경제지표도 없고 발전을 위한 비젼(vision)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설익은 막말을 하여 국민 안보의식을 들끓게 하여 그 위기감으로 나타나는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이러니 이제는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합니까? 지도자도 정부도 모두 믿지 못할 지경인데 말입니다.
다윗 왕은 고난 속에 있을 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023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이는 건 잿빛 전망뿐인데 누구를 믿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스스로 우리의 목자가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목자의 거느림을 받는 양들은 폭풍이 몰아치거나 어떠한 어려운 환경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목자가 자기들을 지켜 줄 것이고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여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강하신 능력을 의지합시다.
2023년은 오히려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구약 잠언에 아굴이라는 사람은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하나님 너무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너무 부하게도 마옵소서 너무 가난하여 도적질하다가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 두렵고 또 너무 부하여져서 하나님이 누구냐고 하며 배반할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해를 맞아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가 그렇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적당한 물질의 복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이 너무 많아도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착각 속에서 살았습니다. 물질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결코, 아닙니다. 물질이 많으면 하나님을 멀리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가난할 때보다 하나님을 더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가끔 옛날이 그립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밤이 새도록 나라를 위하여 또 가정을 위해 기도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런 날이 다시 올 수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물질이 풍성해지니까 세상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방탕하고 야박해졌습니다. 아굴의 기도처럼 모든 것이 적당히 있어야 하는데 풍성함 속에서 세상을 즐기다 보니 타락하게 되었고 그 끝이 이런 불황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하나님은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크고 놀라운 분이십니다. 그분은 온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고 주관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목자이시고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를 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믿음을 가집시다.
태초로부터 우주 만물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 뜻 안에서 창조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이어져갈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그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가 된 우리를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 힘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일생을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의 삶을 주장할 수 있을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한낱 양 떼에 불과한 존재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 말씀에 순복하고 겸손해집시다. 설 명절을 눈앞에 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주십니다. 시편 23편의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마음이 평안해집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십니까? 어린양이 목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 평안함을 느끼듯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나님은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맙시다. 만약 두려운 생각이 몰려온다면 양이 목자를 향하여 울음소리를 내듯 하나님의 성호를 부르시기 바랍니다. 주께서는 그 소리에 응답하시고 두려움 속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두려워하는 마음은 내려놓고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3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알 수 없는 그 평안을 말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성경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23:1~2) 라고 합니다.
가난한 목동 출신으로 마땅한 정치적인 배경과 입지도 없었던 다윗왕이 만세의 성군으로 불리며 통일왕국과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기틀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만왕의 왕이시며 만 주의 주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며 그 음성에 순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우리는 그의 양 떼라고 고백하여 국정 전반을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겨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 되게 하시고 강성하게 하셨습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주만물의 주인 되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내려놓고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이 모든 문제 가운데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어 능히 승리하며 극복해 나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삶 가운데 크고 작은 시련과 문제에 직면할 때 다윗과 다니엘과 요셉과 같이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기도하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 기도를 들어 응답하시고 축복하소서!
그리하여 다윗이 고백하였던 것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고백을 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