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새 변화. 새 도약. 새 희망
교장 송 국
범(2011.1.17)
Ⅰ. 회고
2004. 7. 7일은 우리학교 역사를 새로 세우는 날이었습니다. 2003학년도에
전교생 97명이라는 100명선이 무너지면서 급속한 학생감소가 위기감으로 휩싸였고, 통폐합의 압력에 시달렸습니다.
그 냉엄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절실한 고민은 시작 되었고 여러 대안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폐교할 것이라는 예기치 못한 여론이 지역사회에
퍼졌고, 이를 틈타 우리학교 배정을 꺼리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서산으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하며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선생님들도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교육력을 결집하는 데에 한계가 온 것입니다. 결단은 신속하고 빠르면 좋습니다. 이사장은 여러 가능성을 접고 마침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는 말씀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수많은 토론을
하고, 비전과 차별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힘을 모으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중국도 함께 여행했습니다. 우리에겐
혁명적 수준의 대 수술이 필요했기에 모두의 일치된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 했기 때문입니다. 점진적 변화는 평화시의 얘기입니다. 완전한 변혁이
아니고는 땅에 떨어진 부정적 여론을 일으켜 세울 수 없었습니다. 학교를 다시 세운다는 충격적 선언이 필요했고 그것이 아니고는 관심의 초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었습니다.
각종 부정적 루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지역사회를 단숨에 잠재울 특단의 조치가 아니고는 설득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수치스러울 정도로 모욕적인 말들도 우리는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변화를 이끌어
새로운 패라다임으로 성공적 학교를 만들어 가자는 ‘단위학
교 변화’를 소망하는 학교교육연구회 모임에 이사장을 포함하여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획기적 결단도 내렸습니다. ‘예술적 학교로 진정한 교육을’이란 타이틀로 원광대학교에서 2005. 1.7-10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에는 우리보다 열악한 곳에서 학교를 일으킨 눈물겨운 사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교직원들의 일치된 협력과 각오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고,
협의과정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발적 변화를 이끈다는 것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일거에
잠재울 승부수를 던져야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승부수를 2005년 1.18 던졌습니다.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를 획기적으로 운영한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요즈음 ‘캠프’라는 용어로 진행되는 것을 우리는 이미 그 때 시작했던 것입니다. 교육장과 증등장학사를 초청하고,
팔봉면 기관장과 시의원, 학부모를 모시고 플래카드도 내걸었습니다.
어찌보면 우스꽝 스러운 것이라고 보기 십상이었습니다. 겨울캠프를 한다고
그 많은 사람을 초청해 오프닝을 하니 말입니다. 선생님들도 의아해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내던진 고도의 승부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장과 기관장, 학부모를 모시고 혁명적 선언을 하였습니다. 아직 합의되지 않은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며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는 구테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몇 년 동안 통폐합학교로 거론된 우리학교의 시설지원은 전무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2004년 11월에
교육장(오성수) 면담을 갖고 2005학년도 도서관 신청 계획서를 미리 만들어 제출하면서 우리학교에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미래 청사진을
브리핑했습니다. 5개년 계획으로 도서관 지원이 시작된지 2년차 되던 해였습니다. 어디서 그런 배짱과 용기가 낫는지 모릅니다. 2005년 5월에
우리학교 도서관 지원이 확정되던 날 펑펑 울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첫 번째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교육장 면담을 하는 날, 교육청도
‘우리학교의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말을 하면서 여론을 잠재우기가 그리 쉽겠느냐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학교가 여기까지 왔구나 생각하니 더
부끄러움과 함께 오기가 발동하였습니다. 도와주면 반드시 해낸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을 교육장이 확인하는 날이 ‘겨울방학 캠프’였고,
그 분은 도와주었습니다.
2005학년도가 시작되자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언론에 보도하여 팔봉중학교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제기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언론과의 접촉이 시작 되었고, 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3개월 안에 결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2005년 4.27일 충청투데이에 한 면을 가득채운 우리학교 비전이 보도 되었습니다. 이어서 5.10일자
대전일보에, 5.16일자 교육신보에 한 면을 가득 채우는 보도로 서산이 떠들썩해졌습니다. 서산의 지역신문에도 우리의 급격한 변화를 고무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문의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론은 순식간에 우리 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6학년도에
서산에서 7명의 학생이 우리학교로 역이동하는 새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급격한 변화에도 우리는 솔직히 우왕좌왕했습니다. 정립이 안 된 채
변화는 저만치 달아나고 우리는 따라가기 급급했습니다. 특히 ‘영어특성화’ 프로그램은 큰 매력이었고 과감한 투자였지만 의욕만큼 준비도, 대비하는
자세도 지극히 미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학년도에는 11명이, 2008학년도에는 14명의 학생이 우리학교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교생이 94명이 되었고, 4학급이 되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였고, 많은 학생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좋은 기회를 잃은
가슴 아픈 기억들입니다.
