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비즈니스 스쿠터인 벤리110은 2011년에 출시된 공랭 4스스트로크 49cc 단기통 엔진을 장착한 벤리50의 상위기종이다. 때문에 동일한 디자인과 기능이 이어받았으며, 107cc 배기량에 의한 출력의 차이만 존재한다.
하지만 ‘벤리’라는 모델명은 자사의 소형 모터사이클에 먼저 사용되었으며, ‘커브’와 함께 최장수 베스트셀러 모델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말로 ‘편리’를 뜻하는 ‘벤리(Benly)’는 자전거보다 ‘편리’한 이동수단 이라는 의미로, 1953년 벤리J라는 제품이 출시된 후 50, 90, 125cc 배기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리즈가 생산됐다.
국내에도 벤리 CD50이 병행으로 수입되어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벤리 시리즈는 갈수록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39년 만인 2007년도에 결국 단종되고 말았다.
그 후로 4년 만에 부활한 벤리는 더 이상 자전거보다 편리한 이동수단이 아닌, 비즈니스에 특화된 편의성을 앞세워 기존 스쿠터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미의 벤리로 명맥을 이었다.
적재성을 우선한 디자인
벤리 110은 비즈니스 스쿠터답게 전체적인 스타일부터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적재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무엇보다 뒷좌석에는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시트 대신 리어데크를 적용해 기본적으로는 1인 승차만 가능하다.
무엇보다 타고 내리기 편하도록 시트 높이를 710mm로 설정해, 초보자는 물론 여성 라이더들까지 접근성을 높였다. 리어데크 높이 역시 620mm로 시트보다 낮아 최대 60kg의 무거운 짐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한 별도로 제작, 판매되는 수납박스를 원터치로 부착할 수 있도록 전용 캐리어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전체적인 콘셉트만 놓고 보면, 마치 언더본 타입의 슈퍼커브와 트라이크(삼륜)인 자이로 X의 장점을 모아 놓은 듯 하다. 게다가 벤리110의 전면 디자인 역시 별도의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프론트 카울의 돌출된 헤드라이트는 바구니(옵션)를 부착하고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캐리어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반대편 무릎 높이에는 프론트 포켓과 별도의 후크가 마련돼, 작은 사이즈의 소지품이나 모자 및 가방 등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주유 한 번에 부산까지?!
PGM-FI이라는 연료분사 방식을 사용하는데도, 별도의 킥스타트를 장착해, 시동성을 향상시켰다
벤리110에 탑재된 배기량 107cc 공랭 4스트로크 단기통 엔진은 7,000RPM에서 7.9PS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토크는 5,000rpm에서 최대 0.88kg.m을 분출해 오르막에서도 충분한 등판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전자식 연료 분사시스템인 PGM-FI를 채용해 시속 60km로 정속 주행 시 리터당 53km의 경제적인 공인연비를 실현했다. 여기에 스쿠터로서는 이례적으로 10L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장착해, 1회 주유로 최대 530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한 번의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다.
벤리110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혼다의 독자적인 인히비터(INHIBITOR)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벤리110에 적용된 인히비터 시스템은 기존에 정차 시 사이드 스탠드를 내렸을 때 시동이 꺼지던 시스템과 달리, 사이드 스텐드를 세운 상태에서도 시동이 꺼지지 않고 스로틀 조작 시에도 구동력이 걸리지 않아 라이더의 안전까지 배려했다. 여기에 CBS(COMBINED BRAKE SYSTEM)를 적용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제공한다.
이 밖에 벤리110은 무거운 짐을 적재했을 때에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실현하기 위해, 프론트에 12인치 휠을 적용했다. 이처럼 뒤(리어 10인치)보다 앞쪽의 큰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는 방향전환이나 직진 주행 시,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최소화하고 핸들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벤리110의 ‘편리’라는 의미는 단지 비즈니스 용도로 한정되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다는 처음의 의도처럼,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갖췄다. 이를 증명하듯, 혼다에서는 벤리110의 출시에 맞춰 다양한 옵션 파츠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승용이든 상용이든 라이더가 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벤리110의 진면목이다.
날클선물 함께라이딩할 동지 ~~^^
첫댓글 어쩌라고요~~ 요거 추천 해주시는 건감요?? 가격이 얼마지.. 중고 팔 때 잘 팔리는 모델 인감요?
용근성이 마지막 사진 땜시 혹해서 추천 한 것 같은데..
함께 라이딩할 동지는 용근성이 코팅해서 등짝에 붙여 주실꺼죠.. ㅋㅋㅋ
ㅋㅋ 요놈이 2백만냥 넘너유~ㅎㅎ
요놈이 요즘 배달용으로 출시 된거라서.. 마감제 등은 대량생산의 냄새가 풀풀나는 확실한 '마데 인 치나' 제품이라고 인터넷에 나오네.. 요거 투어링 버전 있는데, 멋있어...