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중에 암호나 신용 카드 번호를 절대로 알려주지 마십시오.
GH:
안녕하세요^^
JG:
정확한 시간에 접속하셨군요
JG:
ㅎㅎ
GH:
네-막 컴퓨터 켰거든요.
JG:
Weihnachten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GH:
네ㅡㅋ
JG:
여행이라도
GH:
아뇨.
JG:
다녀오셨습니까?
JG:
ㅎ
GH:
친구네 집에 있었어요.
GH:
친구 가족들하고 같이 밥먹고 선물 풀고...
GH:
친구 친척들까지 보고 오는
GH:
크리스마스 전용 풀코스를 다녀왔죠^^
JG:
그렇군요.
JG:
다른 가족 방문..ㅎㅎ
GH:
좀 정신 없었어요.
GH:
이름 외우느랴..
JG:
선물좋은 것 받으셨나요?
GH:
네
JG:
그랬겠군요
JG:
선물 하시기도 하셨구요?
JG:
ㅎㅎ
GH:
선물은 못했어요. ㅜ
GH:
아놔...너무 늦게 나왔어요..
JG:
가난한 학생
GH:
상점들이 그렇게 일찍 문 닫을 줄이라..
GH:
쩝.
JG:
그렇죠
GH:
그래도 친구 선물만이라도 챙겨가려고 했는데..
JG:
24일날
GH:
그래서 소주 한 병 가지고 갔다는..
JG:
가게문 일찍닫죠
JG:
소주?
GH:
그것마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JG:
보유하고 계시던
JG:
ㅎㅎ
GH:
네... 얼마전에 케이몰에서 샀거든요.
JG:
허허허
GH:
사실은 매주 수요일마다
JG:
네
GH:
요리클럽을 하는데
JG:
?
GH:
그 때 친구들 오면 대접하려고 사뒀어요.
JG:
재밌겠는데요
JG:
요리클럽
GH:
그죠..참 좋아요.
JG:
하하
JG:
실험적인 요리들을
GH:
네 명이서 하는데 저 혼자 한국인이고
GH:
셋다...채식주의자들이라..
JG:
ㅎㅎ
GH:
음식 선택하는 데 애를 먹긴 하는데..
JG: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죠?
GH:
괜찮아요.
GH:
저 요리 꽤 괜찮게 해요.
JG:
언제 채식위주의 건강식 요리를
JG:
소개해주시죠...ㅎㅎ
GH:
-_-
JG:
조선분들께요...ㅎㅎ
JG:
ㅎㅎ
GH:
생선 포함이죠 늘 그렇듯이..
JG:
그렇군요
JG:
오메가 3
GH:
하지만 채식주의자랑 결혼하라고 하면 못할 듯..
JG:
그래요?
GH:
ㅇㅇ
JG:
왜요?
GH:
-ㅁ-
JG:
ㅎㅎ
GH:
내 남편은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 제일 좋다는.
JG:
그렇죠...ㅎㅎ
GH:
아무리 그래도 제가 채식주의자가 된다거나
JG:
아니면 되도록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는 사람...
GH:
아니면 그 친구가 반찬투정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일 것 같아요.
GH:
ㅋ
JG:
ㅎㅎ
JG:
시도해본 요리들
JG:
다시 혼자서도 해보시나요?
GH:
거의 잘 안 하는데..
GH:
저 혼자를 위해서는 요리 잘 안 해요.
JG:
그렇죠...ㅎㅎ
GH:
뭐..밥도 하루에 두 끼 밖에 안 먹는데요 뭘..
JG:
혼자서는 무엇으로 연명하셔요?
GH:
밥하고 엄마가 보내준 반찬하고..
JG:
허허허
GH:
가끔 괜찮은 요리 하나?
JG:
허허허
JG:
요리를 하시는 날은 무슨 기념일이겠군요
JG:
하긴 요리라고 할만한 것을 해본지저도 오래되었죠.
GH:
-ㅁ-
GH:
꼭 그렇지는 않아요.
GH:
요즘같이 친구들 때문에
GH:
레서피 알아 볼 때는..
GH:
아니죠-_-
GH:
아놔 살 찌면 안되는데.
GH:
쩝
JG:
주로 Rezept는 어디서 구하셔요들?
GH:
인터넷이나
GH:
엄마한테 받죠 뭐..
JG:
ㅋㅋ
GH:
우리 엄마도 반쯤 채식주의자이신지라...
JG:
어르신들께서 요즘 건강들을 챙기시느라
GH:
아뇨-_-
GH:
우리 엄마는 원래 그랬다는..
JG:
그러셨군요...ㅎㅎ
GH:
고기를 잘 안 드세요.
JG:
그렇군요.
GH:
엄마가 그러니까 아빠도 요새 식성 바꾸신 것 같더라고요..
JG:
채식위주로
GH:
그렇다고해도 아예 안드시는 것도 아니고..
GH:
채식위주로 가는 거죠 뭐 ㅎ
JG:
채식위주로는 뭔가 안주하기는 힘이들죠
JG:
ㅎㅎ
GH:
그래도 밥도 먹고...
GH:
-ㅁ- 전 고기 먹어요.
JG:
ㅎㅎ
GH:
생선 먹고 싶다..ㅜㅜ
JG:
생선을 어떻게 조리하셔요들?
JG:
매운탕은 아닐테고...
JG:
요리연구가들이요
JG:
아마추어 요리연구가들
JG:
ㅎㅎ
GH:
아...
GH:
그건 아직 못하겠어요.
GH:
생선 조림하는 방법을 배우긴 했는데..
JG:
네
GH:
일단 여기서 생선 구하는 게 어렵잖아요.
JG:
Wochenmarkt
JG:
Karstadt지하
JG:
그리고 케셀브링크 쪽
JG:
어딘가에 모로코 사람인가가 하는 (정확치는 않지만) 상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JG:
구하실수는 있을 거예요.
GH:
흐으 정보 감사해요.
GH:
하긴 칼슈타트 지하는 생선류나 오징어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ㅎ
JG:
ㅎㅎ
JG:
그리고 Real
JG:
그 케셀브링크에서 가까운 Real
JG:
생선코너도 쓸만하죠
JG:
대구 같은 것
GH:
흐음 그렇군요 ㅎ
GH:
한 번 유심히 봐야겠네요 ㅋ
JG:
혹은 고등어 같은 것은 쉽게 구하실수 있어요
JG:
조림에는 고등어...ㅎㅎ
GH:
고등어는 캔으로도 파는 것 같던데.. ㅎ
GH:
ㅎ
JG:
그렇죠
GH:
네ㅡ
JG:
캔...