저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개혁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배가로 학생들이 몰려와야 한다. 그것이 이루어질
무렵 우리학교는 무너지지 시작했습니다. 2009학년도에 4명, 2010학년도에 4명이라는 절망적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노력하여 2011학년도는 23명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직원들이 힘을 모아 이룩한
업적입니다.
아쉬운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중앙의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하고 방송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준비부족으로
안타깝게 놓친 부분도 많습니다. ‘개별화 맞춤교육, 그 삼자 협약식’ ‘영어독서 영재프로그램’ ‘원어민을 동시에 3명을 불러들인 결단 등은
참으로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무너진 것은 너무도 아쉬움입니다.
우리학교를 살리기 위한 주위의 도움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관심이 없었던 사람, 우리학교에 부정적 생각을 가진 사람조차 하나 하나 우리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환경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2007년 11월에 충남에서 최초로
‘광역학구제’로 만든 것 역시 역사에 남을 선도적 업적이었고 학교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농어촌학교에 희망을 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2009학년도 하반기에 도입한 ‘자기주도적 학습코칭프로그램’ ‘안정적 영어교육’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가슴에 와 닿는
‘비전과 목표’ 등... 2010 학년도는 그런 면에서 안정과 신뢰를 찾은 해였습니다.
Ⅱ. 예측할 수 있는 미래사회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 신년 하례식에서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지고, 10년 뒤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혁명은 ‘천지인’을 고루 갖춘 사람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사고인 창의력(天)과 창의력의 단단한 바탕이 되는
지식인 전문성(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인 능력인 인성(人)이 천지인 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 이어령 교수는 2011년 한국 사회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창조력과 상상력의 콘텐츠, 디지로그의 위력이 더욱 커지는 시기, 즉
생명자본주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생명자본은 지엽적인 대안이 아니라 아예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을 뒤바뀌는 개념이다. 물질이 아니라
생명이 자원이 되고 감동이 경제력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생명자본은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아름다운, 많은 물질을 소비하지
않고도 감동이라는 가치를 생산하는 자본주의인 것입니다.
미래사회는 이처럼 급속한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 속을 걸어가야
합니다. 글로벌마인드와 글로벌 행동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우리학교가 어떤 교육을 통해서 그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 주어야
할 것인가?
이제 우리는 팔봉이라는 좁은 시야를 훌쩍 뛰어넘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어쩌면 팔봉중학교라는 단어 자체도
뛰어넘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도 고려해야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큰 그림을 그리며 옷깃을 가다듬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Ⅲ. 우리학교가 지향해야 할 교육적 이상
우리학교는 설립당시부터 뚜렸한 정신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외와 살기 좋은 낙토의 일꾼이었습니다. 즉, 사랑이 충만하여 더불어 살줄 아는 그런 기반을 닦는 전당으로서의 역할이었습니다.
배려와 나눔 정신, 더 나아가 사랑의 꼭짓점인 ‘십자가 정신’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할 수 없는 진리이고 시대가 급속도로
변할수록 더욱 강조되어야 할 교육의 궁극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런 정신과 미래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대비할 교육의 지향점을
바로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설정한 ‘비전’과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전
함께 꿈과 추억을
만들어 가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
* 목표
1.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2. 경쟁은 스스로, 협력은 더불어
하며
3. 예. 체능의 기반이 충실히 다져진
4. 'Number.1'이 아닌 'Only.1'으로 성장하는 학생
유.
초. 중학교는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 토대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중학교는 진로탐색이 이루어지며 신체적, 육체적인 급속한 성장으로
많은 갈등과 고민이 이뤄지는 ‘사춘기’로 이 시기를 잘 넘기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류의 위대한 사람들이 중학교 시절에 미래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세운 것만 보더라도 이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입니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 마인드를 배우는 중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왜, 학교가 행복하지 못할까? 우리는 이 질문을 끝임 없이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학교란 어떤 것인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는 없을까? 행복하지 못한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이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육의 본질 즉, 정도를 걷지 못하고 변칙과 그릇된 사회 통념에 함께 휩쓸려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열악하게 만든 것은 대규모 학생과 감당하기 어려운 학급당 과밀 학생 수, 치열한 상대적 경쟁, 생산성 없는 주입식 교육
등.. 어디 하나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안정을 찾을 수 없는 교육과정 운영이 학교가 ‘재미없는’ 곳 즉, 삶의 의미를 창출해 주지 못하는
전당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과감히 떨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야 합니다.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틈새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작은 학교입니다. 큰 것만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작은 것으로 돌리는 그래서 ‘작아서 아름다운 학교’라는 역 제의를
통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 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교육 안에서의 대안적 학교인 것입니다.
