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번째 산행은 내 고향 함양 오르G
인정 사진으로 백운산을 올랐다~
때 : 25년 2월 11일 화 매화
곳 : 함양 백운산(1,278,6) 영취산(1,075,6)
날씨 : 맑고 따뜻함
산행길 : 빼빼재~절고개~서래봉~백운산
암봉~영취산~무령고개
산행거리 : 약 9,2km
산행거리 : 약 6시간 20분
am 09:58
마산역 기준 8시에 출발한 차는 1시간 50여분 걸려서 산행 입구인 이곳 빼빼재에(원통재) 도착을 한다. 우리가 어릴 때는 이곳을 빼빼재로 통용돼있었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산행을 하는데 사정이 생겨서 40여 일 만에 산행에 참가를 했는데 몸에 무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조심하는 마음으로 산행 입구로 향한다.
지금 이곳은 백운산으로 오르는 산행길이고 반대편으로 오르면 감투산, 대봉산, 계관산으로 오르는 입구가 있다. 최근에는 작년 5월 23일에 계관산과 대봉산을 올랐었는데 고생을 좀 했었던 기억이 난다.
올해 들어 눈산행을 못해서 몹시 아쉬웠는데 다행히도 산행길에는 이렇게 눈이 수북이 쌓여 있어서 기분은 좋은데 눈이 없는 길보다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몸에 피로감은 몹시도 커다.
am 10:14
제법 올라온 것 같은데 입구에서 겨우 300여 미터 올라왔다. 산행에서 이정표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산행인들은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설치하는 분들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산을 오르면서 거이 이정표를 찍는다. 잘못된 이정표는 지자체에 알려서 시정토록 알린다.
먼 발취로 백운산을 찍고 싶은데 발가벗는 나목들이 시야를 가려서 이런 모습밖에 찍을 수가 없다. 오른쪽이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백운산이고 왼쪽에 중봉은 묵계암으로 상연대로 오르면 만날 수가 있다. 백운산을 오르는 단코스는 묵계암으로 상연대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가 있다.
하얀 눈을 밟고 오르면서 어릴 적 생각을 해본다. 나의 고향은 함양군 백전면 경백리 상대평 어릴 적은 우리 마을은 물나드리라고 하였다. 백전면에서 내 고향은 남쪽이고 이곳은 북쪽 이곳에서 거리는 얼마인 지는 잘 모르지만 어릴 때는 정말 먼 곳이었다. 그래도 소풍을 이곳에 한번 온 기억이 남아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전교생이 이곳까지 걸어서 소풍을 왔을 것이다.
지나온 길에 눈에 누군가 이름을 그려 놓았기에 나도 한번 내 이름을 써 보았다.
am 11:07
산행한 지 1시간 10분 2번째 이정표 앞에 선다. 그러나 처음 본 이정표와 지금의 이정표는 거리가 900미터가 차이가 난다. 뭐가 맞는지 궁금해진다. 2,1킬로미터를 올랐으면 3,7킬로 미터가 남아 있어야 하는데~ ㅎㅎ
산행길은 바람도 없고 따뜻한 햇살만 있어니 몸과 이마에는 땀이 흠뻑 젖어있다.
am 11:34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 3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이 정표는 처음에 만난 이정표와 생김새와 글씨가 같아 보인다. 빼빼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5,8미터로 나온다. 남은 거리는 이제 1,8 킬로미터 남아있다.
am 11:37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은 서래봉이라는 인증표는 없지만 누군가 시그널에 서래봉이라는 글씨가 남아있었다. 이곳에서 백운산에서 처음 접하는 바위 모습을 사진기에 담는다. 사실 백운산은 특별히 눈요기를 할만한 것이 없다. 지도상으로 보면 서래봉이라는 표시가 분명 있는데 이곳에는 없어니 뭔가 표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처음으로 멀리서 백운산 정상을 볼 수가 있었다.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반복되는 산행길이 오늘은 내가 버거워 보인다. 그동안 운동을 안 했어니 그럴 수밖에~
보이는 풍경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땅에는 하얀눈과 하늘에는 푸르름이 아름답게 조화롭다.
백운산은 조금씩 가까워 보이는데 다시 내리막길이 나온다. 내리막길은 좋지만 다음은 또다시 오르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창 백 년 산악회 총무님 이름이 선명이 보인다.
나도 나의 닉네임을 적어본다.
pm 12:20
산행시작 2시간 20분 4번째 이정표 앞에 선다. 이곳에는 백운암에서 만들어 놓았는지 이정표가 다르다. 거리는 백운암 밖에 없다.
