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등불 Ⅰ
청아 주영선
언제나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는 그대여
오늘도 내 곁을
말없이 지켜주오
오십년 그 세월 속에
앉으나 서나 곁에서
나의 삶을 떠 받친
그대 디딤돌이었지
새벽 빛 눈을 뜨면
하루가 다시 열리 듯
그대 사랑은
내 마음을 감싸네
아 그대여
내 마음의 등불이여
길 잃은 나를 비쳐주는
영원한 나의 사랑
내 가슴에 반려자여
오늘도 나는 간다
그대 품에 기대어
시월을 보내며
바람은 잠들 줄을 모릅니다
덧없이 기다리는 사내의 마음에
그리움 하나 던져 두고
살아내듯 하루를 건넙니다
서걱거리는 아픔을 들이마시며
거리를 헤매던 그 시절
은빛 갈대들이 피를 토하듯
목놓아 울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빛바랜 노을에 스며 흔적없이
사라져 가는 아픔의 시간
그 고요 속에 나는 서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소풍가던 날처럼
설렘으로 다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가끔씩 내 서재에서 징과 꽹과리를 치곤 합니다(배운 적은 없어 그냥 심심풀이로, 아내가 사물놀이 단원으로 징, 꽹과리, 장구, 북이 집에 있음) 이 두 소리가 섞인 것 같은 청아님의 시를 보며 세월의 무상함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빛과 소금이 되어 주시는 청아님!
첫댓글 가끔씩 내 서재에서 징과 꽹과리를 치곤 합니다(배운 적은 없어 그냥 심심풀이로, 아내가 사물놀이 단원으로 징, 꽹과리, 장구, 북이 집에 있음) 이 두 소리가 섞인 것 같은 청아님의 시를 보며 세월의 무상함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빛과 소금이 되어 주시는 청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