谊为长沙王太傅,既以谪去,意不自得;及度湘水,为赋以吊屈原。屈原,楚贤臣也。被谗放逐,作《离骚》赋,其终篇曰:“已矣哉!国无人兮,莫我知也。”遂自投汨罗而死。谊追伤之,因自喻,其辞曰:
"나 가의는 장사왕 태부가 되어 폄적되어 가는 길이라 스스로 뜻을 얻지 못하였다. 상수를 건널 때 부를 지어 굴원을 애도했다. 굴원은 초나라의 현명한 신하였으나 참소를 당해 방축되어 이소를 지었다. 그 마지막 편에 이르기를 "나라에 사람이 없구나,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하고 굴원은 끝내 멱라수에 몸을 던져 죽었다. 나 가의는그를 추모함에 마음이 아파 스스로를 굴원에 빗대어 본다.
恭承嘉惠兮,俟罪长沙;侧闻屈原兮,自沉汨罗。造讬湘流兮,敬吊先生;遭世罔极兮,乃殒厥身。呜呼哀哉!逢时不祥。鸾凤伏竄兮,鸱枭翱翔。闒茸尊显兮,谗谀得志;贤圣逆曳兮,方正倒植。世谓随、夷为溷兮,谓跖、蹻为廉;莫邪为钝兮,铅刀为銛。吁嗟默默,生之无故兮;斡弃周鼎,宝康瓠兮。腾驾罷牛,骖蹇驴兮;骥垂两耳,服盐车兮。章甫荐履,渐不可久兮;嗟苦先生,独离此咎兮。
황공하옵게 높은신 은혜를 입어 장사에서 죄를 기다리던 중 어렴풋이 들으니 굴원선생이 스스로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고 하네. 상강에 이르러 흐르는 물결에 내 뜻을 붙여 경건히 선생을 애도하네. 세상의 무도함을 만나 망극하여 기어이 몸을 던져 운명했으니 아아, 슬프도다! 때를 만남이 상서롭지 못함이여 난세와 봉황새는 엎드려 숨어 있고 솔개와 올빼미는 드높게 날개 치네. 용렬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높이 드러나서 참소하고 아첨으로 뜻을 얻었네. 현인과 성인은 거꾸로 끌려 다니고 단정하고 바른 사람은 거꾸로 세워졌네. 변수와 백이를 부정한 사람이라 하고 도척과 장교를 청렴한 사람이라 하며 막야 명검을 무딘 칼이라 하고, 납으로 만든 칼을 날카롭다 하네. 아, 뜻을 얻지 못하고 묵묵히 선생은 까닭 없이 화를 당함이여! (비유컨대)주나라 금 솥을 굴려서 버리고 큰 진 흙 포주박을 보내라 하는구나.지친 소에게 멍에를 매어 끌게 하고, 절름발이 노새를 결말로 알며 준마(천리마)는 두 귀를 늘어뜨리고 소금 수레를 끄네.장보라는 관은 신발 밑에 깔음이니 그 같은 처지에 오래 있을 수 없으리니 아! 슬프다. 선생이여! 홀로 이 고난을 당하셨구나.
讯曰:已矣!国其莫我知兮,独壹郁其谁语?凤漂漂其高逝兮,固自引而远去。袭九渊之神龙兮,沕深潜以自珍;偭蟂獭以隐处兮,夫岂从虾与蛭蟥?所贵圣人之神德兮,远浊世而自藏;使骐骥可得系而羁兮,岂云异夫犬羊?般纷纷其离此尤兮,亦夫子之故也。历九州而相其君兮,何必怀此都也?凤凰翔于千仞兮,览德辉而下之;见细德之险徵兮,遥曾击而去之。彼寻常之污渎兮,岂能容夫吞舟之巨鱼?横江湖之鳣鲸兮,固将制于蝼蚁。
이에 말하기를 "할 수 없다. 다 틀렸구나! 나라에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구나."라고 하셨으니 나는 홀로 울분을 그 누구에게 말하겠는가? 봉황새는 훨훨 날아 높이 날아가니 그것은 진실로 스스로 물러나 멀리 떠나버리는 도다. 깊은 못에 몸을 사리고 있는 신묘한 용은 못에 잠겨 스스로 몸을 진중히 여기는 구나. 교달의 무리를 파하여 숨어지내니 어찌 두꺼비나 거머리 그리고 지렁이 따위를 따르겠는가. 귀하게 여기는 바는 성인의 신성한 덕이니혼탁한 세상을 멀리하여 스스로 숨었도다.기린일지라도 고삐 매어 굴레를 씌운다면 어찌 저 개나 염소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도리어 어지러운 세상에서 이런 허물을 만났으니 또한 선생의 잘못이었네. 구주를 두루 돌아 그 밝은 임금을 섬겼어냐 할 것을 하필 이 초나라 도성만을 마음에 두셨는가. 봉황은 천 길 높이 날면서 성군의 덕의 빛을 보면 내려오고 덕이 없는 험악한 조짐이 보면 다시 아득히 멀리 더욱 날개치며 가버리오. 저 작고 더러운 웅덩이 속이 어찌 배를 삼킬 큰 물고기를 용납할 수 있으리오? 강과 호수 가로지를 만한 전어와 고래도 진실로 장차 땅강아지와 개미에 제압당할 것이다.
作者 贾谊
贾谊(前200~前168),汉族,洛阳(今河南省洛阳市东)人,字太傅。西汉初年著名的政论家、文学家。18岁即有才名,年轻时由河南郡守吴公推荐,20余岁被文帝召为博士。不到一年被破格提为太中大夫。但是在23岁时,因遭群臣忌恨,被贬为长沙王的太傅。后被召回长安,为梁怀王太傅。梁怀王坠马而死后,贾谊深自歉疚,直至33岁忧伤而死。其著作主要有散文和辞赋两类。散文如《过秦论》、《论积贮疏》、《陈政事疏》等都很有名;辞赋以《吊屈原赋》、《鵩鸟赋》最著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