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은 해발고도에 따라 또는 날씨 변화가 심할 것에 대비하여 옷을 충분히 입고 임해야 합니다.
겨울 등산차림으로 임해 아이젠 등으로 배낭이 무거웠고 좋은 날씨탓에 옷을 하나씩 벗어야 했기에
조금은 거추장 스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어제내린 눈이 오후가 되면서 녹기 시작하여 비를 맞듯 눈이 녹은 물을 맞으며 산행했습니다.
산 길은 질퍽질퍽 했습니다.
까마귀들은 먹을 것 좀 내놓고 가라고 울어댑니다.
사람들도 적당히 많았습니다.
오늘 참석자는 조상호(15),박경남(19),이상규(20),김영철(22),정병규(22),문오순(24)
총 6명이었습니다.
목표지점에서 점심 먹는 맛,하산후에 한 잔 하는 맛은 산행의 꽃이지요.
하산 길입니다.밥 먹다가 까마귀 먹을 것을 충분히 줬습니다.
어느덧 하산이 거의 마무리 될 즈음 개구리가 앉아 있는 형상의 바위가 보입니다.
계곡의 물은 정말 맑습니다.
무사히 산행을 완료한 기분---즐겁습니다.
오늘도 홍보를 위해 사진은 제가 찍어야 합니다.
암반위를 흐르는 물에 등산화 바닥을 대강 씻습니다.
오늘 함께한 여성동지들~여자 키가 이만하면 되지요 뭐~^^
여승들이 운영한다는 절입니다.
"거기 바닥에 앉지 말라니깐, 옷 다 젖어요"
"괜찮아~~~등산복 방수돼서 "
"그래요? 그럼 모두 앉읍시다"
잠깐, 사진 찍으려면 매무새를 가다듬어야지"
맨날 같은 폼 잡지말고 오늘은 좀 특이하게
계속 하산하는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도봉산 여러 등산 루트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철(22)동문
경기광주와 성남지역 산행카페인 '광성산악회' 총무를 맡고 있는 정병규(22) 동문
다음 달 북한산 등산일정과 코스를 상의하는 중
번개산행 추진자만 있으면 날로 늘어날 것이라고~~
너무 많아도 통제하기 힘들어~~10명 정도가 딱 좋아
셀카찍는 시범을 보여주는 문오순 동문(24)
"어떻게 찍는다고?" "오순이 얼굴은 나의 반밖에 안되네"
잠시 배낭은 벗어놔도 좋습니다.
도봉산 진입로는 이렇게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하산하는 길입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길 옆 계곡도 이렇게 맑습니다.
조금 내려오니 등산복 메이커 이월상품 판매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형 왕벌집 4개를 따다가 장식용으로 달아뒀습니다.
저정도 왕(말)벌집 채취는 목숨 걸어야 합니다.
훌륭한 약재입니다.노봉주락고 술도 담급니다.
좀 더 내려오니 등산 용품점이 즐비합니다.
난 발토시를 1만원에 샀습니다.
먹거리도 참 다양합니다.재래시장보다 더 다양합니다.
등산복이 비싼거나 싼거나 기능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TV 방송에서 나왔었습니다.
시장표는 좀 그렇고 중저가 메이커를 여러벌 사서 입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인간의 허영심,사치본능, 자랑하고 싶은 우월감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당하지 말아야지요.
여행사,산행까페 등 각종 영리 여행사들이 전단지를 빽빽하게 게시했습니다.
역시 전문가 답게 로프를 살펴봅니다.
도루묵 철이라 알베기 도루묵을 안주로 한 잔 했습니다.
우린 빨간뚜껑의 소주를 마십니다.
도루묵 알을 싸고 있는 찐득한 막이 약이 된답니다.
술 취향도 제각각입니다. 소주 좋아하는 사람,맥주 좋아하는 사람,고량주 좋아하는 사람
'국태민안을 위해 건배하겠습니다'
"도봉산이 참 좋은 산이여! 교통 좋고 경치 좋고 상가 발달해서 구경거리 먹거리 많고"
"한 잔 했으니 갑시다." 서로 게산하겠다고 나섰지만 오순 동문이 게산했답니다.
"나도 여자 양쪽에 끼고 한 번 찍어보자~우와,기분 좋다."
등산화를 제일 잔만드는 회사가 "캠프라인"이라는 것 아시지요?
"에이 그럼 우리는 동창끼리 찍세"
당겨서 보니 이제 주름도 늘었고~세월의 흔적은 어쩔수 없구먼~
"형님 한 잔 더할까요?" "좋지"
지나가는 아저씨 우리 단체사진 하나 부탁합시다.
각설이 복장의 엿장수도 있습니다.
도봉산역에 왔습니다.7호선과 1호선으로 나뉘어 집니다.
김영철(22)동문이 취중에 지하철 안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첫댓글 으와~~엄청맛있는거드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