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당과 배구대회, 모교회 대구프란시스 성당 청년회 월보 '횃불'에 실린 서대구교회 축성 즈음의 행사 내용

[박용성바르나바]

성공회 서대구교회 애은성당이 축성된 것이 1971년 9월 15일입니다.

서대구교회는 사실 모교회인 대구교회에서 대구 산업선교를 위해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초기 개척 당시의 서대구교회 애은성당의 자료가 우리에게 전혀 없습니다.

개척 당시와 1970~80년대의 사진 자료 일부를 겨우 정철범 윌리엄 부산교구 초대주교님께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아마 초대 신부님이신 김병훈 요한 신부님을 인터뷰해야 서대구교회의 역사를 자세하게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조만간 인터뷰하러 갈 예정입니다. 기다려 주세요.^^

지난해 졸업논문을 준비하며 대구교회 자료를 정리하던 중 1971년도에 횃불이라는 청년회 월보가 창간된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반갑게도 대구교회의 월보에 우리 서대구교회의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개척했던 모교회니 당연히 기사가 있었겠네요. 

서대구교회가 같은 해 9월 15일 축성되었으니, 꼭 한달만에 대구성당과 배구대회를 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때는 대구성당과 친교를 많이 나누었나봅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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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0월 20일 발간, 대구성당 월보 '횃불' 창간호, p19

(대한성공회 대구교회 성 프란시스 성당) 축성일 기념 배구대회

10월 20일 축성일을 맞이하여 평리동 애은성당과 성 프란시스 성당과의 친선 배구시합이 양 교인 70명이 모인 가운데 17일 일요일 평리중학교 배구코트에서 성대히 베풀어졌다.

이날 배구대회는 본 성당에서 A,B 두팀, 애은성당에서 한팀이 참가, 열전을 벌렸는데 대학생을 위주로 한 A팀은 애은성당에 쎗 스코어 2:1로 패배했으며, 신부님을 위주로 한 B팀은 3:1로 이겨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배구대회를 마치고 간단한 다과회를 가져 주의 품안에서 한껏 하루를 즐겼다. 이날 점심 식사 제공은 이 힐다씨를 위시한 어머니 회원과 교회 회비에서 지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