JG:
아마추어 요리연구가 모임
JG:
ㅎㅎ
JG:
그런게 있다.
GH:
그런 거 아닌데..
GH:
그냥 정치학과 친구들하고요
JG:
ㅎㅎ
GH:
클럽 만든 거에요.
JG:
네
JG:
저도 알고있죠.
JG:
ㅎㅎ
GH:
아마추어 요리 연구가 모임하면...
GH:
왠지 가입해야 하는 것 같잖아요.
JG:
ㅋㅋ
GH:
가입리스트는 내 마음대로 정하는 건데.. ㅎ
GH:
-_-ㅋ 제가 초대한 명단대로 다른친구들도 초대하기 때문에 ㅎ
GH:
한 친구가 지금 막 전과를 해서
GH:
정치학과에 막상 아는 친구가 없거든요..
GH:
그나마 전 정치학과 친구들을 알고 있으니까...
GH:
그 친구들 초대하면 같이 친해지려는 노력으로 초대하는 것 같아요.
JG:
좋네요
JG:
요리를 매개로
JG:
좋은 모임이죠
JG:
요즘 TV에서도
JG:
각 방송사 마다
JG:
유명인들 데려다 놓고
JG:
요리시키고
JG:
서로 경쟁시키고
GH:
perfect dinner
GH:
가요? 그게..
JG:
예
GH:
예전에 한 번 봤는데..
JG:
그런 류요
JG:
아주 유행이죠
JG:
ㅎㅎ
GH:
조만간 치즈케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JG:
ㅎㅎ
JG:
좋네요.
JG:
점수도 매기나요?
GH:
아뇨
GH:
매겨도 내가 1등..
JG:
ㅎㅎ
JG:
그래요?
GH:
-ㅁ- 왜냐하면 친구들한테는
JG:
허허허
GH:
특별한 요리니까요
GH:
-ㅁ-;; 나한테는 별거 아니래도.
JG:
ㄱ럼
GH:
원래 '특별함'에 더 점수를 많이 매기잖아요.
JG:
친구들은 깡통따는 것만
JG:
해본건가요?
JG:
ㅎㅎ
GH:
아뇨.
GH:
친구들도 요리 정말 잘해용
GH:
ㅎ
JG:
아! exotisch
JG:
한 것?
GH:
그렇죠
JG:
ㅎㅎ
JG:
그렇죠.
JG:
promi dinner
JG:
에서도 일단 낯설면
GH:
something special한게..
JG:
먹고 들어갈때가 많죠
GH:
눈에 띄는 법
GH:
그렇죠
JG:
ㅎㅎ
GH:
일단 전 초대하면
JG:
재밌게 사시네요
JG:
네
GH:
6~8명은 초대하니까..
JG:
ㅎㅎㅎ
GH:
규모도 클 수 밖에 없고..
GH:
그러니까... 종류도 다양하고..
GH:
점수가 더 많이 나올지도요
JG:
집이...
JG:
WG?
GH:
아뇨
JG:
그렇게 많은 손님을...
GH:
최고 16명까지..초대해 봤어요.
JG:
하긴 제가 아는 어떤 청년도
GH:
방이 좀 커요.
JG:
그렇군요.
GH:
25크바드라트
JG:
헤?
JG:
방만이라면 모를까
GH:
방만
JG:
그렇군요...ㅎㅎ
JG:
그렇더라도
GH:
일단 부엌이 같이 있긴한데...
JG:
16명은...ㅎㅎ
JG:
그렇군요.
GH:
초대했었어요.
GH:
근데 솔직히 말해서 제 방은 그 것보다는 훨씬
GH:
넓은 것 같긴해요.
JG:
그렇군요.
JG:
파티의 여왕이시군요
JG:
ㅎㅎ
GH:
아..
JG:
모임의 여왕?
GH:
여기선 파티 종류가 너무 많아서..
GH:
쩝.
GH:
디스코 파티는 아니니까... 그냥
JG:
허허
GH:
모임을 즐겨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JG:
여타의 유흥은?
GH:
술?
JG:
정작 디스코는 잘 안가시나요?
GH:
디스코는 한 번도 못 가 봤네요.
GH:
일단 나이트 멘쉬는 아니라서요.
JG:
그렇군요.
JG:
자...그럼
JG:
슬슬 본론으로?
GH:
네ㅡ
JG:
들어가 볼까요?
JG:
Small Talk가 너무 길었죠...ㅎㅎ
JG:
준비 되셨죠?
GH:
뭐 나쁘진 않죠
JG:
ㅎㅎ
GH:
뭐..
JG:
그렇죠.
GH:
시작하셔요
JG:
자...그럼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GH:
^^ 별말씀을요.
JG:
중간에 쉬시고자 하신다면
JG:
부담없이 알려 주셔요
GH:
넵
JG:
약 1시간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되니요.
GH:
넵
JG:
자 본인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시겠어요?
GH:
흠..
JG:
익명으로요
GH:
일단 빌레펠트 정치학과 2학기째에 접어들고 있고요... 한국에서도 정치학을 공부했던 학생입니다.
GH:
이정도요?;
JG: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GH:
네ㅡ
GH:
2008년도 2월에 졸업했어요.
GH:
여기서 1년 4개월 어학하고...
GH:
2009년 4월달부터 학기 시작했죠. ㅎ
JG:
그렇다면 이곳에서 한국에서 이수하신 과목들을 인정받으셨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GH:
넵
GH:
3학기 인정받아서..지금 5학기째에요.
JG:
얼마나 인정을 받으셨나요?
JG:
그렇군요.
JG:
BA과정이 전체 6학기죠?
GH:
네
GH:
하지만 졸업은 7학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GH:
내후년 2월 정도?
JG:
그렇군요.
JG:
무엇을 남겨놓고 계신가요?
GH:
프락티쿰하고..
GH:
Modulabschlusspruefung하고...
GH:
몇 가지 강좌 더요..
JG:
Modulabschlusspruefung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얘기해 주신다면?
GH:
정치학과 과목들은 모듈별로 분류되어 있거든요.
JG:
아 그렇군요.
GH:
Orientierungsmodul, Grundmodul, Fachspezifisches Modul
GH:
Indiziplinisches Modul..
GH:
이렇게요.
GH:
각각 모듈이 끝나면 전부 구술 면접을 봐야 해요. (*Indiziplinisches Modul은 제외)
GH:
Grundmodul은 한국에서 들은 과목들이 너무 많아서 인정 받았는데...
GH:
다른 건 아직요..
JG:
우리나라에서 교양 및 필수 선택 이렇게 학부 과정이 이루어져 있는 것이랑 비교해 볼 수 있겠네요.
