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추 수요가 늘어나는 게 농민 입장에서는 장단점이 있어 보였다.
건조하는 과정에서의 품과 비용이 줄지만 수확 과정에서 껍질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위한 노력이 더 들어간다.
건대추만을 생산할 때는 나무 아래에 멍석을 깔고 장대로 털어내었는데
생대추는 실장갑을 끼고 대추를 일일이 하나씩 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아직 소비지에 생대추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현지 판매 또는 직거래에 의존하다 보니
생산 전량이 생대추로 팔려나가지 않는다. 생대추로 팔다 남은 것은 건대추로 가공을 하여 판매한다.
몇 년 사이 생대추 시장을 겨냥한 대형 대추 품종이 중국 등에서 수입되어 재배되고 있는데,
재배 환경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지 않아 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있다.
앞으로 생대추 시장이 커지면서 이같은 품종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추는 크기별로 별초, 특초, 상초, 중초, 골초 등으로 분류하는 게 예부터 내려오는 방식이었느나
최근 생대추의 경우는 몇 밀리미터인가를 두고 나눈다.
대추의 긴 쪽의 길이를 재는데, 30밀리미터이면 별초, 25밀리미터이면 특초 쯤에 든다고 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