큰 것으로 승부를 내는 유럽과
미국을 향해 일본은 ‘축소지향’으로 세계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한 학급에 20명 내외로
전체 6학급이 되는 ‘작아서 아름다운 선진국형 학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다는 것은 마음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규모는 작지만 꿈은
우주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마인드는 세계를 지향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 열린 사고, 열린 행동을 하는 사람, 깔끔한 매너와 큰 안목을 가진 사람, 원만한 대인관계, 배려와 나눔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 창의력과 예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그들과 더불어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인터퍼스널(interpersonal) 스킬이야 말로 글로벌 리더십의 중요한 요체’라고, 글로벌 리더십
전문가 임수지 교수(보스턴 에머슨대)는 강조합니다.
대기업에서 사원을 뽑을 때, 영어 잘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를
어느 정도 사귀고 있는가? 그들과 교류하는데 인간적인 흠이 없는가를 더 중요시하고 선발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영어만
잘해선 소용없습니다’ 란 제목으로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윤증현. 이창용의 ‘G20 영어론’에서 윤장관은 ‘G20 회의 때 썼던 내
영어
는 사실 ’콩글리시‘라고 고백했습니다.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위해서 유창한 영어보다는 축적된 경험과 알맹이 있는 발언이 더
중요했습니다. 예컨대 윤장관은 호주 재무장관에게 ’발언시간을 두 배로 쓰라는‘ 뜻으로 ’You can use double'이라고 했답니다.
제대로 된 영어문장은 아니지요.
경쟁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개별화 맞춤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은 그런 의미로 강조한 우리학교의
핵심과제였습니다. 우리는 학생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는 사실 속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으로 구분하려는 우리의 자세부터
시정하지 않고는 행복한 학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으로 구분하는 순간부터 교육은 잃고 거래가 성립됩니다.
협력은
늘 더불어 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학교의 정신이고 교육의 꼭짓점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삶이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 체능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튼튼한 체력과 감성은 미래사회와 선진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국제무대에서 가장 촌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망신살이 퍼지는 이유도, 색상하나 못 맞춰 입는 복장, 촌스러운 매너를
가지고 무슨 지금 ‘국격’을 얘기 하느냐고 이어령 교수는 일침을 놓았습니다.
'Number.1'만 강조했습니다. 그를 위해
학생들을 몰아 세웠습니다. 넘버원은 한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정책입니다. 모든 학생이 다 다른 역량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 교육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낙오자 없는 교실, 낙오자 없는 학교, 그래서 모두가 함께 ‘꿈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전당이 학교여야 합니다.
넘버원이 아니라 'Only.1'이 되어야 합니다. 유일한 자신, 자신만의 색깔, 자신의
꿈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고, 그것이 우리학교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모색해야
할까요.
Ⅳ. 강조해서 추진해야 할 덕목
수업방법과 평가가 혁신적으로 바꿔져야 합니다. 단위 수업 한
시간 한 시간이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 시키며 자기 교과 ‘브랜드 수업’을 창출해야 합니다. 맞춤교육과 자기주도적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매일 점검하고 보완 도와주어야 합니다.
독서능력을 함양시켜 줘야 합니다. 사고력과 창의력, 서술적 기술을 터득하는데
필수적 기반이 독서입니다. 정기적 시간을 확보하여 함께 독서 열풍을 일으켜야 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분명한 목표와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능률적인 학습이 되도록 시간확보도 필요합니다. ‘학습학력 관리카드’ 즉 개별화 맞춤 카드가
선진화 되어 제작 되어야 하고, 학생 각자가 자기주도적 체크 노트가 준비 되어야 합니다.
교과별 발표 및 전시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배운 것들을 여러 사람 앞에서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 시키는 것이 교육의 책무입니다. 모든 학생을 무대에 세우고 박수를 보내어 격려
해줘야 합니다.
표창제도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표창은 학생들의 긍정적 사고를 키워주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우열을
가려내는 쪽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을 이끌어 내는 쪽으로 가야합니다. 우수자만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이끌어 낸 사람들에게
공이 돌아가야 합니다.