GH:
그래서 이 시험들을 봐야 해요.
JG:
그렇군요..
GH:
흠... 그렇죠.
JG:
그렇군요. 시험들은 주로 구술시험인가요
JG:
아니면 우리나라 식의 필기시험인가요?
GH:
구술시험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JG:
그렇군요.
GH:
정치학과에서 공식적인 필기시험은 3개 밖에 없어요.
GH:
통계학 사회구조분석...
GH:
아 두 개구나.
GH:
흐음..
GH:
그렇네요. 두개
JG:
그렇군요.
JG:
방법론 수업들이
JG:
필기시험을 보는 군요...주로
GH:
나머지는 Aktivteilnahme 아니면 하우스아르바이트 발표
GH:
흠.. 그렇죠
JG:
자연스레
JG:
아무래도
JG:
본인께서 우리나라에서
JG:
학부과정을 경험하셨으니
JG:
이곳의 그것과 비교하실 수 있는 입장에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JG:
가장 큰 차이점?
JG:
혹은
JG:
특이한 점?
GH:
흠...
JG:
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GH:
뭐 크게 보자면
GH:
독일에서 강좌들은 Vorlesung만 제외하면
GH:
대부분 학생들의 토론과 질문으로 강의가 이끌어진다는 거...
GH:
그래서 학생들의 수업준비도 강의의 일부분이라는 거..
JG:
그래서 수업을 준비하시느라
JG:
모임들이 잦은 거로군요.
JG:
옆에서 지켜보면
GH:
흠..
JG:
뭔가 많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 던 데요...
GH:
모임을 통해서 좋은 정보를 얻곤 하죠..
GH: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GH:
수업준비는 혼자 하는 편이에요.
GH:
일단 혼자 텍스트 읽고..
JG:
수업이 절대적으로 많죠?
GH:
흠...
GH:
그죠
JG:
우리나라랑 비교해서도요...
GH:
선택할 수업이 많다는 거..
GH:
그것도 큰 장점이네요.
JG:
그렇군요...그렇죠...ㅎㅎ
JG:
선택할 수업이 많다는 것...ㅎㅎ
GH:
그런데 정치학과도...
GH:
올해 겨울학기부터
GH:
복수전공 가능과로 바뀌어서..
GH:
지난 겨울학기 시간표에 비하면...들을만한 게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어요..
GH:
흠...일단 한국보다는 들을 게 좀 많긴 한데..
GH:
좀 공부한 게 있다고 눈이 높아졌나 봐요.
JG:
복수 전공 가능과?
GH:
네.. 원래 정치학과는 단일전공 과였거든요..
JG:
BA과정에서 복수전공이 가능한가요?
GH:
그런데 이번 학기부터 바뀌었어요.
GH:
네.
JG:
그렇군요.
GH:
BA과정에 있는 대부분의 과들이 복수전공이 가능할 걸요?
JG:
그렇군요.
GH:
네ㅡ
GH:
한국도 그건 마찬가지에요.
JG:
그렇군요.
GH:
저도 한국에서 독문학복수전공 했고..
JG:
그러셨군요.
GH:
북한학이나 국제학을 복수전공으로 할까 하다가...
JG:
네
GH:
-_- 선택한 게 독문학
GH:
흠..
JG:
왜 독일?
GH:
??
JG:
왜 독일에 꽂혔을까요?
JG:
ㅎㅎ
GH:
그냥 독일이 좋아요.
JG:
그러시군요...ㅎㅎ
JG:
위에서
JG:
정치학 관련 수강가능 과목이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다양하다고 말씀하셨는데
JG:
그것이 Bielefeld대학의 특성인가요?
GH:
흠..
GH: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JG:
아니면 (혹 말씀해 주실 수 있다면) 다른 독일 대학들도
JG:
ㅎㅎ
GH:
흠...일단 그건 자기기준인 것 같아요.
JG:
내용면에 있어서는 어떤가요?
GH:
흠..
GH:
글쎄요...일단 과목 이름도 다른 게 많고, 그 중에서 제가 한국에서 배운 내용이 포함되기도 하고 새로운 내용이 있기도 하고...
GH:
그래서 정말 어렵지도 않지만,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긴장도 해야 하죠...
JG:
새로운 내용?
GH:
흠..
GH:
별 거 아니에요.
JG:
ㅎㅎ
GH:
흠... 제가 듣고 있는 과목 중에 다른 분야라고 보면 되는 거죠..
GH:
그런데 개인적으로
JG:
한국에서 정치학과 예를 들면 이론수업을 듣는다면 특별한 편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GH:
빌레펠트 정치학과는 졸업생이 아니라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아요.
JG:
그래요?
GH:
일단 빌레펠트 정치학과는 루만의 사회체계이론이 강하게 잡고 있어서..
GH:
일단 학부 과정을 안 마치고 오면...
JG:
거기도 그렇군요...ㅎ
GH:
루만의 정치학이 전부일 거라는 착각에 빠지잖아요.
GH:
그런 면에서 한편으로 우리 과 애들 꽤 불쌍해 보이기도 하던데..
GH:
흠... 제 말은 동정을 느낀다기보다..
GH:
고생하잖아요.. 루만 이론이 쉬운 것도 아니고..
JG:
영미권 이론들은 변방 취급을 받는 건가요?
GH:
그런데 정작 사회에 나와서는 루만 이론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으니까.
GH:
흠...
GH:
영미권 이론들 중에서도 루만과 관련 있으면 잘 다루는데 관련 없으면...
GH:
안 배우죠
JG:
그렇군요.
JG:
Klaus Offe나
JG:
이런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JG:
이 대학에 말이죠...
GH:
그 사람은 잘 몰라요..
JG:
그런 사람들의 흔적은?
GH:
흠..그걸 이야기 하자면..
JG:
그렇군요...
GH:
아까 정치학 과목들은 모듈로 분류된다고 했잖아요.
JG:
네
GH:
그 Fachspezifisches Modul 중에
GH:
Public Policy
GH:
모듈이 있어요..
JG:
네
GH:
그나마 이 모듈이 전반적인 정치학과에서 배우는 모듈일 거에요.
GH:
이미 하나의 Schule가 형성되어 있는 학교에 오려면
GH:
적어도 전반적인 내용은 배우고 와야...
GH: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새로운 이론을 접할 수도 있고
GH:
그나마 그 이론도 이해하기 쉬울 거라는 게 제 지론이에요.
JG:
그렇군요.
JG:
일단 모든 수업들에서 루만은 피해갈수 없는 그런 분위기로 군요.
