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부 장로장립식
2011.6.16.
고향인 함안 산서교회에서 창립이후 최초로 장로장립식이 있어서 특별한 초대를 받고 그곳을 다녀왔다.
특별한 초대란, 다름아닌 오늘 장로 장립식의 주인공이 바로 내 외사촌 누나의 장남인 홍성부 장로인 것.
우리 자형 홍동포 집사(고 홍동포 집사)가 보았으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자형은 정말 아쉽게도 몇해전 세상을 떠나 고인이 되었지만
생전에 산서교회를 잘 섬기다 돌아가셨는데 이제 그 아들이 장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자형과 외사촌 누나는 원래 교인이 아니었고, 생전에 우리 어머님이 그렇게 예수 믿으라고 전도를 하였었지만
듣지를 않았었는데, 하나님의 섭리였던지 자녀들 이름은, 성부와 성자로 지었었다.
일찍 세상을 떠난 누나는 끝내 예수를 믿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나중에 자형은 예수를 믿어
교인이 되었고, 산서교회가 이단인 다락방으로 넘어가려는 위기에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지켜내었고 마침내 그 열매인 아들이 이번에 장로가 되는 것이다.
어릴적 내 제자였던 조카들은 어릴 적부터 나를 잘 따르고 교회를 잘 다녔었는데,
마침내 성자 성부 둘연이 세 자녀가 아버지를 전도해 집사까지 되게 하였고
큰딸 성자는 권사로(남편은 함안제일교회 여봉현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이번엔 장남인 성부가 산서교회를 섬기는 장로가 되었고
셋째딸인 필연이와 남편 구관희도 장로 권사 후보로 올랐다는 것이다.
너무도 기쁘고 너무도 고마워 오늘 임직식에서 대표로 축사를 하였다.
축사한 내용을 대강 요약해 보면
첫째는 자랑스런 모교회인 산서교회가 장로임직식을 하게된 것이 축하할 일이고
둘째는 홍동표 집사님의 아들 홍성부 장로가 초대 장로로 장립된 것이 축하할 일이며
셋째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물이 출신 장로 목사 중에 있는 등 결코 작지 않고 자랑스런 교회 등이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각곳에서 축하하러 온, 그 옛날 주일학교 제자들로서 홍장로와 비슷한 시기의 주일학교 동창생이던
출신 장로 권사 집사님들이 한자리 모여, 노래하며 웃고 추억을 나누는 등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접한 소식 중에 또 하나 아주 크게 감사한 것은,
그옛날 불신 가정에서 주일학교를 다녔던 한규호가 끝까지 신앙을 지켜내어 장로가 되어
오늘 이자리에 참석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소식이 자꾸 자꾸 들려왔으면 하는 소원이다.
임직식 전에 둘러본 부모님(이만수 강순임) 산소 앞에서.
(누님(이현선 권사), 이정분, 이유복, 박남옥 권사, 김종대 김종관 장로와 함께.
이곳은 얼마 전부터 산서교회 묘지가 되어 우리 부모님 산소를 쓸 수가 있었는데
김이도 집사님 부부, 홍동표 집사님 부부, 박남옥 권사 모친의 산소들도 모두 이곳 근처에 다 있다.
홍성부 장로 장립식에서 감격과 감사로 콧등이 찡한 가운데 축사를 하였다.
임직식이 끝난 후 가진 기념촬영
뒷줄 세번째 함안제일교회 이상선 담임목사. 앞줄 두번째부터 박충렬(마산삼일) 최상혜(산서) 목사와 홍성부 신임 장로 부부
출신 장로 권사님들과 기념촬영
좌측 홍성자로부터 앞줄은 이유복 우리누나, 홍필연 홍성부 장로부부 한규호 최목사 박남옥 김종원 조종래이고
뒷줄은 이정분 ?김종대 이현찬 이우근 김종석 김종관 홍필연 조정자 등이다.
저녁 만찬 후 가진 추억의 잔치상.
좌측 홍성자 권사 옆으로 김종석(경산생명의빛 목사) 김종원(마산삼일)장로 형제, 조종래, 이유복, 한규호 장로, 이우근 목사,
홍필연 권사후보, 김종대 장로, 여봉현 장로, 구관희 장로, 홍성부 장로 등이다.
좌로부터 홍성자 김종석 김종원 조종래 이유복 박남옥 이정분 등이고, 등만 보이는 사람은 구관희 김종관 여봉현 김종대 등이다
고향에 간 김에 둘러본 의령마산교회. 의령마산교회는 누님(이현선)과 자형(임영석)이 권사와 장로로 섬기다 정년이 지나 은퇴한 교회로, 교회 바로 아래로 남강의 푸른 물줄기가 흘러가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교회이며 나에게도 방학 때만 되면 이곳을 찾았고 교각이 없어 나룻배로 강을 건느던 시절 어린 나이에 신이 나서 노를 젓곤 했던 일이며, 열아홉 어린 나이에 시집온 누나를 몹시 괴롭혔던 일 등 수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지금은 저기에 다리가 두번이나 갈아 세워졌지만 옛날에는 나룻배로 사람은 물론 버스 등 차량까지 건느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