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여행이 끝나고 편안하게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은 참 많습니다.
하룻밤 잠자리야 많겠지만 여행을 좀더 행복하게 하는 곳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느끼고 좋아하는 분위기야 다르겠지만 숲속에 자리 잡은 목조 주택이면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을 거예요.
밤 늦게 도착해서 외부 주변 사진은 찍지 못하고 방 사진 몇 장 찍고 잤어요.
피곤하긴 한가봐요.
집이 아닌 타지에서 자는 잠인데도 베개에 머리 댄 이후 기억은 전혀 안납니다.
아침에 눈 뜰때까지 아주 푹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났어요.
그래서 그런가. 아님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재료로 지은 집에서 자서 그런가 몸이 개운 합니다.
바깥 풍경 스케치에 나섭니다.

펜션 이름이 웰빙입니다.

정원도 넓고요.

요런 건물 1동이 있습니다.

모두 원목으로 지어졌구요.
각 객실마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아니면 자녀들과 함께 가도 불편하지 않는 구조라서 좋아요.

아래층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습니다.

2층은 침실입니다.

여기가 아래층 주방입니다.
욕실이 2층 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넓어서 좋습니다.
계속해서 밖으로 한 바퀴 돌아 볼까요?

바베큐장도 있습니다.

그 옆에 졸졸 흐르는 미니 연못도 있고요.

회화나무 꽃이 비에 다 떨어졌어요.
큰 덩치의 나무에 비해 꽃은 참 앙증 맞습니다.

보리수가 가지가 찢어지게 열렸어요.
너무 익어서 흐물흐물 합니다.
새들이라도 와서 따먹었으면 좋을텐데 이대로 땅으로 돌아가려나 봅니다.

이 멍이 녀석이 지네집이라 큰소리 뻥뻥칩니다.

펜션 앞에 흐르는 물입니다.
강이라기에는 부족하고 냇물이라기에는 과합니다.

물길따라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니 옛 선비들의 수묵화가 떠오릅니다.
우리가 자는 동안 밤새 많은 비가 왔다더니 그래서 물안개가 피는 것일까? 맑은 날도 이렇게 피어날까?

다리 앞에서 봉황자연휴양림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산책길에 나서 봅니다.

휴양림속에 숙박할 수 있는 곳도 여러동 보이네요.

비 내린 탓인지 평소에는 물이 없을 것 같은 곳에서도 졸졸 시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조성 된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합니다.

길가에는 산딸기 나무가 지천입니다.
아무도 떠먹는 이가 없나 봅니다.

한 웅큼 따서 한 입에 털어넣어 봅니다.
단맛은 별로 없네요.
날씨 탓인가 봅니다.
어릴때 산딸기 따먹으며 팔 다리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긁히고 다녔었는데...
이런 시골 풍경을 접하면 왜 자꾸만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연휴양림이 가깝고 등산로도 있어서 아침 산책을 하기에 참 좋은 곳이네요.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한 바퀴 돌고나면 기분도 좋고 밥도 맛있잖아요.
주현.

첫댓글 부지런도 하셔라...그러니까 산딸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신것이지....
부지런하신 눈부신아침님 멋집니다.
모두 다 일찍 일어납니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공짜로 실컷 마실 수 있는데 어떻게 늦잠을 자겠어요.
우리 여블단 회원님들은 다 부지런하십니다.
탐스런 산딸기.. 빛깔도 넘 곱네요.. ^^*~
아유 저 혼자 몰래 따먹은 거 다 들통났네....ㅎ
ㅎㅎ 저도 탐스러운 붉은 열매에 눈이 가네요^^
파그말리온님 안녕하세요?
붉은 열매 정열이 담긴 것 같아서 눈이 꽂히지요?
지나가면서 본채만채했던 산딸기..
넘 곱게 담으셨네요
그러셨어요?
요 이쁜 녀석들을 어떻게 본체 만체....
주변의 자연이 눈부시게 아름답게 표현 되었네요~~ 틈내서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칭찬은 늘 기분 좋답니다.
와 산딸기가 예술입니다.
그 녀석들이 몸바쳐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지요.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여행은 늘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