GH:
넵
GH:
뭐..저야
JG:
네
GH:
루만 이론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GH:
어차피 여기서 마스터까지 할 생각하고 있으니까...
GH:
크게 문제 없는데..
GH:
안 그런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JG:
그래요?
JG:
BA까지만
JG:
하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요?
GH:
네ㅡ
GH:
마스터는 다들 다른 학교에서 하려고 하던데요?
JG:
아!
JG:
Berlin?
GH:
이건 독일 애들한테 물어본 거에요.
GH:
모르죠.
GH:
베를린 자유대도 나쁘지 않지만
JG:
네
GH:
일단 만하임이나 콘스탄츠 대학도
GH:
좋다고 하니까요.
JG:
그쪽이 좋은 이유는 뭐라던가요?
GH:
랭킹도 그렇고..
JG:
랭킹을 신경 쓰는 군요...ㅎ
GH:
흠...
GH:
그래도 참고자료죠
GH:
일단 랭킹도 무시 못하는게..
GH:
콘스탄츠 정치학과정은
GH:
평점 1.4여야지 된다는데..
GH:
-ㅁ-;;;
GH:
랭킹이 사람을 모으는 건지..
GH:
사람이 랭킹을 만드는 건지..
JG:
MA과정 말씀이시죠?
GH:
흠..
GH:
넵
JG:
독일 대학들도 이제
JG:
입학사정이 있는 가보죠?
GH:
그런가 봐요..
GH:
일단 평균 2.5는 넘어야..
JG:
네
GH:
Master과정에 받아준다고 하더라고요..
JG:
그렇군요.
GH:
흠.. 그나마 다행인건..
GH:
교수님들이 학생들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거?
JG:
한번 더?
GH:
네
GH:
저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들께서 에세이하고 하우스아르바이트 한 번 읽어보시고 나면 불러서..
GH:
이런 거 이런 거 고쳐라..
GH:
라고 조언도 해주시고..그에 따라 새로운 Termin도 잡고..
GH:
일단 그런 기회가 없는 거보다는 났잖아요..
GH:
흠.. 여기서 하나 차이점이 나오네요..
JG:
답안지 한번 쓰면 끝인
JG:
그런 시험과는 다르군요...ㅎㅎ
GH:
학생들하고 교수들이나 강사들 사이가 그나마 좀 밀접하다는 거..
JG:
그렇군요.
GH:
발표나 하우스아르바이트하려면
GH:
Dozent들을 두어 번 이상은 만나야 하잖아요.
JG:
BA과정이 도입되면서 학생수가 많이 늘었을 텐데도 그게 가능한가 보네요...
GH:
뭐.. 대부분은 Aktivteilnahme기는 하지만..
GH:
생각보다 인간적인 관계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JG:
그래요?
GH:
네ㅡ
JG:
동료들간?
JG:
선생님과?
GH:
동기들간에는...
GH:
흠..
GH:
어쩌면 제가 인간관계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여길지도 모르겠는데...
GH:
일단 선생님들과의 관계는 독일 쪽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아요..
GH:
한국에서 교수님들과 관계가 좋으려면
GH:
정말 교수님한테 자주 찾아가서 질문을 한다거나
GH:
아니면 학생회거나..해야 하잖아요.
JG:
ㅎㅎ
GH:
동기들하고 관계는...
GH: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GH:
참 웃긴 건..
GH:
정치학과가 제가 듣기론
GH:
40명에서 60명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JG:
네
GH:
그런데 그 동기들 이름 모르는 애들도 많고..
GH:
제가 거의 유일한 외국인이라서....
JG:
네
GH: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나마 있으니까..
GH:
제가 그나마 우리 과 애들을 많이 알고 있는 축에 속하더라고요..
GH:
-ㅁ-;;; 신기..
JG:
과대표나 이런 거 없나요?
JG:
ㅎㅎ
JG:
학번대표
JG:
ㅎㅎ
GH:
못 본 거 같아요.
JG:
ㅋㅋ
JG:
우리나라에는 아직 있었죠?
JG:
학번대표?
GH:
학생회를 뽑는 건 봤는데..
GH:
네
GH:
학년 대표
JG:
네
JG:
학년대표
JG:
ㅎㅎ
JG:
아무래도 모듈에서 함께 보는
JG:
동기들이 꽤 될 텐데
JG:
그들과의 관계도 사뭇 중요하겠어요
GH:
그렇죠..
JG:
물론 본인은 과제들을 스스로 힘으로
JG:
해결하시는 스타일이시지만요...ㅎㅎ
GH:
넵
JG:
과제물들
JG:
특히나 Hausarbeit들
JG:
을 제출할 때 애로사항은 없으셨나요?
JG:
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
JG:
아니 모국어 화자가 아니다 보니...
GH:
흠...
GH:
한 번 제출하면...
GH:
쉽지 않죠.
GH:
그마나 다행인 건 독일어 korrigier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JG:
네
GH:
옆 방 총각하고...주인아줌마 딸하고...
GH:
전부다 Germanistik을 공부하기 때문에.
JG:
주인 아줌마?
JG:
하!
GH:
네...저 WG는 아닌데..
GH:
독일인 가정집에 살아요.
JG:
그렇군요.
GH:
그렇다고 Opelmaedchen은 아니고요.
JG:
네
JG:
원래 친분이 있던 분들이셨나요?
JG:
아니면 우연히?
GH:
흠..
GH:
??
GH:
누구랑요 친분이 있어요?;;
JG:
주인집 아주머니?
JG:
주인집?
JG:
ㅎㅎ
GH:
흠..
GH:
지금 살고 있는 집은
GH:
진짜로 우연히 발견한 건데..
JG:
그렇군요.
GH:
우니가면 쩨틀 있잖아요..
JG:
네
GH:
그거 한 20장인가 뜯었는데..
JG:
ㅋㅋ
GH:
다 전화하기 너무 귀찮은 거에요.
GH:
그래서 딱 한 장 골라서
GH:
전화했거든요.
GH:
방 있냐고 물어서..
GH:
방 있다고 해서
GH:
방 보고.. 다음날 그 방 마음에 들어요 하고서..
GH:
다음주에 계약했어요.
JG:
고른 집보다
JG:
낫군요...ㅎㅎ
JG:
여러 면에서요...ㅎㅎ
GH:
네ㅡ
GH:
정말 좋아요.
GH:
아줌마 아저씨...딸들도 무지 친절하고
GH:
옆방 총각도 친절하고.
JG:
ㅋㅋ
JG:
방을 하나 더 세 놓으셨나 보군요...ㅎㅎ
JG:
ㅋㅋ
GH:
넵
JG:
그렇군요.
