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수 경도 CC

[softmind]

모임하는 분들과 1박2일로 여수 경도 CC를 다녀왔다.

출발 전 이틀전부터 속이 않좋더니 급기야 출발일 새벽 토사광란을 일으켜
온갖 몸고생하다가, 내가 운전하지 않는다는 점 하나 믿고 오전 8:30 분 출발했다.

장소 : 전남 여수 경도 CC   (27홀)
특징 : 섬을 만들어 조성하다보니   바다 경관은 매우 좋은데,
         페어웨이가 좁고, 언덕에 억새풀이 많아  조금만 벗어나면 공을 찾지 못함.
         배를 5분정도 타고 들어가는데도 시간대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좋음.

일인당 33만원이라고 한달 전 확인하고 갔는데, 돈을 낼려니 카트비는 별도인데요???
지난 6년동안 행사하면서 전체 비용을 물어볼 때 카트비를 포함해서 말을 해 주어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턱없이 믿고 왔는데...

너무도 비싼 먹거리와 카트비 추가로 인원이 12명이다 보니 80만원 가까이 적자가

나 버렸다.

4인 1실(방 둘 거실 하나)에 자면서 컨디션이 않좋으니 꼭 코 골지 않는 사람과
한방에 자야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에트리 선임연구원이 자기도 코고는 사람과

못잔다고, 코 절대 골지 않는다고, 그래서 같은 방에 배정했다.
왠걸. 일 처리하고 한 시경에 잠이 들었는데 두시부터 코를 얼마나 고는지.

결국 세시경에 거실로 나왔는데 이제는 맞은 편 방에서 코를 골고 ㅠㅠㅠ...
결국 자는둥 마는둥 5:30분에 일어나 씻고 이틀째 행사를 진행했다.

그리곤 돌아와서 기진맥진해 버렸지.
어제는 병원, 오늘은 한의원. ㅠㅠㅠ

이제는 나이가 노는 것도 방해하고 있당.

한국만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 약속하면 늘 뭔가 나중에 당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래도 지금보다 젊은 날은 꼼꼼히 따졌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남해 바다를 보면서 운동하는 것은 참 좋았다.

여수와 경도CC를 오가는 배다. 5분 정도 걸리는데, 수시로 왔다갔다 한다.

외도처럼 경도CC가 주변의 상권을 만들고 있다.

경도CC를 가면서 육지 쪽을 보면 이런 모습이다.

날씨가 좋고, 바람도 약해서 운동하기 그지 없이 좋았다.

섬의 확장성이 제한되어 있어서, 그린은 넓은 편이 아니었고, 갈대인지, 억세인지가 무성해

그린을 벗어나면 한참 공을 찾아야 했다.

바다를 끼고 운동하다보면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어 좋다.

여수 밤바다 ~~~

찍였는지 몰랐는데, 나름 좋아 보인다.

경도CC는 나중에 알고보니. 고등학교 동창이 경영진으로 근무하는

전남개발공사에서 했다고 한다. 나중 이를 미래에셋에 1조 넘게 팔았다고

들었는데, 성공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린, 페어웨이등이 잘 관리되고 있는데,

가격만 조금 착아면 좋겠다. 

왜냐면, 이동거리 상 추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