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김윤자
언제, 어느 곳에 있어도
그 바다는, 그 파도는, 그 백사장은
어둠을 지우던 해변의 영리한 등불은
정직한 순례의 밀물과 썰물은
둥근 맥박의 광활한 수평선은
내 안에서 늘 함께 사는 눈부신 보물이다.
허전한 날에는 그 은혜로운 향수를 불러
머리맡에 놓고 자려하면
어찌 알았을까, 먼저 달려와
나의 유년을, 청년을 익혀주던 그 손길로
변함없이 훈훈하게 감싸 안아준다.
나를 키워준 바다
나를 지탱해준 바다
나를 지켜주는 바다
대천해수욕장은 참으로 장하고 훌륭하다.
나는 그 장하고 훌륭한 대천해수욕장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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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자 약력
조선문학 2000년 등단,국제펜한국본부이사 역임,한국문인협회위원 역임,한국시인협회,서울서초문인협회,충남문인협회,보령문인협회출향문인,세계여성문학관 회원
시집8권:「푸른 새벽 서정」,「알래스카 빙하 소야곡」외
황희문학상,한국은유문학상,작가와문학상,충남문학작품상,충남문학대상,서초문학상,가온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