GH:
위층에 방이 두 개 있거든요..
GH:
그 중에서 하나 제가 쓰고 하나는 그 총각이 쓰고.
JG:
그 총각도 요리모임에
GH:
아뇨
JG:
ㅎㅎ
JG:
정치학도 요리모임에
GH:
걘 냉동요리 인간이라는.
JG:
허허허
JG:
그럼 학업을 시작하시면서
GH:
초대는 했었는데..
JG:
그 집에 입주하신 거죠?
GH:
쩝-_-
GH:
아뇨
JG:
네
GH:
대학 어학원 다닐 때 쯤이요
JG:
이곳에서 독일어 과정을 하셨나요?
GH:
네
JG:
초급과정이 없어졌다고
JG:
들었는데...
GH:
오늘이 빌레펠트 산지 2년이에요..
JG:
그렇군요.
GH:
2년째 되는 날
GH:
넵
JG:
딱?
GH:
넵
JG:
2년째?
GH:
넵
JG:
허허허
JG:
축하드려요
GH:
감사해요
JG:
옆에 소주있으면
JG:
한잔 하셔요...ㅎㅎ
GH:
와인 뜯었죠
JG:
ㅋㅋ
JG:
그럼 한잔
JG:
건배
GH:
지금 음주 인터뷰 중
GH:
죄송-_-ㅋ
JG:
그러시군요?
JG:
ㅎㅎ
JG:
그런 TV프로그램도 있었더랬죠...ㅎㅎ
JG:
음주하는
JG:
좋네요...
GH:
흠..
JG:
컴퓨터에 쏟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GH:
거의 다 마셨어요.
JG:
ㅎㅎ
GH:
아까 계란빵 해 먹고...
GH:
그리고 딴 거라.
JG:
그러시군요.
GH:
계란 빵에 와인이라니..
JG:
좀더 센 걸로
JG:
한잔 더 하셔요
GH: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JG:
ㅎㅎ
GH:
에이 와인은 괜찮은데..
GH:
-ㅁ- 배 고파요.
JG:
네
JG:
저런
GH:
김치볶음밥이라도 이따 해먹어야겠어요.
JG:
김치볶음밥?
JG:
ㅎㅎ
GH:
넵
JG:
매우 과감하셔요
GH:
엄마가 보내준 김치가 많이 쉬었으니까..
JG:
김치를 볶아 드실 생각을
JG:
ㅎㅎ
GH:
-ㅁ- 김치찌개 아니면 볶음밥 해먹어야죠.
JG:
그렇군요.
GH:
말을 잇자면..
JG:
네
JG:
어학과정
GH:
Bibis에서...
JG:
네
GH:
c1부터 시작해서..
GH:
c2.1 Test Daf과정까지 공부하다가..
GH:
시험 떨어져서..
JG:
네
JG:
TT
GH:
Uni Bibis에서
GH:
다시 공부해서..
GH:
DSH시험 합격했어요.
GH:
한국에서 이미 중급코스까지 다 마치고 왔어요.
JG:
이제 학교에서는 더 이상 독일어 과정을
JG:
제공하지 않나요?
JG:
왜 그 3주 6개월
GH:
Bibis랑 파트너쉽..
JG:
1년짜리로...
JG:
있었던...
GH:
맺어서 10주동안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JG:
그 Vorbereitungskurs가 하는 거죠?
GH:
매학기 2블록 20주
GH:
아뇨..
GH:
그냥 어학 코스로 알고 있는데..
JG:
그렇군요...
GH:
전부 Uni Bibis라고 하더라고요.
JG:
그렇군요.
GH:
물론 시험 목적이긴 하죠
GH:
그런면에서 Vorbereitungskurs는 맞네요.
JG:
네 그렇군요.
JG:
우문이긴 합니다만
JG:
그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JG:
Bielefeld로 오신 이유를 여쭙는다면요?
JG:
다른 도시로 향하지 않으시고 말이죠?
GH:
마스터 과정을 여기서 하려고요
GH:
정치학 마스터 과정이 politische Kommunikation이거든요
JG:
네
GH:
저 여기 한 군데 지원했어요
GH:
나중에 Daad에서
GH:
선호하는 대학 따로 써서 내라고 하던데..
GH:
-ㅁ-;;;
GH:
근데 무슨 악조건이요?;;
JG:
무료 독일어 코스가 없는걸 말씀드리려 했던 거죠
GH:
아하
GH:
요새 무료코스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GH:
뭐..무료나 유료나.. 독일어 잘 배워서
JG:
그 어느 독일대학에도요?
GH:
잘 쓰고 있으니까 그나마 감지덕지 하죠.
GH:
잘은 모르겠는데
JG:
sp
GH:
많이 없어진 걸로 알고 있어요.
JG:
그렇군요
JG:
앞서 잠시 DaaD를 언급하셨는데
JG:
혹 장학생이셨나요?
JG:
혹은 이신가요?
GH:
아뇨
GH:
빌레펠트 대학 지원하려면 Daad를 거쳐야 해요
JG:
그래야해요?
JG:
그렇군요.
GH:
네ㅡ 여기서
GH:
교환학생 했거나 박사학위를 지원하는 거 아니면..
GH:
Daad를 거쳐야 할 걸요?;
JG:
그렇군요.
JG:
제가 그 과정을 잘 모르죠...ㅎㅎ
JG:
그러면 거기에 Bielefeld를
JG:
콕 찝으신
JG:
이유는요?
GH:
마음에 드는 마스터 과정이 uni bielefeld에 있으니까요
JG:
커뮤니케이션?
GH:
네
GH:
정치 커뮤니케이션
JG:
politische Kommunikation
JG:
네
JG:
살짝 소개해 주실래요?
GH:
-ㅁ- 그런데 아직 잘 몰라요.
GH:
오기 전에 생각한 건...
JG:
그래도요
GH:
미국에서 유행하는
JG:
네
GH:
정치 마케팅, 광고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GH:
독일을 제가 너무 우습게 봤죠..
JG:
ㅎㅎ
GH:
일단은 메디엔-정치-공중...
GH:
의 관계를 루만의 시간으로 풀어냈다고 하더군요..
GH:
시각
JG:
Kommunikation의 대가
JG:
Niklas Luhmann입죠...ㅎㅎ
GH:
ㅎ
JG:
그래서군요...ㅎㅎ
GH:
그래서 박사과정은 좀 생각중이에요.
GH:
독일에서 이론으로 빠삭해진다면...
JG:
네
GH:
박사 과정은 영국이나 네덜란드에서 해도 될 것 같고..