군청 어느 소관인지는 모르지만 정리를 잘해 주었으면 좋겠다.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산행길은 호락호락 하지만 안는다.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올라가는 함께 온 산행 친구분들~
발을 잘못 디디면 깊숙이 빠지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정상을 향한 마음은 꺾을 수가 없다.
pm 13:58
더디어 힘겹게 정상에 올라 오리지널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모두가 떠나고 나홀로 이곳 정상에서 나의 사진을 남긴다.
정상에서 본 이정표도 빼빼재까지 4,9 km로 되었다. 올라와서 보니 산행길에 총 4가지의 이정표가 있었다. 이정표 기둥과 글씨는 달라도 일관성 있는 거리표시로 만들어 주었음 하는 마음이다. 이정표는 나그네가 가는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표시다. 빠른 시일 내에 시정을 해 주시면 고향의 백운산을 찾아오시는 전국의 산행 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앞에 보이는 산이 대봉산과 괘관산 정상이다. 시야가 좋아서 볼만하다. 저곳은 작년 5월 23일의 여러 에피소들이 생각난다. 조금 젊었을 때에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사진을 찍을 풍경만 보고 겁 없이 택해서 산행을 갔었는데 지금은 풍경과 산행거리를 꼼꼼히 따지고 산행지를 택한다. 나이가 하나,둘 들고 보니 우선 건강을 걱정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는 현실 앞에 주저하게 된다. "마음은 아직인데 몸이 원이로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빼빼재에서 백운산 정상으로 올라온 산행길의 능선이다.
백운산 정상에는 모두들 떠나고 조용한 빈자리에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시간을 까먹고 있다. 영취산을 가야 하는데 어릴 적의 추억을 소환하여 한참을 혼자서 즐긴다. 이제는 이곳 백운산 정상을 또 못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있었는지 모른다.
pm 14:07
백운상 정상에서 3분 영취산으로 향하다 보니 첫 영취산 방향의 이정표가 나온다. 내리막 길이라고 하지만 1시간에 영취산 정상에 도착을 할 수가 있을까 걱정이 선다.
30cm가 넘게 쌓여있는 산행길 올라오는 길보다는 내려갈 때가 서둘다 보면 더 위험하다.
이곳은 남덕유산쪽이 아닌지~
내려가다 뒤돌아 본 백운산 정상~
이곳은 장수군의 장안산이다 하얀 눈이 보이는 곳은 장안산 억새 밭이다.
파노라마로 보는 남덕유산 쪽의 능선~
pm 14:56
백운산 정상에서 50분 내려서니 2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영취산과 백운산의 딱 반지점이다.
이어지는 눈산행길~
점점 멀어지는 백운산정상 영취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수많은 산행인들의 박자국으로 만들어진 산행길~
pm 15:26
이제 영취산이 800m 남아있는 이정표 앞에 선다.
pm 15:33
앞에 이정표에 남아 있다고 했는데 7분 더 왔더니 이곳에는 영취산까지 300m 남아 있도 적혀있다.
pm 15:50
17분 걸려서 더디어 영취산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다.
맨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나는 시간을 보지 않았지만 이미 오늘 산행 종료 시간이 넘어 있었지만 함께한 산행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고 사진으로 남긴다. 함양 1,000 고지이상 15 산 오르G 완등사진을 휴대폰으로 찍는데 혼자라서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산행길에서 제일 위험한 코스가 영취산에서 무령고개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몇 번이나 미끄러워 엉덩방아를 찧었다.
pm 16:05
몇 번이나 미끄러지고 하면서 더디어 무령고개 영취산 입구에 도착을 한다.
산행종료 시간이 훨씬 넘어서 도착을 하여 차에서 기다리는 산친구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하고 싶다. 산행은 언제나 나와의 싸움이다. 산을 오를 때에는 너무 힘이 들어서 이제 좀 줄여야 한다고 되뇌며 생각하지만 막상 산악회 차에 오르면 욕심이 생겨서 힘듦을 잊어버린다. 이놈의 사진 때문이다. 한 장의 사진이라도 더 남기고 싶은 생각에 그렇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려면 산을 올라가야만 볼 수가 있어니 이래서 딜레마에 빠진다. 성경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하는 구절이 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데 올해 두 번째 산행을 어려운 중에도 무사히 마쳤어니 또다시 다음 주 산행을 생각하게 된다. 다음 주에도 지게꾼의 사진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칠까 한다. 함께하면서 도와주신 산친구님들의 고마움을 전하면서 아룰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