방과 후 교육활동은 다양성과 내실, 행복을 만들어 가는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정립되어야 합니다. 일인
1악기 이상의 연주는 우리학교의 필수가 되어야 합니다.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 교육과정의 완전한 숙지를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사랑. 나눔은 우리학교의 정신입니다.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목표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팔봉트리오 물결운동은
우리학교 품격을 높이고 행복한 학교의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칭찬릴레이 운동이 더 확산되어야 합니다. 선글달기 운동은 기쁨을 배가 시키는 역할이
될 것입니다.
많은 장학금을 해외체험 장학생으로 돌려야 합니다. 장학금과 학교의 지원으로 해외체험을 통하여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줘야 합니다.
예절교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본적인 예절습관은 글로벌 인재의 기본이고, 삶을 이루는 가장 기초이면서 많은
사람을 감동 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학이념수련회의 야영훈련이 텐트생활과 함께 이루어지도록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학여행 체험 3년간 한 번은 서울을 집중적으로 체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버스와 전철을 타고 서울의 문화, 역사, 교육
등을 살펴보는 것은 시골학생들의 취약한 점들을 보충해 주는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해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교육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입니다.
학교교육에 참여할
봉사자원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훌륭한 자원을 함께 공유할 때 교육의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우리가
맞이해야 합니다.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합니다. 점심시간에 우리도 학생 대열에서 함께 줄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변환 되어야 합니다.
교실 디자인은 우리학교의 역점사업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따뜻하고 가장 안온한 그러면서 우정과 사랑을 나누고, 꿈을 설계하는 가장
기본이 이루어지는 교실의 역할로 과감히 바뀌어져야 합니다. 담임선생님들의 높은 안목이 교실의 새로운 문화로 바뀌길 기대합니다.
직원조회의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시작은 기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협의는 제언과 협조, 각오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생산적이며 분명한 목표와 계획 하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함께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숫돌제는 시기, 프로그램,
장소, 예산 등이 미리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Ⅴ. 맺는 말
교육은 감동이어야 합니다. 감동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교육은 죽은 교육입니다. 감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감성을 일깨워야 하고, 감성은 문화예술을 통해서 발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11학년도는 우리 모두가 감동을 만들어 내는 가슴 설레는 나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큰
해입니다. 2010학년도에 우리 교직원들이 힘을 합해 이룩한 결실은 가능성의 실현이었습니다. 그 새로운 시작의 길을 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룬
힘의 결정체입니다
그 변화의 중심점에 우뚝 서 있습니다. 기쁨과 두려움이 함께 상존하는 경계 선상에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가능성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의 존재고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바슐라르는 ‘인간은 무덤 앞에서 조차 희망을 심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어 합니다. 저는 한 번도 그 가능성을 부정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변화의 신호탄을
졸업식에서 만천하에 드러낼 것입니다. 우리학교가 어떻게 변할 거냐? ‘이렇게 변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던짐으로 우리의 각오를 표명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변하지 않고는 나의 굳어진 사고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확실하고 완전하게 나를, 기존의 것들을 깨뜨리는 아픔을
수반하지 않고는 혁신은 이룰 수 없습니다.
처음 우리학교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학교 살리기에 들어갔을 때, 저는 두 가지
예를 선생님들께 드렸습니다. 우리학교가 확실하게 변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호한 결단을 내리지 않고는 관심을 끌을 수 없다
첫 번째, 담배를 끊는다고 하자.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당장 사람들을 모아 놓고 담뱃갑을 불사르고 지금 이 순간부터 담배를
피우면 사람이 아닙니다’고 선언하여야 관심을 끈다.
둘째, ‘2개년 계획으로 집을 새로 고친다고 말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집을 당장 부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 집을 허물었네? 어떻게 지으려나’ 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학교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학교를 부쉈다고 소문을 내야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다시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그 동안 몇 십년간 내려온
던 ‘졸업식’의 집을 허무는 데서부터 우리의 각오를 밝힐 것입니다. 기존의 잘못된 관행의 틀을 과감히 걷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학교가
살아나는 길입니다.
좁은 틀에 갇혀 넓은 시야를 보지 못했던 우리의 마음부터 깨뜨려야 합니다. 과거를 운운하며 발목 잡는 그 어떤
것들도 우리는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야할 길이 너무 멀고 그 길이 평탄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치된 목표의식,
가능성과 희망의 의식으로 똘똘 뭉쳐 ‘행복한’ 팔봉중학교의 역사를 만드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