JG:
좋은 생각이시네요
JG:
영어가 필요하겠군요.
GH:
요새는 부쩍 EU에 관심이 생겨서요..
JG:
그렇군요
GH:
흠...
GH:
쓰는 거 읽는 거 듣는 거 다 되는데..
JG:
네
GH:
-ㅁ- 독일에서 독일어만 공부하느랴
GH:
영어로 말하는 거 꽤 힘들어요.
GH:
진짜 독일 오기 6개월 전만해도...
JG:
요즘 사회학과의 경우 영어로들 수업하라고 난리던데
GH:
영어 정말 잘했는데..
JG:
ㅎㅎ
JG:
정치학과는 어때요?
GH:
영어로 수업해도 관계는 없어요
JG:
네
GH:
영어 과목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JG:
그렇군요
GH:
네ㅡ
JG:
앞서 EU에 관심이 생기셨다고 하셨는데
JG: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래요?
GH:
프락티쿰을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 중이거든요..
JG:
아! Praktikum이요
JG:
그렇죠!
GH:
아무래도 정당에서 프락티쿰을 해도 나쁘진 않지만
JG:
언제 하시죠?
GH:
국제기구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요.
JG:
그렇군요
GH:
빠르면 내년 4월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GH:
그런데 EU에서 프락티쿰하려면
GH:
학교에서 수업 몇 개를 더 들어야 한다고 해서
GH:
졸업하고 나서 프락티쿰을 할 수도 있어요.
JG:
그렇군요. 본인이 직접 알아보셔야 하죠?
GH:
네ㅡ
GH:
흠.. 일단 우니 안에 관련 부서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볼 생각이에요.
JG:
BA과정에서는 한번의 Praktikum이면 되나요?
GH:
8주..
JG:
얼마간의 기간?
JG:
그렇군요
JG:
8주간
JG:
2달이네요
GH:
한 기관에서 다 채우는 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던데...
GH:
거기까진 모르겠어요.
GH:
일단 전 두 군데에서 하고 싶기 때문에..
JG:
2달간 Praktikum을 하면 수업을 병행하기는 힘들겠네요
JG:
사실상 말이죠
GH:
방학 때 해야죠
JG:
그렇군요.
GH:
그리고...만약 EU에서 프락티쿰하는 게 졸업 후라면...
GH:
각각 한 달 정도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JG:
그렇군요.
GH:
지금 조금 걱정이긴 해요..
GH: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JG: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으시겠네요
GH:
한 학기를 더 머물러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GH:
네ㅡ
GH:
프락티쿰 자체는 매우 좋은데...
GH:
뭐 봐야죠
JG:
최악의 경우 8학기...
GH:
거기까지는 아니에요
JG:
가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GH:
흠...
JG:
계신가요?
GH:
아뇨
GH:
그러니까..BA4학기 내에 졸업하는 게 목적이긴 한데...
JG:
네
GH:
잘못하면 5학기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GH:
어차피...
GH:
겨울학기에만 마스터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JG:
아!
GH:
늘어도 그만 안 늘어도 그만이지만..
GH:
만약 6개월을 쉬게 된다면..
GH:
일단은 어학연수든..
GH:
프락티쿰이든
JG:
네
GH:
일을 하든.. 뭐든 할 수 있잖아요.
JG:
그렇네요.
JG:
학비가 있죠?
GH:
네
JG:
얼마나 되죠
JG:
여쭈어도 된다면
GH:
350유로에...
JG:
네
GH:
학생회비 200유로요
JG:
550
GH:
그정도요
JG:
거기에 생활비
GH:
네
JG:
많은 사람들이
JG:
저도 많이 들은 질문이었는데요
JG:
생활비가 대략 얼마나 드나요?
JG:
인간답게 살려면 말이죠...
GH:
전 좀 많이 쓰는 축에 속할걸요?
JG:
ㅎㅎㅎ
GH:
적게 쓰면 750유로
JG:
그래도 차를 굴리시는 것도 아니고..ㅎㅎ
GH:
많이 쓰면 1000유로
GH:
저축 포함해서요
JG:
저축?
JG:
ㅎㅎ
GH:
네ㅡ
GH:
부모님하고 약속한 게..
JG:
저금을 하시나요?
JG:
ㅎㅎ
GH:
독일에서 돈 보내주면 그 중에서..
GH:
10%는 저축하라고 하셔서요.
JG:
하하하
JG:
그렇군요
GH:
부모님은 제가 한 달에 850유로 정도 쓰는 걸로 생각하시고 돈 보내주세요
JG:
그렇군요.
JG:
충분하다고 생각하셔요?
JG:
ㅎㅎ
GH:
네ㅡ
GH:
그 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GH:
친구들하고 놀고
GH:
책도 사고
JG:
ㅎㅎ
GH:
한국에서 지내는 것처럼 지내는데...
GH:
충분하죠 뭐..
JG:
네
JG:
차를 운용하시는 것도 아니고
JG:
ㅎㅎ
GH:
가끔은 오히려 많다고 느낄 때도 있고요.
GH:
차는 원래 없었어요
JG:
ㅎㅎ
JG:
10퍼센트 저금 하시쟎아요
JG:
거기에...ㅎㅎ
JG:
그렇군요.
JG:
주변 동료들은 일하면서 학교 다니는 사람들이 많나요?
JG:
독일 친구들 말이죠.
GH:
몇 명 있는 것 같던데요?
JG:
제가 알고 있기로
GH:
학교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고
GH:
privat으로 일하는 친구들도 있고
JG:
물론 기사에서 읽은 거지만
JG:
BA과정의 수업수가
JG:
살인적이라
JG:
거의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GH:
그 중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JG:
불가능하다고 알고 잇는데요...
GH:
뭐...
GH:
대부분 1~2학기 때
GH:
수업 몰아서 듣고...
GH:
4학기때부터..
GH:
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GH:
그리고 아무리 살인적이라고 해도..
JG:
네
GH:
대부분 7학기나 8학기 졸업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JG:
ㅎㅎ
GH:
-ㅁ- 여유만만
JG:
6학기만에
JG:
졸업을 못하면
JG:
안 된다는 그런 강박은 없다는
JG:
말씀이시군요
GH:
ㅇㅇ
GH:
그런 거 같아요.
GH:
아마도 더 있을 걸? 이러고 있고..
JG:
ㅎㅎ
GH:
제가 일찍 졸업하려는 것도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GH:
-ㅁ- 한국에서 나이상으론 결혼을 생각해야 한다고요!!!!!
GH:
어린것들..부럽다-ㅁ-
JG:
결혼?
JG:
ㅎㅎ
GH:
-ㅁ- 뭐... 내년이면 27살인데요..한국나이로
JG:
인생이 통계는 아니지만
JG:
Akademikerin들
JG:
통상 이곳에서는 (물론 우리는 조선인이지만요..ㅎㅎ)
JG:
30세가 넘죠...ㅎㅎ
JG:
다시 BA과정의
강도와 관련한 얘기로 돌아가서요
GH:
네ㅡ질문하셔요
JG:
수업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교해서 좀 더 빡빡한가요?
JG:
제가 아는 BA과정 몇몇 친구들
GH:
네ㅡ
JG:
이 항상 바빠 보여서 드리는 질문이죠...
GH:
으흐...
GH:
저 이번 학기에 14과목 들어요
JG:
?
JG:
?
JG:
ㅎㅎ
JG:
과목이 14개인가요?
GH:
네ㅡ
GH:
아뇨
JG:
우리나라 통상 6개 내지 7개
JG:
이지요?
GH:
그 중에 튜토리움 두 개
GH:
넵
GH:
뭐..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3시간짜리 6개에서 7개고
GH:
여기서는 2시간짜리니까.
JG:
네
GH:
흐으~~
GH:
그런데 다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JG:
네
GH:
별로 빡빡한 건 모르겠던데요?
GH:
다만 읽을 게 많아서 그렇지
JG:
그렇군요.
GH:
너무 재수없게 말하나?-_-ㅁ
JG:
일주일에 수업 및 관련 모임(Tutorium)까지 하여
JG:
28시간이네요
GH:
네ㅡ
JG:
그걸 5로 나누면
JG:
하루에 5시간 반
JG:
을 오직 뭔가를 듣는데
JG:
보내야하는데요...ㅎㅎ
GH:
흐으으
JG:
그 생활을 오래 안 한
JG:
저로서는
JG:
ㅎㅎ
GH:
흐으으
JG:
상당하네요...ㅎㅎ
GH:
고 3
GH:
-_-ㅁ
GH:
ㅋ
JG:
그래도 견딜 만
JG:
하다는
JG:
막상 닥치면
JG:
별 것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JG:
ㅎㅎ
GH:
뭐...
GH:
어차피 바뀔 거 없잖아요.
GH: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JG:
하긴 제가 아는 또 다른 BA과정 친구들도
JG:
공부만하면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ㅎㅎ
GH:
그죠
JG:
하하하
JG:
그렇군요.
GH:
그렇잖아요..
GH:
상황은 변하지 않는데
JG:
네
GH:
바뀌어 할 게 있다면 내가 바뀌는 거죠..
GH: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났고..
JG:
그래도 얼마 전에 Kultusministerium인가에서
JG:
과목수는 좀 줄여보겠다고
JG:
ㅎㅎ
JG:
했는 모양이긴 하던데요...ㅎㅎ
GH:
그럼 방법 찾을 수도 있는 거고
GH:
흐으
JG:
그렇죠
JG:
긍정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GH:
네
JG:
대견하셔요.
JG:
ㅎㅎ
GH:
대견하긴요..
JG:
ㅎㅎ
GH:
다들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
JG:
그렇죠?!?
JG:
ㅎㅎ
GH:
그죠
JG:
앞서 요리탐구모임
JG:
이외에 과외활동은
GH:
계속 모임 이름이 바뀌고 있어-_-ㅋ
JG:
하고 계신 것이 있나요?
JG:
흐흐
GH:
아직까지는 없는데..
JG:
네
GH:
여행을 가려고 하죠
GH:
이번 봄에는 아마 룩셈부르크나 벨기에로 떠날 걸요?
JG:
네
JG:
블로그를 가지고 계시죠?
GH:
ㅋㅋㅋㅋ
JG:
거기에서 봤죠
GH:
네이버 블로그는 닫은지 오래되었죠 ㅎ
JG:
그러시군요.
JG:
Google에
GH:
넵
JG:
만드셨죠?
GH:
넵
JG: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계시고요
GH:
넵
JG:
혹 정치커뮤니케이션
JG:
과 관련이 있나요?
JG:
ㅎㅎ
GH:
ㅎ..커리어로서는 모르겠는데..
JG:
네
GH:
제가 만약 정치에 관한 정보를
GH:
정치학도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주고..
JG:
네
GH:
그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거나..
JG:
네
GH:
아니면 이런 생각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다면..
JG:
네
GH:
그것도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일부분이겠죠
JG:
혹 정치 저널리즘과 같은 것에도
JG: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GH:
넵
GH:
정치커뮤니케이션에서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그 부분은 엄청나다고 생각해요..
GH:
내가 정치가인데...정치를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JG:
Mass Media를 말씀하시는 거죠?
GH:
미디어에 쟨 바보야..라고 하면...
GH:
그 미디어를 보고 있는..사람들 중 75%는 그렇게 믿을 걸요?
GH:
넵
GH:
매스미디어 쪽에 오히려 관심이 많아요.
JG:
Bielefeld에서 석사과정을 하시면
JG:
그쪽으로 더 집중적으로 파실 예정이시구요...ㅎㅎ
GH:
네ㅡ
JG:
혹 스스로 정치 저널리스트(칼럼니스트)가 되실 전망은?
JG:
그런 생각도 해보셨나요?
GH:
그게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거죠
JG:
ㅎㅎ
GH:
솔직히 권력을 어떻게 창출하는 가에는 관심이 많은데
JG:
그렇다면 정당활동?
GH:
그 권력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어요
JG:
권력창출
GH:
정당활동을 하게 된다면...
JG:
ㅎㅎ
GH:
아마도 그 정당을 위해서 광고를 만든다거나...
GH:
아니면 미디어를 분석한다거나..
GH:
그런 쪽으로는 일하고 싶은데
JG:
역시 거기서도 정치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JG:
일을 하시고 싶으신 거군요
GH:
정치가나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진 않아요
GH:
네
GH:
솔직히 불안하잖아요.
JG:
ㅎㅎ
GH:
그리고 정치 권력이라는 건
GH:
어쩌면 모든 걸 소유할 수 있는 권력이기 때문에...
GH:
으아~~~무섭기도 하고요
JG:
ㅎㅎ
GH:
그걸 관찰하고 분석하는 건 재미있는데..
GH:
가지는 건 안하고 싶어요..
GH:
이 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요
JG:
ㅎㅎ
JG:
그래도 동료 정치학도들과
JG:
요리를 매개로 한
GH:
권력단체 아니에요
GH:
-ㅁ-
JG:
무대 뒤의 모임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봐서
JG:
뭔가 물밑작업
JG:
의 귀재가 되실
GH:
작업용이죠
GH:
-ㅁ-
JG:
권력 창출에 있어서
GH:
그 중에서 한 다섯은 꼬실 생각이 있어요
JG: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실 수도...ㅎㅎ
JG:
ㅎㅎㅎ
JG:
로비스트
JG:
그렇죠...
GH:
뭐..
JG:
로비스트가 되시는 것은...ㅎ
JG:
다른 미디어죠...ㅎㅎ
GH:
으아~~~~
GH:
것도 나쁘진 않은데...
JG:
Mass Media가 아니라...ㅎㅎ
GH:
그럴려면 기업에 들어가야 해서
GH:
쩝
GH:
기업은 Nono
JG:
기업?
JG:
ㅎㅎ
GH:
그죠
JG:
그렇군요.
GH:
이러다 연애만 하다 죽을지도 몰라요-ㅁ-
JG:
그것도 좋죠
GH:
로비스트는 정치가랑 연애하고...
JG:
정치와 연애라는
JG:
ㅎㅎ
GH:
기업하고도 연애해보고..
JG:
그렇죠
GH:
으흐흐흐 정치가는 미디어랑도 연애하고..
GH:
-_- 난 그런 거 쓰는 소설가나
GH:
쩝
JG:
ㅎㅎ
JG:
폭로성 실화기반 소설
JG:
...ㅎㅎ
JG:
네
GH:
그 소설이 아닌데..
GH:
-ㅁ-
JG:
?
GH:
어차피 미디어나 소설이 허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GH:
광고를 한다거나 관찰을 하는 것도...
GH:
관찰 주체자의 관점에 의해서 바뀌어 보여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GH:
-ㅁ- 그러면 그건 사실이 아닌 거죠..
GH:
그런 면에서 소설이라고 말한 거에요.
JG:
ㅎㅎ
JG:
복잡한 얘기죠...ㅎㅎ
GH:
간단하진 않죠
JG:
인간이 Narrativ를 통해서 실재
JG:
에 근접할 수 있는가
GH:
전 아니라고 봅니다..
JG:
하는 문제는 골을 싸잡게 만드는
JG:
질문이죠...ㅎㅎ
GH:
접근이야 할 수 있지만..
GH:
어차피 모든 건 내 뜻대로 보기 때문에..
GH:
그걸 사실로 믿는 사람도 나 하난 거죠.
GH: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다를 수도 있죠..
GH:
그렇다면 진실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거죠....
JG:
ㅎㅎ
GH:
어떤 게 진실이고 사실인지 누가 알아요?
GH:
ㅋ
JG:
본인의 말씀에
JG: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GH:
ㅎ
JG:
허나 더 재미있는 것은
JG:
제 생각에는
JG:
그렇게 개개인의 생각과 관점이
JG:
다르다고 생각됨에도
JG:
사람들이 "뭔가 있는 것"에 대해서 공동으로 지적하고 그에 대해
JG:
얘기한다는 점이죠.
GH:
공통점이나
GH:
다수의 의견이
GH:
사실이다 옳다 라고는 할 수 없죠..
GH:
그런 다수의 의견이 존재하긴 하지만..
GH:
그리고 그 다수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도.. 결국
GH:
미디어나 전문가들이 만들어 낸
GH:
'문화'나 '의견'으로 믿는 것들이죠..
GH:
라고 배웠어요
GH:
-ㅁ-
JG:
ㅎㅎ
JG:
좀더 세부적인
JG:
학술적인 담화는
JG:
인터뷰가 아닌
JG:
다른 기회에 하기로 하죠...ㅎㅎ
GH:
네ㅡ
JG: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JG:
그죠?
GH:
^^
JG:
자...
JG:
이제 시간이
JG:
많이 지났죠.
GH:
넵
JG:
서서히 마무리를 지어야
JG:
할 때가 된 듯 한데요
GH:
네ㅡ
JG: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JG:
성공적으로 이곳에서 학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JG:
있다면
GH:
독일어하고..
JG:
말씀해 주시죠...
GH:
긍정적인 마인드요
GH:
언어가 안되면 공부고 인간 관계고 뭐고 이룰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만약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GH:
독일어를 잘 익히는 건 기본인 것 같아요.
JG: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본인의 비법이 있다면요?
GH:
시험을 위한 독일어가 아니라
GH:
독일에서 머물게 될 내 인생의 한 조각을 위한 독일어요.
GH:
독일어요?
GH:
아니면 긍정적인 생각이요?
JG:
과 긍정적인 미안드
JG:
마인드
JG:
ㅎㅎ
GH:
흠...
JG:
독일어와 긍정적인 마인드...ㅎㅎ
GH:
전 일단 독일어 공부하기 시작할 때...
GH:
시험을 위한 독일어보다는
GH:
학교 생활을 위한 독일어를 위해서 공부했거든요..
GH:
다들 시험에 붙는 게 먼전데...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묻더라고요..
JG:
ㅎㅎ
GH:
하지만 독일어 시험을 붙고 나서도 독일어 때문에 어려움 겪고 계시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GH:
사실 독일어 시험 꽤 여러 차례 떨어졌을 때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GH:
그렇게 떨어져서, 다시 공부하고...그래서 독일어 실력이 늘고, 그나마 지금까지 잘 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JG:
ㅎㅎ
JG:
긍정적인 마인드셔요
GH:
긍정적인 마인드도 별로 다르진 않을 것 같아요.
GH:
어차피 내가 여기에 왔으면...
GH:
대부분의 모든 것들이 한국과는 다르거든요
GH:
그런데 그걸 바꿀 순 없어요.
GH:
바꾸긴 힘들죠..
GH:
그럼 그것이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이해하는 거죠..
JG:
네
GH:
그럼 조금씩 낯선 문화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JG:
그렇군요.
JG:
자...
GH:
네ㅡ
JG:
장시간
JG: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GH:
생각보다 기네요
GH:
ㅋㅋㅋㅋ
JG:
지루하셨나요?
JG:
죄송스럴 따름이죠
GH:
그런 건 아닌데..
JG:
그럼...다시 한 번
JG:
2년
JG:
되신 것을 축하 드리면서
GH:
감사해요 ㅎ
JG:
귀중한 시간을 함께 해주신 것
JG:
더 감사 드리면서
GH:
감사합니다
JG:
아무튼 감사 드려요...
GH:
감사합니다>_<
JG:
계속해서 좋은 저녁시간 되셔요
GH:
넵 선배님께서도요
GH:
좋은 저녁 되세요 ㅎ
JG:
네
JG:
그럼 물러갑니다.
GH: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